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4일 (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 차 수리비 최대 상승 자동차 수리비가 천정부지로 상승하 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 하고신차가격은비교적안정세를유지 하고 있지만, 수리비만큼은 관세·차량 노후화·인건비상승등복합요인으로 치솟으며미국가계에직접적인부담으 로작용하고있다. 22일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자동 차수리비는7월에서8월사이한달만 에 무려 5%나 급등했다. 이는 사상 최 대월간상승률이며, 1년전과비교하면 무려15%나치솟았다. ▲ 관세,수입부품가격급등의뇌관 수입자동차와부품에대한관세는이 미수십억달러규모에달한다. 특히애프터마켓부품대부분이해외 에서 수입되는 만큼, 최대 25%의 관세 가붙는다. 자동차 정보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스카일러 채드윅은“관세가 영향을 미 쳤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할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100% 미국산 부 품으로만 만든 차량은 없다는 점을 강 조했다. 결국미국산자동차를수리할때조차 멕시코나해외에서들여온부품을사용 해야하고, 그만큼가격상승은불가피 하다. 그는“부품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고, 일부 운전자는 운 좋게 미국산 부품을 쓸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25% 인상된 부품 가격을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 다. ▲차량노후화와대체수요 물론수리비급등이단순히관세때문 만은 아니다. 채드윅은 도로 위를 달리 는 차량의 노후화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다. 신차 가격이 이미 역사적 고점 에근접한데다, 높은대출금리로인해 소비자들은 차를 교체하기보다 오래 사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 다. 실제로 미국 내 평균 차량 연령은 2024년 12.6년에서 2025년 12.8년으 로 0.2년상승했다. 그는“이정도의증 가폭은흔치않은수준”이라며, 오래된 차량일수록 변속기, 서스펜션, 엔진 재 조립같은고비용정비가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앤더슨경제그룹의패트릭앤더슨회 장역시“소비자들이새차가더비싸다 고판단하면, 기존차량을수리하는데 더많은시간과돈을쓰게된다”고말했 다. ▲기술자부족과임금상승 또 다른 문제는 인건비다. 채드윅은“ 수리비의60%가까이가인건비에서발 생한다”며 기술자 부족으로 임금이 지 속적으로오르고있다고지적했다. 노동부에따르면자동차수리인건비 는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7% 상승 했다.여기에차량의첨단화가더해지며 정비 난이도와 시간이 늘어난 것도 수 리비폭등을부추기고있다. ▲중고차가격상승과대출부담 수리비상승은자동차시장전반의가 격구조와도맞물려있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8월 신차 평균 거 래가는 4만8,365달러로 2019년보다 30%이상높다. 중고차역시같은기간 26% 상승했고, 특히 3년 이하 연식 차 량은40%나올랐다. 신차대출과리스를포함한월납입금 의15%이상이1,000달러를초과해역 대최고수준을기록했다. 중고차구매 자의 30%도 월 600달러 이상을 부담 중이다. 결국높은차량가격과대출금 리가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은새차구 입대신노후차량을수리하는길을택 할수밖에없는것이다. ▲끝나지않을수리비상승압박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관세 충격을 흡 수하며 신차 가격을 억제하고 있지만, 부품가격과수리비까지막아내기는역 부족이다. 부품공급의글로벌의존도,차량노후 화, 기술자부족, 그리고첨단화된차량 구조까지복합요인이맞물리며수리비 는앞으로도오름세를이어갈가능성이 크다. 채드윅은“기술자부족은심각한 문제이고, 인건비는앞으로도오를것” 이라고전망했다. 박홍용기자 관세·노후화·인건비‘삼중고’ 8월 한달에만 5%나 급등 해외부품에 25% 관세붙어 기술자 부족에 임금 올라 비용 추가 상승 불가피 자동차수리비가역대최고수준으로급등하면서소유주부담이가중되고있다. 한정비소에서정비 공이자동차를수리하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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