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2일 (목요일) 이재명대통령은 1일취임후첫국군 의날기념사에서“급변하는안보환경 에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자주국방 은필연”이라고밝혔다. 특히전시작전 통제권 ( 전작권 ) ‘전환’ 대신전작권 ‘회 복’이라는 표현을 쓰면서자강 의지를 재차강조했다. 이대통령은이날충남계룡대에서열 린제77회국군의날기념사에서“우리 국방력에대한 높은 자부심과 굳건한 믿음에기초해강력한자주국방의길로 나아가야한다”며이같이말했다. 이대통령은 이어국민대표 77명과 국군장병,참전유공자,주한미군등이 참석한 국군의날 기념오찬에서도 “자 주국방이참으로중요하다. 그리고의 존성을 지워야 한다”며“우리스스로 를얼마든지지킬수있고반드시지켜 내야한다.그리고자신감을가져야한 다”고거듭강조했다. 자주국방강조는 급변하는 국제안 보환경과맞물려있다.이대통령은기 념사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긴 평화 와공존의시기가저물어가고있다”며 “세계각지에서협력과공동번영의동 력은 약해지고, 갈등과 대립이격화되 는각자도생의시대로진입하고있다” 고평가했다.미국도널드트럼프행정 부의고립주의정책과 주한미군 전략 적유연성,미중경쟁심화등을가리킨 것으로보인다. 이대통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 스로의안위와평화를지켜낼수있는 ‘강력한 자주국방의꿈’을 현실로 만 들기위해 세가지약속을 드린다”며 △스마트 정예강군으로 재편△방위 산업적극육성△군장병들의처우개 선을제시했다. 이대통령이“굳건한 한미동맹기반 위에전시작전통제권을회복하여대한 민국이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자 주국방강조의일환이다. 특히이대통 령은기념사 초안에서의‘전작권전환’ 이라는중립적표현을 ‘전작권회복’으 로고쳐의지를보였다. 김남준대통령 실대변인은 브리핑에서“회복은 원래 상태로되돌린다는의미가있기때문에 거기에방점을찍은것”이라고말했다. ‘임기내전작권전환추진’은이재명정 부의국정과제다. 다만 현재한국군의재래식전력만 으로는 북한 핵무기를 상대하기엔역 부족이다.이대통령은이에“가치를공 유하는 국가들과의연대와 협력, 굳건 한한미동맹과그에기반한확고한핵 억지력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사에서이대통령은 북한을 한 차례언급했다. “ ( 우리군은 ) 북한 GDP ( 국내총생산 ) 의 1.4배에달하는 국방비를지출하는세계5위군사력을 갖춘군사강국”이라고말하면서다. 한편, 이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극히일부군지휘관들은군본연의임 무를망각한채최고권력자의편에서 서국민을향해총부리를겨누었다”며 “국민을 지켜야 할 군대가 국민을 향 해총을겨누는일은앞으로어떤경우 에도 결단코 있어서는 안 된 다”고 강 조했다.이어“군통수권자로서,대한민 국 국민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불 법 계 엄 의 잔 재를 말 끔 히 청 산하고 헌 법 과 국민을 수 호 하는 군대로재건하 기위해민주적,제도적기반을 더욱단 단 하 게 강화하겠다”고약속했다. 이성택기자 이재명정부 출 범 후처음열린국군 의날 기념행사는 서 울 도심시가행진 등을 펼쳤던 지 난 2년에비해 크게간 소 화해치 뤄졌 다. 참가병력과장비 규 모 , 투 입예산등이작년보다대 폭줄 었 고 내 용 도 군인과 군인가족들이 직접 참가하는행사로 꾸 려 졌 다. 1일충남 계룡대연병장에서진행 된 ‘건군 77주년국군의날’행사엔제병지 휘부와 의장대, 군 악 대등 998 명의병 력이참가했다고 국군의날 행사기 획 단 이밝혔다.지 난 해엔 5, 000 여명의병 력이참여했 던데 반해 올 해는 5 분 의1 규모 로 줄 었다.예산도재작년과작년 각각1 00 억원과 80 억원가 량 이 투 입 됐 는 데 이번에는약 27억원이들었다고 한다.육 · 해 · 공군장비도약 4 0종 1 00 여 대만참가해지 난 해 ( 8 3 종 34 0 여대장 비 ) 행사보다한 결간소 화 됐 다. 앞서 윤 석열정부는 2 0 23년 75주년 국군의날기념행사 당 시2 0 13년이후 1 0 년만에시가행진을재개해서 울 숭 례문 ∼광 화문일대에서국군장병시가 행진을 벌 였고, 지 난 해에도 서 울 도심 에서시가행진을진행했다. 