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7일 (화요일) ▲주식시장, AI가견인…소비없 는성장 최근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에 서거래되고있다. 증시호황배경에 는 AI가 핵심 사업 전략인 테크 기 업들의 주가 급등이 있다. 연방 상 무부 산하‘경제분석국’ (BEA)의 최근발표에따르면, 올해상반기미 국 경제는 연율 기준 약 1.6% 성장 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성장은 AI 관련투자가견인한것으로나타 났다. BEA 분석에 따르면, 만약 AI 투 자가 없었다면 경제 성장률은 이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평 가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AI 투자 를 대표하는 지표로 간주되는‘컴 퓨터 및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 비 중은 전체 경제의 약 6%에 불과하 다. 반면 소비 지출은 여전히 경제 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AI가 현 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정 상적으로높음을보여주는지표다. ▲ AI‘올인’실리콘밸리…무산 시경제전반흔들 실리콘밸리는 이미 오래전 부터 AI 투자에막대한자금을쏟아붓고 있다. 삶과일의모든영역을인공지 능으로재편하겠다는‘승부수’인셈 이다. 그러나 이 기대가 빗나가거나 기업들이 투자를 거둬들일 경우, 충 격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 는우려도제기된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 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AI 관 련 인프라에만 약 4천억달러를 투 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부분 데이터센터 구축과 고성능 AI 반도 체 확보 등에 쓰인다. AI 중심의 대 규모투자는에너지시장과각지역 건설 부문에도 흘러 들어가고 있다. 만약AI 기술의경제적효과가미미 하거나 기업들이 예산을 줄이면, AI 를중심으로급팽창하던산업계전 반에제동이불가피하다. ▲ AI 광풍일수도…수익이따라 야 챗GPT를 비롯한 AI 도구들이 기 업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 를 얻고 있고, 지난 3년간 AI 관련 벤처에 수천억 달러가 투입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익을 내는 사 업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지금 까지 투입된 막대한 투자금이 정 당성을 인정받으려면, 장기적으로 천문학적 수익이 따라와야 한다는 지적이많다. AI 업계조차 거품 가능성을 인 정하고 있다.‘메타’ (Meta) CEO 마 크 저커버그는 이달 초“과거 대규 모 인프라 투자가 거품으로 이어졌 던 사례들을 보면, 지금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분명히 있 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최근 AI 투 자가 1800년대미국철도망구축이 나 1990년대인터넷광케이블확충 과 비슷하다고 예를 들었다. 당시에 도 투자 거품이 한 차례 터진 뒤에 야산업이본격성장했다는것이다. 금융거품연구권위자앤드루오 들리츠코 미네소타대 명예교수도 “AI에 대해 점점 더 회의적이고 우 려가 커지고 있다”라며“2001년 닷 컴 붕괴 당시의 통신 거품과 유사 한양상”이라고지적했다. 특히그는 “최신 AI 제품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술 진보가 과 연 투자 대비 수익을 낼 지 의문”이 라며“AI는일종의‘광풍’ (Craze)일 수있다”라고경고했다. ▲증시급락시경제연쇄타격 AI 기업의실적과주가변동은주 가지수,‘개인 퇴직연금’ (401(k))에 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매그 니피센트 세븐’ (Alphabets(구글), 아 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로불리는이들대 형기술주가 S&P 500 지수전체시 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들 모두는 투자자들에게 인공지 능에대한대규모투자가향후성장 의핵심임을강조하는기업들이다. 컨설팅 업체 EY-파르테논의 그 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 하락이 미국 기업과 소 비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지출 감소 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투자회사 칼라일의 글로벌 리서치 및 투자 전략 책임자 제이슨 토마 스도“주요 테크 기업들이 현재 탄 탄한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AI 투자를지금과같은속도로수년 간 지속하기 위해서는 부채를 감수 해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골 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9 월 4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 서“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AI 투자 에 성공하더라도 데이터센터 건설 은 결국‘불가피한 둔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이로 인해 칩과 전력을 공급하는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감 소할것”이라고전망했다. ▲ S&P 500 성장 전망 30% 줄 수도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빅테 크 기업들이 지출을 2022년 수준 으로 줄일 경우, 내년에 월가가 기 대하는 S&P 500 전체 매출 성장의 30%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수익성 이없는대형비상장기업들이벤처 캐피털자금에의존해운영하는구 조가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지적 했다. 최근 발표된 AI 칩 제조사 엔비 디아의 오픈AI에 1,000억 달러 투 자소식은오히려 AI 인프라지출의 지속가능성에대한우려를키웠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상호 투자 구조가 AI 투자 거품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기술 붐 때와 마찬가지로 벤처캐피털들은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경쟁 하고 있는데, 이 같은 투자 행태가 이들기업가치를수십억달러단위 로 끌어올리며 거품을 부풀리고 있 다는지적이다. 컴퓨터 코드 생성 등 AI 제품을 제공하는 다수 스타트업이 수익을 내기 위해 결국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는 우버와 리프트의 초기 시기와 매우 유사 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버는 2009년 창업 후 14년 만인 2023년에야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 후요금이예전보다비싸졌다. B6 ‘AI’의존과도한주식시장…거품우려고개들어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거품’일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 라 나오고 있다. 만약 이 거품이 꺼질 경우, 미국 경제 전반에 타격 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미국 경제를 견인해온 것은 소비자 지출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상황이 달랐다. 기업들이 AI에 쏟아 부은 막대한 투자액이 일반 소 비자들의 지출에 맞먹는 수준으로 불었다. 이는 AI가 경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다. 일부 경제 전문 가들은 AI 붐이 곧 꺼질 수 있는 투기적 거품이며, 그 여파로 금융 시장전반에충격파가확산될수있다는우려를내놓고있다. 인공지능투자열풍이‘거품’일수있다는경고가나오고있다. 만약이거품이꺼질경우, 미국경제전반에타격이불가피하 다는우려도동시에제기된다. <로이터> AI에‘올인’실리콘밸리 무산시경제전반흔들 ‘소비성장·수익’있어야 ‘우버·리프트’초기와유사 경제 B3 www.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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