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5일 (목요일) 1469년봄, 조선제8대왕예종 이 즉위하자 한명회·신숙주 등 대신들은 사관들에게 세조실록 편찬을위한사초제출을명했다. 그런데이때처음도입된사초실 명제가 문제였다. 대신들의 잘못 을가감없이적어온종4품사관 민수는두려움에떨었다.결국그 는사초를몰래빼내수정했다가 발각되고만다. 조선 최대의 사초 사건으로 꼽 히는‘민수사옥’의 대가는 혹독 했다. 예종의 세자 시절 교육 담 당이었던인연덕분에민수는곤 장을 맞고 관노로 전락하는 데 그쳤지만 춘추관 관리 두 명은 참형당하고다른두명은군졸로 강등됐다. 4964만자에달하는방대한조 선왕조실록을 남긴‘기록의 나 라’조선에서도권력자들은기록 조작의유혹에서자유롭지못했 다. 특히 세조·연산군·광해군 처럼정권의정통성이취약한임 금일수록사초수정의시도가잦 았다. 현대에 들어서도 박근혜 정부 의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각 변경, 노무현정부의남북정상회담회 의록 삭제 사건 등이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 이워터게이트도청사건과관련 해 백악관 녹음테이프를 삭제· 편집하다가 결국 권좌에서 물러 났다. 최근강유정대통령실대변인이 브리핑 속기록을 수정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조희대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추미애 더불어민 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원칙 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가 논 란이일자속기록에서‘공감’부 분을삭제했다. 기자단의항의로 해당내용을다시복원했지만이 미신뢰는훼손됐다. 대통령실대변인은대통령의입 이다. 대통령실 속기록은 회의나 정상회담뿐 아니라 각종 발언과 지시사항까지담아공식기록물 로관리된다. 군사정권을끝내고 문민시대를연김영삼정부부터 이를기록으로남기기시작했고, 노무현 정부는 2007년‘대통령 기록물관리법’을제정했다. 동서고금·좌우를 막론하고 권 력자들은 기록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고치거나아예없애고싶은 유혹에시달려왔다. 하지만기록 을바꾸는것은늘부메랑처럼되 돌아와결국자신을심판하게마 련이다. 지난 9월 16일사라박후보후 원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는 기 쁜소식이다. 필자는 그 당시 교통사고로 차 가토잉이되고상황이복잡해참 석치 못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 1.5세인사라박후보는수십년 간역량을갈고닦고노력해온경 험을 적극 펼치고 보다 더 훨씬 살기좋은둘루스시시정을이끌 기위해출사표를던졌다. 자랑스 럽고훌륭한결정이다.우리는적 극사라박후보를후원하고투표 를 해 그가 큰 표차로 당선될 수 있도록동포들이힘을합쳐야될 것이다. 그리고 박 후보가 둘루 스시와조지아와미국을위한훌 륭한스타가될수있도록총력을 다해야될것이다. 우리 이민 1세들은 1.5세와 후 세들을돕고후원해야될책임과 의무가있다. 하지만자격미달인 후보를동포라고무조건돕고후 원하고투표를하면큰잘못이다. 왜냐하면선출직공인들은우리 를대표하는얼굴이기때문이다. 그런데사라박후보는충분한실 력과능력을갖춘후보다. 필자는 사라 박 후보와 친분은 전혀 없지만 그동안 한인사회는 물론미국사회를위해봉사를해 왔으며미정부산하기관에서도 열심히활동하면서노력해온후 보다. 그동안 필자가 수많은 행사를 통해 사라 박 후보가 행사 현장 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궂은일 을솔선수범하는것을보아왔다. 그때문에필자의사견으로는사 라박후보가훌륭히의정활동을 펼치고 동포들의 위상을 높이고 미국을빛낼후보라고생각한다. 사라박후보는훌륭한어머니이 고 가정주부다. 그리고 부군 역 시차세대리더로열심히활동하 고있으며양가부모들또한한인 사회와미국을위해말없이돕고 노력하고있는분들이다. 하나를 보면열을알수있고콩심은데 콩이나고팥심은데팥이난다. 사라 박 후보는 우리의 훌륭한 1.5세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예 측할 수가 없다. 그 때문에 동포 들이적극후원하고투표를하고 모두다힘을합쳐야된다.치열한 선거전은시작됐다. 본인은말할 것도없지만동포들도적극나서 야된다. 자신의이해관계가없다 고외면하지말고적극돕고후원 해야 된다. 그리고 이민 1세들의 분열로 1.5세와 후세들이 피해 를당하게해서는절대안될것이 다. 후세들은이민 1세들의이해 관계와분열에개입하지말고정 의롭고 중립적인 공정한 실력으 로 미래를 펼쳐야 될 것이다. 이 민 1세들은 1.5세들과 후세들에 게 내 뜻을 따르라는 그릇된 사 고방식을강요하면안될것이다. 그런 목적으로 후보들을 돕고 후원하면 그들이 훌륭한 리더가 될수가없다. 사라박후보는그 동안배우고경험한실력을발휘 해당선은물론훌륭한코리언아 메리칸지도자가되기바란다. 