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2일 (목요일) C3 연예 어떻게 하면 보스 자리를 피할 것인가. 3 일개봉하는영화‘보스’는두목이되기싫 어하는 이상한‘조폭들’의 이야기다. 조직 보스(이성민)가갑작스레세상을떠난뒤,서 로다른길을가려하던2인자3인방이차기 보스 후보에 오른다. 중식당과 가정을 지키 고싶은순태(조우진)와댄서가되고싶은조 직창립자의외손자강표(정경호),보스가되 고 싶지만 조직의 원로들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는 판호(박지환), 셋 중 보스는 누가 될 까. 영화를끌고가는두캐릭터순태와판호를 각각연기한조우진과박지환은‘보스’가“기 존조폭코미디와는다른영화”라는점을강조 했다.지난달26일서울종로구삼청동의한카 페에서만난두배우는“많이웃기는걸목표로 하기보다는아이러니컬한상황에서나오는웃 음을바라며진정성있는연기를하려했다”고 입을모았다.요즘영화와드라마에서가장잘 나가는두배우는“이번영화를통해보물같 은동료를얻었다”며탄탄한팀워크를자랑하 기도했다. 액션부터요리연기까지…조우진의활약 ‘보스’는조우진이영화‘하얼빈’에서독 립운동가 김상현 역을 연기하며 몸무게가 59㎏까지 줄었을 때 제안받은 작품이다.“ 예상을 깨는 설정과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좋았고이작품을하면새롭게환기될것같 아”선택했단다. 영화‘도굴’과‘외계인’으 로코미디연기에재능을보인조우진은이 번엔주인공으로영화를이끈다. 청룽(성룡) 을연상케하는액션연기도선보이는데실 제로“청룽의‘폴리스스토리’같은영화를 참고했다”고했다. “액션보다요리연기가어려웠다”는조우 진은“주방에가면쫓겨날정도로요리를전 혀 못하는데 어설픈 모습을 보이면 관객을 설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사부님들을 자 주찾아가괴롭히며요리수업을받았다”고 했다. 그를도운요리스승은넷플릭스예능 프로그램‘흑백요리사’출연 전의 여경래, 박은영 셰프였다. 영화에서 그는 요리사라 는 캐릭터를 활용해 자신의 출세작’내부자 들’의명대사“여하나썰고~”를패러디하기 도한다. 박지환 “누가제게착한역을주겠어요” 영화‘범죄도시’에서신스틸러로시리즈 의 흥행에 기여했던 박지환은 이번엔 조금 다른 조폭 캐릭터를 연기했다. 판호는 극중 악역이지만순수하다싶을정도로어리숙하 고 직선 적이어서 밉지만은 않은 인물이다. 악역을다채롭게변주할줄아는그의재능 이캐릭터에인간미를부여한다.“누가제게 착한 역할을 주겠어요. 제가 햄릿을 연기할 수 없다는 건 예전에 알았습니다(웃음). 원 하는배역만골라서출연할수있는것도아 니니 주어진 역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계절 이 바뀌듯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 릴수있겠죠.” 개성강한외모로인해거칠고강렬한캐 릭터를주로연기했지만실제성격은정반대 다. 클래식 음악과 문학, 미술 등 예술을 좋 아하고, 산책과등산, 달리기를즐기며요란 하고 시끌벅적한 영화보다 잔잔한 작품에 끌린다고한다.독립운동가이자정치가였던 위창오세창에대한책을읽고, 클래식명곡 을되새기며, 100년이상된건축물이왜아 직도 사랑받는지 생각하는 것이 연기와도 연결된다고 믿는다. 그는“선배들에게 배운 것인데이런공부가연기에도움이된다”고 했다. 두 배우의 인기는 영화관과 OTT에서 동 시에확인할수있다. 조우진은지난달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사마귀’에서 은퇴 한전설의킬러로출연했고, 박지환역시같 은날공개된디즈니플러스시대극시리즈‘ 탁류’로시청자와만나고있다.“경주마처럼 달려왔는데잠시멈춰서내가잘하고있나 이제뭘해야하나자기점검의시간이필요 한것같습니다.좀더넓고깊은고민을통해 주어진일을계속잘해내고싶습니다.”(조 우진)“성실히 살아가는 것 외에 별다른 목 표가없습니다. 잔잔하게제나이에맞는연 기를하며끝까지가고싶습니다.”(박지환) 고경석기자 진정성있는코믹연기로의기투합… “보물같은동료얻어” 영화 ‘보스’ 주역조우진·박지환 보스선출소동벌이는 ‘이상한조폭들’ 아이러니컬한상황서웃음만들어내 조우진 “액션보다요리연기더어려워” 박지환 “주어진배역에최선, 변주노력” 경찰, ‘1천900억 부당이득’ 방시혁 출국금지 상태 수사 주주들을 속여 1천900억원 규모의 부 당이득을취한혐의를받는방시혁하이브 의장이출국금지된사실이뒤늦게알려졌 다. 1일(한국시간) 연합뉴스취재를종합하면 서울경찰청금융범죄수사대는방의장이지 난 8월 11일미국출장에서귀국한직후출 국금지조치를내렸다. 경찰은 앞서 방 의장의 출국금지 여부에 대해“필요한 수사는 다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바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상장계획이없다고속인뒤특정사모 펀드측에지분을팔게한혐의(자본시장법 위반등)를받는다. 이후상장절차가진행되자사모펀드측은 보유주식을매각했고, 방의장은사전계약 에따라매각차익의일부인약1천900억원 을받은것으로알려졌다. 지난해 말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영등포 구한국거래소와하이브사옥등을압수수 색한 뒤 지난달에는 방 의장을 2차례 소환 조사했다. 방의장측은회사상장당시관련법률과 규정을준수했다며법적으로문제될것없 다는입장이다. <연합뉴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 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한국 시간) 서울마포구서울경찰청금융범죄수사대에피 의자신분으로출석하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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