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6일 (금요일) A5 종합 정권입맛따라GA군기지명칭‘오락가락’ 조지아주요군기지명칭이다시변경 될가능성이높아졌다. 연방하원은최근국방지출법안에조 지아 내 주요 군기지 명칭을 다시 변경 하는조항을포함시켜통과시켰다. 이에따라상원에서이법안이통과되 면 컬럼버스의 포트 베닝은 포트 무어 로, 어거스타의포트고든은포트슈가 트고든으로재변경된다. 원래포트베닝과포트고든은남부연 합군장군이자강경분리주의자였던헨 리 베닝과 역시 남부 연합군 장군이자 KKK 지도자로 알려진 존 고든의 이름 을따20세기초명명됐다. 그러나조바이든행정부시절남부연 합군 관련 인물의 이름을 기지명에서 제거하는 정책에 따라 포트 베닝은 포 트무어로, 포트고든은포트아이젠하 워로각각변경됐다. 무어는 한국전과 베트남전에서 다수 의훈장을받은할무어중장과부인줄 리아 무어 이름이고 아이젠하워는 군 인출신 34대대통령인드와이트D. 아 이젠하워대통령이다. 하지만올해들어도널드트럼프행정 부가 들어서면서 보수 진영 주도로 두 기지 명칭은 포트 베닝과 포트 고든으 로원래명칭으로되돌려졌다. 다만 이들은 남부 연합군 출신 장군 이아닌1차세계대전당시무공훈장을 받은프레드베닝상병과 1993년모가 디슈 전투에서 희생돼 명예훈장을 받 은 저격수 게리 고든 중사를 기리기 위 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같은 이 름 다른사람을내세운것이다. 이후 연방하원은 현대적 가치와 희생 을 기린다는 명목으로 포트 베닝은 다 시포트무어로, 포트고든은같은전투 에서희생된랜달슈가트의이름을더해 포트슈가트고든으로의변경을추진하 고있다. 군기지명변경에는적지않은비용도 뒤따랐다. 포트베닝의경우포트무어로변경하 는데 약83만달러가 소요됐고 올해 다 시포트베닝으로변경하는과정에서도 약 65만달러가들어간것으로군당국 은추정하고있다. 한편현재상원국방지출법안에는두 기지 명칭 변경 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 아최종안확정은양원조율후재투표 절차를거쳐야한다. 이필립기자 12학년읽기·수학능력 ‘역대최저’ 미국 고등학교 12학년생들의 독해와 수학 능력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우려를사고있다. 최근 발표된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NAEP) 결과에따르면지난2024년도 에 치러진 시험에서 전국 고교 12학년 생 평균 독해 점수는 283점으로 해당 평가가시작된 1992년이후가장낮았 다. 수학 평균 점수도 147점으로 2005 년이후최저치를기록했다. 12학년생의읽기와수학점수는10년 째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평가에서 12학년 응시생의 32% 는 읽기 능력이 기초 수준에도 미달했 다. 기초 수준미달로 평가된 12학년생 의비율이2013년25%에서10년만에 8%포인트치솟은것이다. 수학능력의 경우는 더 심각해 12학년 응시자의 거 의절반(45%)이기초수준에도못미치 는것으로나타났다. 이같은결과에대해전국교육통계센 터의매튜솔드너국장대행은“극심한 하락세”라고 평가했다. 마거릿 스펠링 스전연방교육부장관은“우리의국가 경쟁력을 위협하는 비상사태”라고 경 고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학생들이 전 세계최하위급으로전락하고있는우려 까지나온다. 포트베닝→포트무어재변경추진 포트고든도포트슈가트고든으로 연방하원법안통과…상원조율남아 지난4월포트무어에서포트베닝으로명칭이환원된뒤열린현판식행사모습. <사진=조지아레코더지> 전국학업성취도평가 10년째하락추세지속 “국가경쟁력위협비상” 전문가들은독해능력저하등의원인 에대해“지난10년간어른과학생모두 독서를 하는 시간이 사라지고 대신 소 셜미디어와스트리밍비디오를보는경 향이두드러지고있다”며“동시에연방 정부 및 여러 주정부는 학교와 교사가 학생 학업 능력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정책을완화했다”고지적했다. 정치권에책임을묻는시각도있다. 민 주당은 학업 성적 향상을 위한 엄격한 교육보다는정신건강등학생을위한사 회적 지원에 더 집중하고 있고, 공화당 은 시험 점수 향상보다는 사립학교 진 학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교육 정책의 주된 관심사가 전환됐다는 것 이다. 교육전문가들은“이번평가로확 인된 교육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공교 육시스템의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 다”는입장이다. 서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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