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재융자가능성믿었는데… 고용 및 소득 정보 검증 플랫폼‘트 루워크’(Truework)는 최근 발표한‘ 2025신규주택구매자보고서’를통해 ‘이자율과 연애하고, 집과는 결혼하라 ’에기반한내집마련전략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층에게 위험한 재정적도박이될수있다고경고했다. 트루워크가 최근 주택을 구매한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에 따르면, Z세대의 64%, 밀레니얼 세 대의 65%가‘재융자 가능성’을 재정 건전성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는 베 이비부머세대(32%)의두배에달하는 수치다. 재융자는 구매 시 적용 받은 대출 이 자율보다 현재 시중 이자율이 하락해 야가능하다. 하지만실제로최근이자 율흐름은젊은세대의기대에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이 지 난1년간6%중후반대를유지하는가운 데,‘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특별한 정책 변화가 없는 한 2025년 평균 이자율을 6.7%, 2026년엔6%로전망하고있다. 트루워크 이선 윈첼 대표는“젊은 구 매자들이 미래 이자율 인하를 재정 전 략의전제로삼고있다는조사결과로, 현재이자율전망에비춰보면이는장기 적으로큰위험을초래할수있다”라고 부동산매체리얼터매거진과의인터뷰 에서 경고했다. 모기지 대출 기관 플래 닛홈렌딩의 토드 카슨 이사도“재융자 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 하다”라며“이자율이가 떨어지지 않거 나, 개인사정이나시장상황에따라재 융자자격이되지않을수도있다”라고 지적했다. ■ ‘경험·이해’ 부족젊은세대위험커 재융자시기가늦춰질수록연체증가 와그에따른주택압류와같은재융자‘ 시한폭탄’이 점점 커질 것으로도 우려 된다. 과거 세대가 모기지 대출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과 달리, 많은 젊은 세대는 이자율 하락 가능성에 미 래재정안정을걸고있다는것이우려 스러운 점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 은이런현상이금융압박과경험부족 에서비롯됐다고설명하고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첫 주택 구 매자 상당수는 역대 최고 수준인 주택 가격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 부담을 안 고내집을마련했다.특히,이들중상당 수가 2020~2021년 2%대초중반의초 저금리 시기가 다시 오길 기대하며 내 집마련에나선경우가적지않다. 그러 나 당시와 같은 초저금리는 다시 오기 힘들것이라는전망이지배적이다. 젊은세대의부동산정보에대한이해 도가 떨어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트루워크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매 자 1,000명 중 약 11%가 주요 모기지 용어를완전히이해하지못한다고답했 는데, 이같은현상은젊은층에서두드 러졌다. 특히, 젊은층은단기적이자부 담을 줄여주는‘변동 이자율’(ARM) 상품에더많이몰리는경향을보였다. 변동 이자율 상품은 이자율이 기대와 달리 떨어지지 않으면, 이자율이 급격 히인상돼대출자들의재정에큰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이해가 필요 한대출상품이다.‘모기지은행업협회 ’(MBA)에 따르면 올해 초 ARM 신청 건수는 2022년이후최고수준으로, 전 체모기지신청의약10%를차지했다. ■무리한대출피해야 재융자가 반드시 보장되는 옵션이 아 니기때문에주택구매시신중한판단 이필요하다. 주택구매후크레딧점수 하락, 소득 감소, 주택 가치 하락 등이 발생하면 기대했던 재융자가 힘들어진 다. 재융자가 항상 재정적으로 유리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대 출 전문가들에 따르면 적어도 이자율 을1%포인트이상낮출수있어야재융 자를 실시하는 의미가 있고, 재융자 과 정에서발생하는각종수수료와비용도 사전에철저히확인해야한다. 대출 전문가들은 재융자 가능성에 무 게를 두지 말고, 현재 모기지 페이먼트 에부담을느끼지않는것이더중요하 다고 조언한다. 과도한 주택 구입에 따 른 재정 부담을 피하기 기위해서 부동 산 전문가들은 다음 원칙을 지킬 것을 강조한다. ▲무리한 대출 금액은 피하 라. 은행이 승인하 대출 금액과 자신이 실제로감당할수있는금액은다를수 있다. 은행에 제시한 대출 한도대로 대 출을받으면주택구매후생활비에쪼 들리는‘하우스푸어’신세로전락하기 쉽다.미래재융자가능성에만의존하지 말고 현재 생활비에 맞는 페이먼트 금 액을선택해야한다. ▲주택구매시대 출원금과이자뿐아니라주택유지관 리비,주택보험료,재산세,공과금등모 든 비용을 고려하라. ▲온라인 정보와 계산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주택 구매 초기 과정부터 대출 기관과의 상담을 통해 예산을 명확히 파악하라. ▲예산 계획에 여유를 두고 예상치 못한 지출 에도대비하라. 준최객원기자 2025년 9월 29일(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이자율은 연애, 집은 결혼’? 고이자율에 재융자 혜택↓ 부동산 및 대출 업계에서‘이자율과 연 애하고, 집과는 결혼하라’(Date the rate, marry the house)는 말이 몇 년 전부터 유 행처럼 번졌다. 이 말은 지금 이자율이 높 아도 일단 집을 사고, 이후 이자율이 떨어 지면 재융자를 통해 낮은 이자율로‘환 승’하면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만 믿고 내 집을 마련했던 많은 주택 소유주 들이 최근 불안해하고 있다. 기대했던 이 자율이 하락이 현실화하지 않아 재융자 가 어려워졌고, 여전히 높은 모기지 페이 먼트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 문이다. 과도한 구매 젊은 층 위험 커 현재 페이먼트에 부담 없어야 무리한 대출 피하는 게 상책 재융자기대로과도한주택을구입한젊은세대의불 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대했던 이자율 하락이 지연되 면서페이먼트부담이커지고있기때문이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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