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7일 (토요일) C3 연예 가수 이선희가 데뷔 41년 만에 'DJHEE'로새출발을알렸다. 이선희는 이달 20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일렉트로 닉뮤직페스티벌‘울트라코리아 2025’무대에서 DJ로 변신했다.‘ DJ HEE’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등장한그는검은의상에헤드폰과 안경을 착용한 채 비트에 몸을 실 었다. 울트라코리아공식소셜미디어 (SNS)에는“싱어송라이터거장이 선희, 울트라에서 DJ로 첫 무대! 인생에서어떤나이든새로운도전 에 나선다면 그 순간이 바로 리즈 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선 희의사진이공개됐다. 이선희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디제잉을연습해온것으로전해졌 다. 당시 현장에서는 특유의 카리 스마와집중력으로시선을사로잡 았고 예상치 못한 무대에 관객들 이환호한것으로알려졌다. 한편 이선희는 1984년 MBC‘ 강변가요제’대상을 시작으로‘J 에게’,‘인연’,‘그 중에 그대를 만나’,‘아! 옛날이여’등수많은 명곡을남기고‘국민디바’로불렸 다. 이선희는지난해개인법인회사 '원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 사 적 사용에 따른 배임 혐의로 약식 명령을받았다. 당시그는“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 다”며“많은팬들을실망시켜죄송 하다.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로 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 고고개를숙였다.후크엔터테인먼 트 관련 의혹은 혐의 없음으로 결 론났다. 강신우기자 62년, 54년, 46년…. 도합 연기 인생 162년에 달하는 연륜의 세 배우가한작품으로뭉쳤다. 스크린 속 이들은 외롭고 곤궁 한독거노인들이다. 우연히만나 게된이들은‘공짜고기’를향한 유쾌한모험을떠난다. “시나리오를처음봤을때노인 들의외로움이저한테아주깊이 와닿았습니다.” 영화‘사람과 고기’의 맏형 배 우 박근형이 2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자의 사연을 가진외로운노인들이모여정을 느끼는이야기에매력을느껴출 연을결심했다고밝혔다. ‘사람과 고기’는 형준(박근형 분)과우식(장용), 화진(예수정) 3 인방이 고기를 먹으러 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 렸다. 1963년데뷔한박근형을비롯해 장용(1971년데뷔), 예수정(1979년 데뷔)까지연기인생을합쳐162년 에달하는배우들이출연했다.올해 열린제30회부산국제영화제‘한 국영화의오늘’부문에초청돼국 내관객들을먼저만났다. 박근형은“과거를 밝히지 않던 노인들이소통하고점점더가까 워지고모여살며정을느끼는장 면들이너무좋았다”며“세사람 이 처한 상황들이 각자 달랐지 만, 가슴에와닿는게많았다. 그 래서내가해야하겠다고생각했 다”고말했다. 박근형은 폐지를 주우며 생계 를 꾸리면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않은낭만적인형준을연기 했다. 그는“가족과헤어진뒤혼자남 아엄청난고독감을가진형준이 노인들을 만나고 활기찬 생활을 시작하는게다시삶을시작하는 듯한느낌이었다”고떠올렸다. 영화 속 생계를 어렵게 꾸려가 는 세 노인이 고기를 맘껏 먹는 방법은다름아닌무전취식이다. 양종현감독은돈이없지만고기 를먹고싶어하는노인들이전력 질주하는장면을먼저떠올린뒤 그런행동에이르기위한소재를 찾았다고한다. 양감독은“세노인이이야기의 시작이었다”며“세 노인이 젊은 이들처럼전력질주하려면, 어떤 일을하면좋을까생각하다가떠 올리게 된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는“이들이 응분의 대가를 치 르는것으로무전취식에대한사 회적경종도울렸다”고말했다. 세노인이중심이된영화는이들 삶의모습도비춘다.이들은자녀없 이홀로살아가고손주를애지중지 하고폐지줍기등으로생계를꾸려 간다.죽음을맞이하는태도도영화 의주요한화두다. 예수정은 형준의 친구가 죽음 을 맞이하는 장면에 이끌려 이 영화에출연했다. 그는“스스로 굶기를 선택하고 삶의마무리를하는장면이너무 좋았다”며“우리 선조들이 일주 일곡기를끊어여러사람에게피 해안주고깨끗하게간다는이야 기를들었는데그부분이시나리 오에유쾌하게그려져있었다”고 기억했다. ‘사람과고기로’첫스크린주연 을맡게된장용은촬영이후주위 지나가는노인들을더유심히들 여다보게됐다고한다.그는“우리 주위에 모르고 지나가던 독거노 인에관심이생겼다”며“길지나가 다가 손수레를 끌고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보면, 영화에서 표현된 것처럼‘저분들은고기를잡수시 나’라고생각해보게된다”고말했 다. 배우들은유쾌하면서도많은이야 기를나눌영화로관객에게다가가길 바랐다. 장용은“영화를보신분들이가 족·친구들과 교감하고 삼겹살을 드시면서영화얘기도꽃피웠으면 한다”고했다. 예수정은“연륜있는인물들이 나온다”며“이들의솔직한대화, 유쾌한삶의운용을얻어가실기 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영화는다음달7일개봉한다. ‘어쩔수가없다’개봉첫날33만명관람…박스오피스1위 영화‘사람과고기’박근형“노인들외로움깊이와닿았죠” ‘공짜고기’먹는세노인이야기 연기인생도합162년의세배우출연 예수정“삶의마무리장면에이끌려” 장용“영화로독거노인관심생겨” 영화‘사람과고기’속장면 영화사도로시·트리플픽쳐스제공. “가수이선희맞아?” … ‘DJHEE’파격변신포착 DJ로변신한가수이선희. 사진=DJ강민규인스타그램 박찬욱감독의신작‘어쩔수가없 다’가개봉첫날33만명이넘는관 객을모으며박스오피스 1위로출 발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 망에 따르면 전날‘어쩔수가없다 ’는 33만1천여명(매출액 점유율 61.3%)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 스정상을차지했다. ‘어쩔수가없다’는 가장 만수(이 병헌분)가해고된뒤재취업을위 해경쟁자를제거하려는이야기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액 스’(THE AX)를 원작으로 했다. 올해열린제82회베네치아영화제 경쟁부문에초청됐다. 영화는 박 감독이 3년 만에 선 보이는 신작인 데다 이병헌·손예 진·이성민·염혜란등정상급배우 들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 심을모았다. 베일을벗은‘어쩔수가없다’는실 제관람객의평가를바탕으로하는 CGV에그지수에서 84%를기록하 며다소엇갈리는평가를받고있다. 배우들의연기,미장센등에서는호 평이주를이루는반면,이야기후반 부가 늘어지고 주인공에 공감하기 어렵다는지적도나온다. ‘어쩔수가없다’는이날오전 8시 현재 예매율 42.3%(예매 관객 수 21만6천여명)로선두를유지해당 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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