2년연속시 가행진이열린건전 두 환정권때이후 4 0 년 만이었다. 기 획단 관계자는 “시 가행진은 통상 5년 주기로 정부 별 로 한 번정도 실시한다”며“ 올 해엔정부 시작 단 계여서시가행진을 뺐 다”고 설 명했다. 행사는 간소 화 됐 지만열병식은 K 방 산으로 알 차 게꾸 려 졌 다.이재명대통 령이주관한 열병식에선군이현재 운 용 중인 23 0㎜ 다연장로 켓 ‘ 천 무’와국 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로 항 공기 와 탄 도 탄 요격이가능한 ‘ 천궁 - Ⅱ ’가 등장했다.이어고도 4 0㎞ 이상에서적 의미사일을요격할 수있는장거리지 대공유도무기 ( L - SAM ) , 국산 명 품 무 기로전세계에수출되는 K9 자주 포 와 K 2 전차도 관 람객 앞에공개 됐 다. 특 히자 율탐 사로 봇 , 다중로 봇 협동자 율 시스 템 은이날열병식에서처음선보였 다.이와 더불 어적지휘부가은신한지 하 벙커 를 파괴 할수있는 ‘ 괴 물미사일’ 현무 - 5를비 롯 한지대지미사일등군이 보유한 타 격수 단 도위 용 을과시했다. 한편이날 행사에선해병대 ‘채상병 사건’ 당 시상부의 압 력에 굴 하지 않 고 수사를이어 온 박 정 훈 해병대수사 단 장 ( 대령 ) 이 헌법 적가치수 호 유공으로 보국 훈 장 삼 일장을 받았 다. 주로 육 사출신장성이 맡 아오 던 국군의날기 념행사 제병지휘관을 학 군 3 0 기출신 최장식육군 소 장이 맡 은것도특 징 가 운데 하나다. 비육사출신장성이제병 지휘관을 맡 은것은 문재인정부 때인 2 0 1 8 년이후 7년만이다. 기 획단 관계 자는“ 올 해국군의날은국민의생명과 재산을 지 키 는 국군의사명을 되 새 기 고 국민의군대로서국민과 함께 하는 의미있는시 간 이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형준기자 전작권 ‘전환’ 대신 ‘회복’ 강조한 李 “자주국방은 필연” 北·美에왜곡된신호우려$“대통령실차원메시지관리나서야” 취임후첫국군의날기념사 “동맹기반위한미연합방위주도” 임기내전작권전환추진의지 스마트강군·방위산업육성제시 북핵언급없이“핵억지력갖췄다” “계엄잔재청산,국민수호軍재건” 재작년 100억→올해27억으로 다중로봇시스템등첨단무기출동 박정훈대령에보국훈장삼일장 이재명대통령이1일충남계룡대에서열린제77주년국군의날행사에입장하며조희대대법원장과악수하고있다. 계룡=왕태석선임기자 국방부가건군77주년을맞아국군이보유한신무기를공개했다.왼쪽부터지난달29일미디어데이행사에서공개한현무-5,폭발물탐지제거로봇. 계룡=연합뉴스 務 대통령,조희대와악수 ☞ 1면‘외교^안보라인상충‘에서계속 과거‘동맹 파 와자주 파 의갈등’이반 복 될 수있다는 우려도 나 온 다. 2 00 3 년 노 무현정부 당 시‘ 용 산기지이전협 상 평가 결 과 보고서’ 유출 사건을 두 고 외교 부가 ‘ 청 와대와 국가안전보장 회의 ( NSC ) 사 람 이반미주의적’이라는 표현을사 용 해갈등이 불 거 졌 었다. 정치권에서는정동영장관과이 종 석 국정원장 등을 남북관계중심으로 외 교· 안보 노 선을 설 정하고자하는‘자주 파 ’로, 위성 락 안보실장, 조현 외교 부 장관등은 외교 관출신으로한미동맹 을강조하는‘동맹 파 ’로 꼽 는다. 익 명을 요 구 한 전 직 고위 외교 관계 자는 “내부적으로는이 견 이있 더 라도 대 외 적으로 통일 된 목소 리를 내야 하 는 데 지 금 은 그 반대”라며“ 외교 안보 전략상위계가무 너 진상황”이라고진 단 했다. 이때문에 대통령실 차원의일관 된 대 외메 시지관리가 절 실하다는 목소 리 가 많 다. 북중 러 정상의 밀착 강화, 미 국의관세 및투 자 압박 ,우리정부에대 한북한의대화거 절 등우리정부앞에 놓 인 외교 안보과제가 많 은만 큼 대 외 적으로 하나의 목소 리를전달해야 한 다는것이다. 박 원 곤 이화여대 교 수는 “ ( 정부 ) 내부에서조 율된 상태에서각기 다 른메 시지가나가는것과, 고위급인 사개개인이하고 싶 은 얘 기는내가한 다는자세로 쏟 아낼때는정반대의 결 과를 가져 올 수있다”며“이재명대통 령입장에선어 렵더 라도정부전반의 메 시지 송 출전략을다시 짜 고,인사들도 각자의 소 신이있 더 라도자중할 땐 자 중해야 국가 신 뢰 하 락 을 막 을 수 있 다”고조언했다. 시가행진없이‘예산 3분의1’간소화 열병식에서 자율탐사로봇 등 첫선 D4 77주년 국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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