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경제 B3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 따른 사업 분할 위기에서 벗어난 구글이 크롬과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통 합한‘AI 브라우저’로 승부수를 띄 웠다. 글로벌 PC·모바일 웹브라우 저 시장 70%를 장악한 구글이 플 랫폼 강자의 지위를 내세워 본격적 인반격에나섰다는분석이나온다. 18일(현지 시간) 구글은 미국 내 PC·모바일 크롬에 제미나이를 통 합한다고 밝혔다. 기존 유료 구독자 대상 시범 서비스를 미국 내 모든 사용자에게무료로제공한다. 릭오 스텔로 구글 플랫폼 및 기기 부문 수석부사장은“불과몇년전만해 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 로 크롬의 속도·안전성은 유지하면 서 웹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브라우저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 했다. 구글은“2008년크롬출시후 가장큰업데이트”라고강조했다. 사용환경전반에제미나이가녹 아들어갔다. 우선 윈도 창 상단에 AI 버튼이 생겨 언제든 제미나이를 불러올 수 있다. 열려 있는 탭은 물 론 여러 탭을 동시에 요약 분석할 수 있고 주소 창에서 웹페이지 주 소나 인터넷 검색 대신 AI와 대화 하듯정보를요청하는일도가능해 졌다. 방문 기록을 뒤질 필요도 없 어졌다. 제미나이에“어제 신작 웹 툰에 대한 소개를 봤는데 그 페이 지를찾아줘” 같은방식으로지시하 면 된다. 여러 탭을 오가지 않아도 AI에요청해작업을마무리하는기 능도 지원한다. 유튜브를 보면서 AI 를 불러내 특정 대화가 오가는 부 분부터 재생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회의 일정을 예약하고 지도에서 약 속 장소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AI 를 이용한 해킹앱·사기 사이트 접 근 차단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구 글은“AI 기반경고덕에모바일안 드로이드크롬사용자는하루 30억 개의 사기 사이트 알림을 받게 됐 다”고강조했다. 시장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기능 은웹브라우저기반AI에이전트도입 이다. AI가웹페이지를인식해사용자 가지시만하면식당예약, 식료품주 문, 여행일정예약등을한꺼번에처 리할수있게된다. 사용자는다른일 에집중하고AI비서가잡무를처리해 주는식이다. 구글은“몇달안에크 롬에AI에이전트를도입하겠다”고밝 혀실제출시되면‘게임체인저’가될 수있다는관측이나온다. 최근AI 업계는질문과답변에머 무는 챗봇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일 상 업무를 보조하는‘개인 집사’를 구현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 고 있다. 그러나 개별 모바일 기기 와 PC 전체를 AI가 들여다보는 데 는 한계가 있다. 사용 환경이 제각 각일 뿐 아니라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고 운영체제(OS) 차단으 로인해접근하기도어렵다. 이런이 유로 AI 개발사들은 웹브라우저를 에이전트 구현을 위한 최적의 플랫 폼으로 보고‘AI 브라우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퍼플렉시티 는‘코멧’을 선보였고 오픈AI도 가 상 브라우저를 이용한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내놓은 데 이어 자 체브라우저출시를앞두고있다. 시장에서는 구글의 행보에 촉각 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글은 크롬으 로 웹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 을 뿐만 아니라 검색·지도·광고·쇼 핑·결제·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을 쥐고 있다. 인터넷의 기본 도구이자 통로인 브라우저에 AI를 얹으면 즉 각‘수직계열화’가가능하고구글생 태계내에서수익화역시가능한최 적의 구조를 자랑한다. 최근 내놓은 AI 에이전트용결제규약 AP2 또한 수익화를위한포석으로읽힌다. 테크계는그간반독점소송에묶 여 서비스 통합에 소극적이던 구글 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 법원이 구 글 크롬 강제 매각을 거부하며‘AI 경쟁 심화’를 이유로 들었다는 점이 구글의 AI 플랫폼 통합 전략에 날 개를달아줬다는분석도나온다. 블 룸버그통신은“사업이 분할될 수도 있었던 구글이 법정에서의 승리에 힘입어 브라우저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게됐다”고분석했다. <서울경제=윤민혁기자> Tuesday, September 23, 2025 B4 크롬·제미나이통합 ‘플랫폼강자'이점적극활용 미모든사용자에무료제공 지시만내리면탭오가며작업 ‘AI비서'가쇼핑·예약머잖아 반독점굴레벗은구글의반격$‘AI브라우저’승부수 북한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추 정되는 이번에는 해킹 조직이 인공 지능(AI) 도구 챗GPT를 활용해 한 국 군인의 신분증을 딥페이크로 제 작해사이버공격을시도한정황이 드러났다. 14일블룸버그가인용한한국사 이버보안 기업 지니언스 보고서에 따르면‘김수키’ (Kimsuky)로 불리 는해킹조직이북한정권의글로벌 정보 수집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키의 해커들은 챗GPT를 이 용해한국군의신분증초안을제작 해 피싱 이메일을 진짜처럼 보이게 꾸몄다고 지니언스 보고서는 설명 했다. 해커들은이메일을통해수신 자의 기기에서 데이터를 탈취할 수 있는 악성코드를 포함한 링크를 삽 입했다고보고서는전했다. 지니언스는 이번 사례가 북한 해 커들이 AI를 정보 수집 활동에 적 극 활용하고 있다는 최신 사례라고 분석했다. 지난 8월 AI 기업 앤트로픽은 북 한 해커들이 자사 AI 도구‘클로드’ 를 이용해 미국 포춘 500대 기술 기업에 원격 근무자로 위장 취업한 사례를 밝혀냈다. 해커들은 클로드 를 이용해 정교한 가짜 신분을 구 축하고, 코딩테스트를통과하며실 제업무까지수행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역시 올 해 2월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 되는 계정들이 챗GPT를 이용해 허 위 이력서, 자기소개서, SNS 게시물 을제작해사람들을모집하려했다 는 이유로 해당 계정들을 차단했다 고밝힌바있다고블룸버그는전했 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사이버 공 격, 암호화폐절도, IT 인력위장취 업 등을 통해 정보 수집과 자금 확 보를시도하고있으며, 이는국제제 재를 회피하고 핵무기 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에 활용되고 있다고 경고 한다고블룸버그는덧붙였다. “북한해커들, 챗GPT활용해킹시도” 정교한 위조 신분증까지 정부자금마련에활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 트업 xAI가 기업가치를 최대 2,000 억달러로 평가받으며 10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라고 경제매 체CNBC가19일보도했다. CNBC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 업들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최신 사례라고 전했다. 챗GPT 개발사 오 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AI 스타 트업 앤스로픽도 최근 기업가치를 1,83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추가 자 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 는지난 7월에도채권발행과대출, 지분 투자자 모집 등으로 총 100억 달러의자금을조달한바있다. 이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FT)가 xAI의 추가 자금 조달 추진 계획을 보도했으나, 당시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보도 를 부인하며“우리는 많은 자본을 갖고있다”고밝힌바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간 월스트릿 저널(WSJ)은 xAI의 자금 소진이 빠 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머스크가 AI 칩 구매를 위해 추가로 120억달 러조달을계획중이라고보도했다. CNBC 역시 xAI가이번에조달한 자금이 엔비디아와 AMD의 AI 칩 구매에사용될수있다고전했다. 100억달러추가유치나서 기업가치2,000억불평가 머스크의xAI, 자금조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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