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6일(금) ~ 10월 2일(목) A9 스포츠 ‘와인처럼나이드는’ 손흥민 ‘독일서온신형전차’ 옌스 손흥민은 이번 A매치를 앞두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에서미 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 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무 대를앞두고현지환경에적응하기위한선 택이다. 아무리 손흥민이어도 33세 나이에 매번 풀타임출전을하는것은무리인상황.대표 팀에서는포지션과출전시간을고려해손 흥민을적재적소에잘활용하는것이중요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미국 원정은 손흥민 활 용법을 제대로 보여준 장이었다. 손흥민은 지난6일미국전에서는최전방원톱에선발 로출전해공격진과좋은연계를보여주며 1골1도움을올렸다. 지난10일멕시코전에 서는후반전왼쪽측면에교체로나와경기 의리듬을바꾸고속도를올리며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멕시코전출전으로차 범근·홍명보의한국선수A매치최다출전 기록인136경기와동률을이루기도했다. 홍감독은“팀에서가장좋은시점이라고 판단할 때 손흥민을 출전시킬 것이다. 2연 전 동안 굉장히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말 했다. 마치 잘 숙성된 와인처럼 노련한 활 약을보여준‘베테랑’손흥민이었다. 한편 중원에서는 새로운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버지가독일인, 어머니가한국인 인‘독일혼혈미드필더’옌스카스트로프 (22·묀헨글라트바흐)는 이번에 소속 협회 를 독일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하며 한 국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미국전에서 후반 교체출전해국가대표데뷔전을치렀다. 멕시코전에서선발로나서기도한옌스는 두경기모두활발한활동량을바탕으로적 극적인압박과수비가담을보여주며긍정 적인 인상을 남겼다. 공을 소유하고 패스 에능한대표팀의다른중앙 3선미드필더 들과다른스타일로많은기대를받았는데, 이를제대로충족시킨것. 벌써월드컵최종 명단입성을장담할수는없지만축구 4대 리그인독일분데스리가에서뛰는‘신형전 차’의등장은대표팀에큰힘이된다. 플랜B로최고경기력·무한경쟁… 홍명보호의철저함 월드컵개최국미국과멕시코를상대로 1 승 1무를거둔성과도의미가크다. 미국은 최근투자를확대하며성장중이고멕시코 는월드컵 16강단골팀이다. 홍감독은이 런강호들을상대로원정에서‘플랜B’인3 백전술을시험했고결과까지챙겼다. 심지어 미국전은 단순히 2-0의 스코어 뿐만 아니라 사실상 이동경·이재성을 중 앙공격형미드필더로두는특이한형태의 3-4-3 포메이션, 3-4-2-1 포메이션이 완벽하게 적중했다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 다. 수비숫자를늘린3백전술속에서김민재 는수비와공격을자유롭게오가며활약했 다. 또 원톱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 의유기적인연계도빛났다.두골모두조현 우 골키퍼부터 시작해 득점까지 이어지는 준비된 3백 빌드업 패턴에서 나왔다는 것 도중요한성과다. 홍 감독은‘EPL서 뛰는 황희찬도 몸 상 태가좋지않으면뽑지않는다’는메시지를 던진 데 이어 미국전 완승을 이끌며‘무한 경쟁 체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미국전 과멕시코전선발명단도 11명중무려 9명 의 차이가 있었다. 그만큼 2014 브라질 월 드컵실패를되풀이하지않겠다는홍감독 의철저함이드러난원정이었다. 홈같은원정 ‘월드컵비밀병기’될교민응원 미국 현지 교민의 응원도 뜨거웠다. 특히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전은 많은 교민의현장응원으로오히려한국의홈경 기인듯한분위기가형성됐다. 미국의안방 이자세계에서가장거대한도시뉴욕과인 접한 뉴저지에서 오히려 한국이 경기 내용 은물론응원열기까지압도했다. 멕시코전이열린테네시주내슈빌은미국 남부지역특성상멕시코관중들이더많았 지만한국응원단의기세도만만치않았다. 내슈빌현지교민은물론, 차로 4시간이상 떨어진 애틀랜타에서도 응원단이 찾아와 약 2000명의 붉은 물결로 선수들을 지켰 다. 만약 한국이 로스앤젤레스, 뉴저지 등 교 민이 많은 지역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이번처럼홈경기부럽지않은응원 을 등에 업고 뛸 수도 있다. 미국 원정에서 확인한교민의엄청난응원규모역시대표 팀에게귀중한수확이었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홍명보호美원정이남긴것… 월드컵이상의가치 홍명보감독이이끄는한국남자 축구대표팀(피파랭킹23위)은이달 미국원정에서미국(15위)에2-0승리, 멕시코(13위)와2-2무승부를 기록하며일정을마쳤다. 2026 북중미월드컵개최국들을상대로 치른이번평가전은의미있는 경험이자값진성과였다. 이번원정은월드컵을향한본격적인 여정의시작에불과했지만대표팀이 거둔수확은충분히긍정적이었다. 멕시코전직후한국남자축구대표팀 . KFA 멕시코전을앞둔공식훈련에서웃음짓는홍명보감 독.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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