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7일 (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시장기대 ‘부정지표〈 긍정전망’ 지난12일대형주중심의S&P 500지 수는올해들어만약 12%넘게오르며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 세부과를처음발표했던지난4월의급 락이후반등에성공한것이다. 당시일 부 관세 조치는 이후 부분 철회되기도 했다. 지표는부정적인데주가는왜오를까? 일반 투자자는 물론 시장 관계자들도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식 시장 전문가들은“투자자들이 경기 둔화보 다 장기적 회복 가능성과 기업 실적에 더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다. 주식시장이부정적인각종경제지 표보다‘긍정적 전망’에 대해 더 큰 기 대를하고있다는분석이다. 투자자문 업체 뉴 센추리 어드바이저 스의 클라우디아 샴 수석 이코노미스 트는“주식시장은 경제 데이터를 자신 들 나름대로 필터링하고 있으며, 앞으 로좋은일이있을것으로보고있다”라 며“반면가계는같은현실을보고도꽤 비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설 명했다. ■금리인하기대감↑ 전문가들은 악화되는 경제 지표 속에 서도 주가가 오르는 배경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완화에 대한 기대를 꼽는 다. 연준이조만간기준금리를추가인 하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지 지하고있다는것이다. 연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 려로 인해 금리를 지나치게 내리는 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최근의 물가 상승세도 이런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트럼프행정부의대중고율관세는인플 레이션을자극하는요인으로작용하고 있다. 연준은 수년간 인플레이션을 연 2% 이하로억제하기위해고심해왔다. 하지 만 지난 11일 발표된 최신 지표에 따르 면, 미국의연간물가상승률은2.9%에 달했다. 연준의 기대와는 달리 물가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다시 꿈틀대는 것 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늘 인플레이션 통제와 고용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있다. 이런가운데, 최근노동시 장부진이지속되면서투자자들사이에 선연준이금리인하카드를꺼낼것이 란기대감이커지고있다. ■심각한침체신호없어 금리인하는경제전반의차입비용을 낮춰 기업들이 부채 부담을 완화하고, 일반가계도주택구입이나기타소비를 위한 대출을 저렴한 이자율로 이용할 수있도록돕는다. 최근두차례의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시장이 다소 약 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심각 한 경기 침체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 는것으로분석된다. US뱅크 롭 하워스 수석 투자전략 책 임자는“시장에선최근경제지표를경 기침체의전조라기보다는연준이금리 인하를할수있는여지를주는‘완만한 경제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라며“경 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전제 하 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 고있는것”이라고설명했다. ■금리인하기대감수혜주 금리인하에대한기대감은부채에크 게 의존하는 산업 분야의 주가를 끌어 올리고있다. 금리인하수혜주로꼽히 는 주택 건설업계 대표적이다. 대형 주 택건설업체DR호튼과레나등일부업 체의 주가는 지난달 두 자릿수 상승률 을 기록했다. 소형주 중심으로 금리에 민감한러셀2000지수역시지난한달 간5%가량뛰었다. 무엇보다증시상승 세는‘인공지능’(AI)이비즈니스업계 를 혁신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앞세운 대형 기술주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베어드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조 르메이필드투자전략가로스메이필드 는“AI 테마주의강세가기초경제지표 보다증시성과에더큰영향을미치고 있으며, AI 및관련업계는모든분야에 서호황을맞고있다”라고분석했다. 최근 AI 선도기업오픈AI와 3,0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발표한 오라클의 주가가 무려 약 22% 상승하며, 창립자 래리 앨리슨을 세계 최고부자로만들었다는소식이전해졌 다. 투자자피터틸이공동창업한데이 터기업팔란티어는지난 1년간주가가 4배로뛰었다. 팔란티어는대형정부조직과공공기 관을 대상으로 AI 중심 사업구조 개편 서비스를제공하면막대한수익을올리 고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모기업 알파벳,엔비디아주가역시3월증시저 점이후각각50%넘게상승했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경제 지표 에 따르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지만, 기술 기업들은 적은 인력으로도 훨씬 많은성과를내고있고, 이는곧바로기 업의 수익과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라고설명했다. ■‘과열경고’도잇따라 주식시장에대한낙관론이지나치다 는 우려도 있다. 대형 회계법인 KPMG 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는“대부분의주요기술혁신때마다거 품이 발생한다”라며 기술주 과열 가능 성을 경계했다. 만약, 연준이 투자자들 의 기대보다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 를보일경우시장이실망할수있다는 지적도나온다. 워싱턴 D.C. 소재 투자사‘파르, 밀러 앤워싱턴’은“현재투자자들은연준이 올해안에최대5차례금리를인하할것 으로보고있지만, 연준은그런약속을 한적이없다”라며“투자자들이연준의 실제입장보다훨씬앞서나가면서이미 과대평가된주식이더급등할수있다” 라고경고했다. 실업률 상승, 소비자 심리 위축, 인플레이션 압박등부정적경제지표가잇따르고있다. 하지만, 증시는 불안한 경제 지표에 아랑곳 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실 업률은 오름세를 보이며 노동자들의 경기 전망은 수년 만에 가장 비관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물가는 다시 꿈틀대고 있고,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 자심리는하락세를면치못하고있으며,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도입한 대중 관세의 향방이나‘연방준비제도’(Fed·연 준)의기준금리결정등주요경제정책도여 전히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연일강세를나타내고있는것이다. 경제지표분명안좋은데…증시는왜오를까? 긍정적 시장 전망 지배적 금리 인하 기대감 높아 심각한 침체 신호 없어 낙관론 우려 경고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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