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3일(금) ~ 10월 9일(목) A5 부동산 ■재융자가능성믿었는데… 고용및소득정보검증플랫폼‘ 트루워크’(Truework)는최근발 표한‘2025 신규 주택 구매자 보 고서’를 통해‘이자율과 연애하 고, 집과는 결혼하라’에 기반한 내 집 마련 전략이 Z세대와 밀레 니얼세대등젊은층에게위험한 재정적도박이될수있다고경고 했다. 트루워크가최근주택을구매한 1,000명을대상으로실시한설문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64%, 밀 레니얼세대의 65%가‘재융자가 능성’을재정건전성의핵심요소 로 꼽았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 (32%)의두배에달하는수치다. 재융자는 구매 시 적용 받은 대 출 이자율보다 현재 시중 이자 율이 하락해야 가능하다. 하지 만실제로최근이자율흐름은젊 은 세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 고있다. 모기지대출이자율이지 난 1년간 6% 중후반대를 유지하 는 가운데,‘전국부동산중개인 협회’(NAR)는‘연방준비제도’ (Fed)의특별한정책변화가없는 한 2025년 평균 이자율을 6.7%, 2026년엔6%로전망하고있다. 트루워크 이선 윈첼 대표는“젊 은 구매자들이 미래 이자율 인하 를 재정 전략의 전제로 삼고 있다 는조사결과로, 현재이자율전망 에 비춰보면 이는 장기적으로 큰 위험을초래할수있다”라고부동 산 매체 리얼터 매거진과의 인터 뷰에서 경고했다. 모기지 대출 기 관 플래닛홈렌딩의 토드 카슨 이 사도“재융자에 지나치게 의존하 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라며“이 자율이가 떨어지지 않거나, 개인 사정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재융 자자격이되지않을수도있다”라 고지적했다. ■ ‘경험·이해’ 부족젊은세대위 험커 재융자시기가늦춰질수록연체 증가와그에따른주택압류와같 은 재융자‘시한폭탄’이 점점 커 질 것으로도 우려된다. 과거 세대 가 모기지 대출을 계속 유지하려 고노력했던것과달리, 많은젊은 세대는 이자율 하락 가능성에 미 래재정안정을걸고있다는것이 우려스러운 점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금융 압 박과 경험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하고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첫 주 택구매자상당수는역대최고수 준인 주택 가격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 부담을 안고 내 집을 마 련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2020~2021년 2%대 초중반의 초저금리 시기가 다시 오길 기대 하며내집마련에나선경우가적 지않다. 그러나당시와같은초저 금리는 다시 오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지배적이다. 젊은세대의부동산정보에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트루워크의 조사에 따 르면, 주택 구매자 1,000명 중 약 11%가 주요 모기지 용어를 완전 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는데, 이같은현상은젊은층에서두드 러졌다.특히,젊은층은단기적이 자부담을줄여주는‘변동이자율 ’(ARM) 상품에 더 많이 몰리는 경향을보였다. 변동 이자율 상품은 이자율이 기대와 달리 떨어지지 않으면, 이 자율이 급격히 인상돼 대출자들 의재정에큰부담을줄수있기때 문에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대출 상품이다.‘모기지 은행업 협회’ (MBA)에따르면올해초ARM신 청건수는2022년이후최고수준 으로, 전체모기지신청의약10% 를차지했다. ■무리한대출피해야 재융자가 반드시 보장되는 옵션 이아니기때문에주택구매시신 중한판단이필요하다. 주택구매 후 크레딧 점수 하락, 소득 감소, 주택가치하락등이발생하면기 대했던 재융자가 힘들어진다. 재 융자가 항상 재정적으로 유리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 다. 대출 전문가들에 따르면 적어 도이자율을1%포인트이상낮출 수 있어야 재융자를 실시하는 의 미가 있고, 재융자 과정에서 발생 하는 각종 수수료와 비용도 사전 에철저히확인해야한다. 대출전문가들은재융자가능성 에무게를두지말고, 현재모기지 페이먼트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과 도한주택구입에따른재정부담 을 피하기 기위해서 부동산 전문 가들은다음원칙을지킬것을강 조한다. ▲무리한 대출 금액은 피하라. 은행이 승인하 대출 금액과 자신 이실제로감당할수있는금액은 다를수있다. 은행에제시한대출 한도대로 대출을 받으면 주택 구 매후생활비에쪼들리는‘하우스 푸어’신세로전락하기쉽다. 미래 재융자 가능성에만 의존하지 말 고 현재 생활비에 맞는 페이먼트 금액을선택해야한다. ▲주택 구매 시 대출 원금과 이 자뿐아니라주택유지관리비, 주 택보험료,재산세,공과금등모든 비용을 고려하라. ▲온라인 정보 와 계산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주 택구매초기과정부터대출기관 과의 상담을 통해 예산을 명확히 파악하라. ▲예산 계획에 여유를 두고 예상치 못한 지출에도 대비 하라. 트루워크조사에따르면대 출자들이 예상치 못한 비용과 수 리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사비용, 갑작스러운수리비용, 긴 급자금등도반드시별도로마련 해야한다. 준최객원기자 ‘이자율은연애, 집은결혼’?…고이자율에재융자혜택↓ 부동산 및대출업계에서‘이자율과연애하고, 집과는 결혼하 라’(Date the rate, marry the house)는말이몇 년전부터 유행처 럼 번졌다. 이 말은지금 이자율이 높아도 일단 집을 사고, 이후 이 자율이 떨어지면 재융자를통해낮은이자율로‘환승’하면 된다 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만믿고내집을마련했던많은주택 소유 주들이 최근불안해하고있다. 기대했던 이자율이하락이현실화 하지 않아재융자가 어려워졌고, 여전히 높은모기지 페이먼트 부 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기 때문이다. 재융자기대로과도한주택을구입한젊은세대의불안감이커지고있다. 기대했던이자율하락이지연되면서페이먼트부담이커지 고있기때문이다. <사진=Shutterstock> 지난 17일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단행했다. 하지만, 모기지 대출 이자율하락에미치는영향은미미할전망이다. <로이터> 과도한 구매 젊은 층 위험 커 현재 페이먼트에 부담 없어야 무리한 대출 피하는 게 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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