조국의 그릇된 정치문화를 배 격하고 정의롭게 조국과 동포사 회와미국을위한정치인이될수 있도록적극후원해야될것이다. 보수, 진보, 우파와 좌파에 대한 이해관계를 떠나 소신껏 공인의 길을헤쳐나가도록하자. 그리고 약자를위하고정의롭고공의롭 게동포사회와조국과미국을위 해 활약할 수 있는 훌륭한 스타 가되게하자. 오피니언 A8 미국의 정치적 양극단화 시사만평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케이글 USA-본사특약>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사라박시의원후보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 만/그의 눈동자 입술은/내 가슴 에 있어/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 도/나는 저 유리창 밖/가로등 그 늘의그밤을잊지못하지/사랑은 가고과거는남는것/여름날의호 숫가/가을의 공원/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나뭇잎에 흙 이 되고/나뭇잎에 덮여서/우리들 사랑이사라진다해도/지금그사 람 이름은 잊었지만/그의 눈동자 입술은/내가슴에있어/내서늘한 가슴에있건만 (시박인환) 시인 박인환 은 1926--1956, 31세짧은나이로사망, 평양의대 를다니다가 8,15 광복을맞아서 울로피신, 경향신문사김병욱등 많은 시인들과 모더니즘 시 활동 을 하다가 아깝게도 31세에 사망 하였다. 왜 현대인들은 밥을 먹고 살만한데도 행복하지 못할까? 인 간에게 삶에서 추구할만한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행복 에이르는길’일것이다.‘버트런 드 러셀’의‘행복의 정복’글에서 다른사람에대한따뜻한관심, 인 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에서 행복 은찾아온다고말한다. 러셀자신도젊은시절삶의지루 함, 권태를참지못해수없이자살 을 시도했었다 고 말한다. 현대인 들은 삶에서 지나친 자극을 원한 다. 이런자극들은약물같아서이 런 자극이 없이는 삶이 지루하고 권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 쾌락은 도박 같은 것으로 자극이 강한 쾌락은 늘 사람을 허기지게 하고그자극에빠지게되면두려 움,웬지모를불안에빠져인생을 망치고 만다. 짐승은 배부르면 행 복하다. 지나친‘’생존 경쟁’ 은 인간을행복으로부터멀어지게한 다. 이민의 삶에서 성공한 사람들 도 더 많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행복이라 착각한다. 부를 위한 지 나친 추구가 목적과 수단이 바뀌 어버린세태를만들고말았다. 과 도한물질에대한추구, 성공을위 한 지나친 경쟁은 우리의 삶에 독 이 되고 돈을 손에 거머쥔다 해도 행복과는거리가멀다. 선사시대의 공룡들처럼 현대인 들은행복, 잘살기위해참인간으 로 살아가는 철학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우리 나라 어린 이들은초등학교때부터일등위 주의교육, 인류대학때문에어린 시절 느껴야 할 참 인간성이 결여 되어 있다. 그들은 자라서도 정서 적으로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살아간다. 지나친 경쟁은 자신들처럼 처절한 인생을 살아 갈 자녀를 낳기를 원하지 않는다. 한국은대표적인나라로머지않아 나라가없어질지경에이르렀다. 지나친 경쟁에서 자란 아이들은 삶이지나친피해망상에항상불 안하고 두려움 때문에 행복이 그 들곁을떠났다. 요즘같은AI 시대 에는 우리가 살아왔던 행복을 무 슨정신없는소리냐반문한다. 이 현대 판 공룡의 시대. 과학문 명이 인간을 지배한다 고들 하지 만인간세상은참인간들만이만 들어가는것이다. 최근에 우리 한인사회 충격적인 온 가족 자살 사건은 우리모두의 크나큰 아픔이다. 이민자의 우리 가잘산다는것이과연무엇일까? 지나친 경쟁이 생존을 위한 도구 일까? 미국사회는경제적성공이 마치 행복의 초점인 것처럼 부를 향한 추구가 목적과 수단을 바꾸 어놓았다. 요즘조지아의파아란 가을하늘, 정처 없이 어디론가 떠 도는한조각구름이한없이부럽 기만 하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 게살지극히소중한목숨들이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 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 어나리라”임제선사어록에서 시와수필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행복이우리곁을떠난이유 조선사초와대통령기록물 만화경 한영일/ 서울경제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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