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4일 (토요일) 경제 B3 관세협상을진행중인미국과대 만이 반도체 문제에서 엇갈린 입장 을내놓으며단기간내협상이마무 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 온다. 미국 측은 미국향 반도체의 절반을 자국에서 생산하라며 압박 하고 있지만 대만 측은“동의할 수 없다”며선을그으며갈등이표출되 고있다.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정리 쥔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 격) 은 1일 5차 대미 협상을 마치고 귀 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상호 관세율 인하를 놓고 구체적이고 심 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며 일정한 진전도있었다”고밝혔다. 하지만미 국 측이 요구하는 이른바‘5대5 구 상’에대해서는“이번 5차협상에서 해당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으며 그 런 조건에 동의할 수도 없다”며“(5 대5 구상은) 미국측의생각이고양 측이 협상 중인 공급망 협력 방향 과다른요구”라고선을그었다. 5대5 구상이란미국시장에판매 하는 대만산 반도체의 생산처를 조 정해대만에서 50%, 미국에서 50% 를만들라는주장이다. 하워드러트 닉 미 상무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현지 시간)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 에서“나와 현 정부의 목표는 반도 체제조시설을대폭국내로유치해 자체 칩을 생산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구상을언급했다. 그는대만측에생산시설이전을 요구하는 이유로 안보 위험을 들었 다. 러트닉장관은“전세계첨단반 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대만 이미국과는멀리떨어져있고중국 과는인접해있다는점이우려된다” 고지적했다. 대만의반도체생산업 체 TSMC는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 체 위탁 생산)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특히 첨단 공정의 시장점유율은 9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시장에서 TSMC의 독보 적인 위상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서 대만을 보호하는‘실리콘 방패’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러트닉 장관 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미국과 대만의 반도체 생산이 균형을 이룰 때 대만이 안전해질 것이라고 주장 했다. 이는트럼프대통령의평소주 장과도 일맥상통한다. 트럼프 대통 령은 대선 후보 당시“대만이 미국 의반도체산업을훔쳐갔다”며“대 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 다”고했다. 3000억~4000억 달러 규모의 대 미 투자안을 제안했음에도 20%의 상호관세율을 통보받은 대만은 일 본수준인 15%로낮추기위해미국 과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향후 4년간 100억달러 규모가 넘는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 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협상 카드 를 내밀고 있다. 줘룽타이 대만 행 정원장(총리 격)은 전날 의회 국정 보고에서“대미 관세 협상이 마지 막핵심단계에이르렀다”고말했고, 러트닉장관도‘대만과중대한합의 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 만 대만이 수용하기 쉽지 않은‘5 대5 구상’ 등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길어질수있다는관측도나온다. <서울경제=박윤선기자> Friday, October 3, 2025 B4 경 제 “칩절반미국서만들라”$대만은“동의못해” ‘5대 5 구상' 놓고갈등 대미관세협상길어질수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하 메타)은 사용자들이 자사의 AI 챗봇과나눈대화를기반으로맞춤 형광고와콘텐츠를제공할계획이 라고1일밝혔다. 예를들어사용자가메타의챗봇 에“근처등산코스를추천해달라” 고요청하면이후인스타그램과페 이스북에서 등산화나 장비 광고를 보거나,피드에서등산관련크리에 이터콘텐츠를접할수있는방식이 다.이번변화에는메타의헤드셋을 통한음성기반챗봇대화도포함 되며,이용자가이를거부(opt-out)할 수 있는 옵션은 없다고 메타는 설 명했다. 이번업데이트는오는12월 16일부터시행되며,그이전이뤄진 대화에는적용되지않는다. 메타는 새로운 타깃팅 기능을 전 세계에 출시할계획이다. 메타의 AI 챗봇은 월간 사용자 수가10억명이상으로,이용자가메 타의AI와상호작용하는주요창구 로자리잡았다. 메타의 프라이버시 정책 매니저 인 크리스티 해리스는“우리는 광 고 타깃팅에 참고할 여러 신호 중 하나로챗봇대화를활용할계획”이 라며“이를기반으로한첫번째광 고상품은아직개발중”이라고말 했다. 메타는 AI 모델과제품을구 축하기 위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함께 광고 사업을 강화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방안 을모색해왔다. 광고는메타전체매출의대부분 을 차지하며, AI 투자 재원을 충당 하는핵심원천이다. 한국 화장품(K-뷰티)이 한류 날 개를 달고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 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 분기까지 화장품 수출 규모가 잠정 85억달러로3분기누계수출최대치 를 경신했다고 2일 밝혔다. 종전 수 출액이 가장 많던 지난해 3분기까 지와 비교하면 14.9% 증가했다. 올 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한약 30.2억달러를기록 하며 분기별 수출액도 최대치를 경 신했다. 올해 월별 수출액을 보면 1월을 제외하고 2월부터 9월까지 매달 해 당 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 갔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 11억달 러이상의수출실적을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수출액이 가장 컸던 국가는 미국으로 16억7,000 만달러(전체 수출액의 19.6%)로 가 장 많았고 중국 15억8,000만달러 (18.6%), 일본 8억2,000만달러(9.6%) 순이었다. 특히 미국 수출은 최근 5년간 2 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6억달러(+18.1%) 증가하 면서 올해 3분기까지 수출국 1위로 올라섰다. 이는 관세 등 통상환경의 변화에도 K-콘텐츠의 열풍 등으로 한국 화장품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전년 동기보다 2억달러 (-11.7%) 감소하면서 올해 3분기까 지 수출국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은 2004년 우리 화장품 수출국 1 위를 처음 기록한 후 2021년에는 우리 화장품 수출액의 50%까지 차지했으나 올해 처음 10%대를 기 록했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 품 63.2억 달러, 색조화장품 11.6억 달러, 인체세정용품 4.2억달러순 으로기초화장품증가액이가장컸 다. 식약처는“우수한 K-화장품이세 계시장으로원활하게진출할수있 도록최선을다할것”이라고전했다. 맞춤형광고·콘텐츠 12월16일부터서비스 K-뷰티수출 신기록…미최대시장부상 올 1~3분기 85억달러 K-콘텐츠 열풍 견인 미 수출 5년간 2배↑ 메타, 광고 타깃팅에챗봇 활용 대만TSMC가운영하는대규모컴퓨터칩파운드리제조단지의모습. <로이터> 서울의한화장품매장에서외국인들이 화장품을고르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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