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유럽의주요허브공항인벨기에브뤼 셀공항은지난달22일하루약60편의 항공기가무더기로결항됐다. 19일정체불명의공격자가대규모랜 섬웨어 공격으로 유럽 공항들의 공동 체크인 시스템인‘콜린스 에어로스페 이스’를 마비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해 킹으로 브뤼셀 공항뿐 아니라 영국 히 스로공항, 베를린과더블린등다른유 럽주요공항에서도항공편절반이상 이 취소됐다. 자동체크인과 수하물 투 입등주요시스템장애가복구되기까지 도수일이걸렸다. 세계가사이버공격으로몸살을앓고 있다. 글로벌보안리서치기업‘사이버 보안벤처스’에따르면올해사이버범 죄로인한피해액은약10조500억달러 (약 1,480조5,000억원)로, 최근 3년간 연12%씩커졌다. 최근의 사이버 공격은 특히 공항이 나항만, 의료등국가핵심인프라를향 하며 피해를 더 키우고 있다. 유럽연합 (EU) 사이버보안청(ENISA)도 최근 분 석에서 해커 조직의 공격이 공공과 교 통, 금융 서비스를 집중 겨냥하고 있다 고밝혔다. 올 상반기만해도 미국과 말레이시아 공항, 우크라이나와 일본 철도가 공격 을 받았다. 지난해엔 미국 시애틀과 이 탈리아밀라노공항이, 2023년과2022 년엔 각각 독일과 미국의 지역 공항들 이타깃이됐다. 이들 공격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드러 난 통신사 겨냥 대규모 해킹과 무관하 지않다는게전문가들의중론이다. 단 한 곳만 타격해도 여러시설이 동시에 마비되는 연쇄 효과를 노리기 때문이 다. 신혜정기자☞3면에계속 김건희여사관련의혹들을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파견 검사들이 30 일‘조속한 검찰 복귀’를 요구했다. 여 당이‘더센특검법’을통과시키며수 사기간과수사인력확대가예고된가운 데, 특검팀주축인파견검사들이사실 상 반기를 든 것이다. 검사들은 검찰청 폐지 등 검찰개혁 방향과 특검 수사가 정반대라는점을지적한다. 특검측은진화에나섰지만수사에적 지않은차질이예상된다. 김건희특검팀파견검사들은이날민 특검에게“진행 중인 사건들을 조속히 마무리한후파견검사들이 (검찰) 일선 으로 복귀해 폭증하고 있는 민생사건 미제처리에동참할수있도록복귀조 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요청은 특 검팀에 파견된 검사 40명 전원이 뜻을 모아전달했다. 검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배경에는 검찰청 폐지를 비롯한 수사·기소 분리 움직임이도화선이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1일 직 관(수사검사가공판에직접관여)을위 해 장기간 직무대리 중인 검사의 소속 청복귀를지시했다. 1일직무대리방식 으로 타청 공판을 직관하는 검사의 상 시적 직무대리 역시 제한하도록 했다. 여기에여당이밀어붙인정부조직법개 정안이이날국무회의를통과하면서파 견 검사들의 움직임을 재촉했다. 현재 발의된 공소청법 등 후속 법안대로면 공소청검사는직접수사권이없고, 송 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권 존치 역시 장담할수없다. 반면특검에파견된검 사들은 수사와 기소, 공소유지를 모두 맡는다. 파견검사들은이구동성으로이같은 모순적인 상황을 토로하고 있다. 여당 에서 한편으로는 수사·기소 분리를 통 해검사들의손발을묶어놓고, 다른한 편으로는특검을통해검사들을‘만능 카드’처럼 활용하려 하자 쌓였던 반발 심이 폭발한 것이다. 파견 검사들은 민 특검에게 전달한 입장문에서도“직접 수사·기소·공소유지가결합된특검업 무를 계속 담당하는 게 옳은지 혼란스 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 특검을향해“그간의특검수사과정에 서 확인된 중대범죄 수사에 있어 검사 들의 역할, 검사의 직접수사·기소·공 소유지필요성에대한의견을공식적으 로표명해달라”고요청했다. 정준기·조소진·강지수기자☞4면에계속 2025년 10월 1일(수)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김건희특검검사40명전원성명 ‘검찰청폐지’ 국무회의의결한날에 “특검직접수사는검찰개혁과모순” 민중기특검에 ‘직접수사의견’ 요구 특검측진화에도수사차질빚을듯 특검검사들 “원대복귀” 檢개혁집단반발 금전·국가안전 ‘쌍끌이교란’ 해킹증가 해외공항·KT·롯데카드등해킹속출 작년韓정부해킹시도16만건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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