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2일 (목요일) 경제 B3 미국이 관세를 무기로 한국 기업 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당장 수출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데 이어 전 자제품에들어간반도체수에따라 관세를 물리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 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 내 칩 생산량과 수입량이‘1대1’로 매칭되지 않을 때 품목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한미 협상이 지지부 진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불과 한 달전에밝힌입장마저손쉽게뒤집 으면서국내기업들은대미전략수 립에골머리를앓고있다. 28일 국내 반도체 및 가전 업계 는 미국 정부가 해당 산업과 관련 해 새로운 관세 부과 기준을 검토 하고 있다는 보도에 일제히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26일 미국 행정부 소식통 의 말을 빌려“트럼프 행정부는 반 도체 기업의 미국 내 칩 생산량과 수입량이 1대1로 일치하기를 원한 다”며“미국 생산과 수입량의 1대1 비율을 맞추지 못하는 기업은 품목 관세를내야할것”이라고전했다. 이는미국정부가지난달미국현 지에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 해 관세를 면제하겠다던 기존 방침 을 뒤집은 것으로 압박 수위가 훨 씬높아진것이다. 실제로트럼프대 통령은지난달초애플의대미시설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미국 내 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 해서는 반도체 관세를 면제해주겠 다”고밝혀삼성전자(005930) 등국 내 기업들도 한숨을 돌렸으나 말이 바뀌며 추가적인 대응책을 세워야 하는상황이됐다. 국내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엔비 디아 등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를 활발히 납품하는 SK하이닉스 (000660)에 타격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4000억 원)를 들여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 엣에첨단패키징팹을지을예정이 다. 이는 370억 달러(약 51조 6000 억 원)를 들인 삼성전자나 1650 억 달러(약 231조 원)를 투자하는 TSMC에비해투자규모가작다. 현 지 생산이 많아야 관세 부과가 적 어지는구조에서는불리할수있다. 가전·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제 조 회사들도‘발등에 불’이 떨어졌 다. 미국정부가수입전자기기에대 해내장된반도체칩개수를기준으 로관세를부과하는방안을검토하 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가 전제품에대한품목관세기준이반 도체 개수가 되면 인공지능(AI) 기 능을 전면에 내세워온 국내 기업들 이 특히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 다. 삼성·LG는 날로 치열해지는 가 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AI 가 전’을 차별화 포인트로 정하고 이에 상응해 가전에 반도체 탑재를 늘리 고 고성능 반도체 비중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제약 업계는 당장 다음 달부터가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생산 시설을 미 국에 건설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 10월 1일부터 브랜드 또는 특허 의 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150%의 고율관세부과가 2027년께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당장의 일이 됐 다. 한국 기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유럽·일본 회사들이 고율 관세를 면하게된것도불리한지점이다. 자 동차와 마찬가지로 유럽연합(EU)과 일본은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 면서 의약품에 대해 최혜국대우를 받고 15% 상한의 관세율을 확정했 기때문이다. 이렇게되면국내기업 이무는관세가일본·EU의 6.5배에 이르게된다. 국내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돌 입했지만 뾰족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 생산기지를 짓 는방법이가장좋겠지만현지생산 확대가 쉽지만은 않다. 미국 내 인 플레이션으로 공장 건설 비용이 지 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늘어나는 현지인건비도부담이다. 제약·바이 오 업계의 경우 너도나도 현지 공 장인수에나서면서인수비용도천 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수시로 바뀌는 미 행정부의 입장이 중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을 힘들게 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 자는“트럼프 대통령은 8월에도 곧 반도체 품목관세가 발표될 것이라 고공언했지만예측할수없는새로 운내용만나올뿐확정된게없다” 며“정책의수위도중요하지만불투 명한 대외 환경이 이어지며 중요한 경영 결정이 속도감 있게 이뤄지지 못하는것도큰어려움”이라고말했 다. <서울경제=허진기자>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현 737 맥스 기종을 대체할 수 있는 후속 여객기 개발에 착수해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다고 월스트 릿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 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0일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잉의 켈리 오트 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들어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롤스 로이스 경영진을 만나 새 여객기에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엔진 모델에 대해논의했다. 보잉은 후속 모델에 적용할 항공 기 조정실도 새로 설계하고 있다고 WSJ은전했다. 다만, 현재개발은초 기단계에머물고있다. 한편 보잉은 현재 정상화 계획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이 지연된여객기6,000대의인도와앞 서발표한기종의인증작업에주력 하고있다고WSJ에밝혔다. 2017년 처음 운항을 개시한 737 맥스는 보잉의 주력 기종 중 하나 로, 항공기 사고와 안전 문제가 잇 따라 불거짐으로써 보잉을 경영 위 기에봉착하게한주된원인을제공 한기종이기도하다.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의 737 맥스8이 추락해 189 명이, 2019년 3월에는 같은 기종의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추락해 157 명이사망하는사고가일어난바있 다. 작년 1월엔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000m 상 공을비행하던중창문과기체일부 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알래스카항 공 사고가 제조 과정에서의 하자에 따른 것으로 밝혀진 뒤 보잉에 737 맥스 기종 생산량 한도를 월 38대 로제한한바있다. Wednesday, October 1, 2025 B4 ■ 대미수출전략수립골머리 AI로승부수띄운한국가전…미‘칩개수'관세에비상 칩수출량·미생산량맞춰야비관세 대미투자액적은하이닉스에불리 국내의약품관세일·EU의6.5배 수시로바뀌는미에대응쉽잖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앤스로픽이 새로운 AI 모델을 출시하며 챗GPT 개발사오픈AI와경쟁을가속화했다. 앤스로픽은 자사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소네트4.5’를출시한다고지 난달29일밝혔다. 이번 모델은 지난달 출시된 프리 미엄 모델‘클로드 오퍼스(Opus) 4.1’ 과 앞서 5월 출시된‘클로드 소네트 4’‘에이어나온최신버전이다. 앤스로픽은 ’클로드소네트4.5‘가 코딩과 컴퓨터 활용, 비즈니스 실무 대응능력에서향상됐다고설명했다. 사이버보안과 금융·연구 같은 전문 분야에서도뛰어난성능을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AI 모델을 평가하는 ’ SWE-벤치베리파이드‘ 벤치마크에서 “세계최고의코딩모델”로평가받았 다고 강조했다. 이 모델은 이용자가 한번지시만으로스스로코딩할수 있는시간이최대30시간에달해지 난 5월 출시된 ’클로드 오퍼스 4‘의 7시간을크게능가한다. 앤스로픽은 또 새 모델이 광범위 한안전성훈련을통해문제가되는 행동을개선했다며속임수나사용자 비위에 맞는 답만 제공하는 행동이 크게줄었다고설명했다. ‘클로드소네트 4.5’ 오픈AI와경쟁가속 보잉‘737맥스’대체후속기종개발 앤스로픽, 최신AI 모델출시 조정석·엔진새설계 잇따른사고후속대책 예약 문의 무료상담 *사전예약 일반치과도치료합니다 Dr. 이찬용 첫 해에 넣은 불입 금액에 15% 또는 20%의 Cash Bo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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