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안규백국방부장관이북한접경지에 서군사훈련을중단해야한다는정동영 통일부장관주장에대해“군인이라면 기본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 다. 북한이 지속하는 군사훈련을 우리 만멈출순없다며사실상정장관의주 장에맞선셈이다. 최근이처럼정부외교안보담당고위 인사들이 북핵 인정 여부와 남북한 두 국가론,엔드(END)이니셔티브등을두 고 엇박자 메시지를 내면서, 우리 정부 의 대외 메시지가 혼동되거나 왜곡될 우려가커지고있다. 안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열린국방부출입기자 단간담회에서“훈련이란건감각을익 히는것”이라며북한접경지훈련을당 장멈추진않겠다는뜻을밝혔다. 앞서 정 장관이 지난달 25일 통일부 출입기자들과만난자리에서“(9·19군 사합의) 복원 전이어도 군사분계선 일 대사격훈련과실기동훈련을중지하는 게맞다”고밝힌데대한의견을묻자이 같이답한것이다. 이날안장관은최근실시된해병대서 북도서일대해상사격훈련을자신이승 인했다고 밝히면서“포사격 훈련을 하 려면육상으로나와야하는데, 여러재 정적부담이든다”며“(훈련은하되) 단 계적으로 (수위를) 낮추면서 교육훈련 을해야한다는생각”이라고했다. 이날 안 장관의 발언은“정부 내에서 도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나왔지만, 긴밀한 대화가 수시로 가능 한두장관의철학충돌이외부로노출 되면서이재명정부대북정책방향성에 대한혼선을가중한모양새다. 지난달에는 정 장관이“남북이 사실 상의두국가”라고발언하자, 위성락대 통령실국가안보실장이이재명대통령 의 유엔총회 연설을 설명하며“정부는 두국가론을지지하거나인정하지않는 다. 이게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라고 규정한) 헌법에도 맞는 관점”이라고 밝히며 정부의 공식 입장 이 뭐냐는 지적이 나오며 혼란을 부추 겼다. 전문가들은 외교안보를 다루는 정부 내 핵심 인사들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는 상황이반복될경우북한은물론미국, 중국 등 주변국에도 왜곡된 메시지로 읽힐수있다고보고있다. 차두현아산정책연구원부원장은“국 정 철학의 합치가 없기때문”이라고 분 석하면서“앞뒤가안맞는말을(각부처 나 고위 인사들이) 여기저기서 하고 있 으니, 정부 국정 철학과 목표가 무엇인 지 국민뿐 아니라 우리와 외교를 하는 국가들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이런일이반복될 경우 북한은 우리 내부 분열을 강화시 키려할것이고, 미국은한국을카운터 파트로서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 려했다. 김형준·문재연기자☞4면에계속 2025년 10월 2일(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李정부‘대북·대미메시지’왜곡우려 정동영 “北접경지훈련자제” 발언에 안규백 “기본적인훈련은해야” 반박 END구상 · 두국가론놓고충돌이어 자주파-동맹파갈등재연모양새 외교ㆍ안보라인 ‘엇박자’ 반복, 실용외교혼선 이재명대통령이 1일충남계룡대에서열린제77주년국군의 날행사에서열병식사열을하고있다. 이대통령은이날행사 에서“급변하는안보환경에능동적으로대응하려면자주국방은필연”이라며“대한민국의평화와번 영을위해서는누구에게도의존할것이아니라,우리스스로의힘을더키워야한다”고말했다. 계룡=왕태석선임기자 77주년국군의날,의장대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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