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9일 (목요일) D3 기획 ☞ 1면‘영동산불피해림르포‘서계속 훈증보다는비용이덜드는파쇄 ( 톤 당약 2만5,000원 ) 가선호된다. 임업계에서나무파쇄는가축살처분 에비유된다.잘키웠지만병때문에고 부가가치의목재로 활용하지못하고 분쇄뒤주로 발전소에서소각되기때 문이다.이과정에서수십년동안흡수 한이산화탄소가 대기중으로 되돌아 간다.파쇄업체관계자는“여기서나간 우드칩은한화에너지와동서발전이운 영하는 발전소로 옮겨져발전연료 ( 바 이오매스 ) 로 쓰인다”며 “발전소들이 ‘친환경연료’라며가져가는 통에없어 서못판다”고전했다. 산불피해목 ‘살처분’은 이곳뿐만의 일이아니다. 1일산림청에따르면올 3 월 22~30일경북산불및경남산청·하 동군, 울산 울주군에서동시다발적으 로 발생한 ‘영남 산불’에탄 산림면적 은무려10만4,004ha다. 축구장 14만 5,000개, 서울여의도 360배, 서울시전 체면적의1.7배에달한다. 산림청관계자는“산불피해산림복 구추진위원회를 구성해피해면적조 사를마쳤고, 현재자연복원·생태복원· 계획복원대상지구분 등 구체적인복 구계획수립중에있다”며“연내복구 계획이나올것으로예상한다”고말했 다. △자연복원은 사람이개입하지않 고자연스스로회복되도록두는방식 이고△생태복원은주변자생자원의회 복을지원하는복원법이다.△계획복원 은조림을통한복원으로,산림을조기 에회복하는데유리하다. 문제는 산불피해지내소나무류 반 출금지구역면적이만만치않다는 데 있다. 3만8,250ha로 전체피해 면적 의36.8%다. 축구장 5만3,000개,여의 도 132배에달하고, 이곳의목재량을 2021년기준 평균임목량 ( 165㎥/ha ) 으로 환산하면 631만㎥ ( 톤 ) 나 된다. 소나무는다른수종과달리산불피해 를입으면맹아 ( 새싹 ) 가나지않아베어 내야 하지만 반출금지구역내벌채소 나무는아무리상태가 좋아도 우드칩 형태로만반출될수있다. 특히불탄 껍질까지그대로 파쇄되 는탓에합판재료로도적절하지않다. 62㎡ ( 약 19평 ) 넓이목조주택한 채를 짓는데63㎥의목재가쓰이는것을고 려하면, 631만㎥ ( 톤 ) 의목재는 10만채 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 국립산림과 학원 관계자는 “목조주택한 채에들 어가는 목재는 34톤의이산화탄소를 상쇄하는 효과가있고,이는연간 1만 5,000km를 주행하는 승용차 18대가 1년간배출하는이산화탄소에해당한 다”며 “산불피해목을 충분히활용할 필요가있다”고했다. 제재목으로반출되는산불피해목은 일반 목재가격의 70~80%다. 2022년 울진산불당시피해를입은목재가국 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산림복지진 흥원을 지을 때활용된바있다. 이때 문에조건부로이동제한을완화해산 불피해목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 도높다.산림청관계자는“소나무재선 충 확산 방지목적으로 반출금지구역 을지정해소나무류의이동을 막고있 지만이 렇게엄 청 난 규모 의나무를 목 재로활용하지못하고 파쇄해태우는, 산불피해림을 두 번죽 이는 방식에고 민 이있 었 다”며“올해전북지역시 범 사 업을통해그가 능 성을 검 증할것”이라 고말했다. 반출금지구역의소나무도△매개충 이 애 벌 레 로나무 속 에있는 10월~3월 에△가지가 떨 어지지않도록 완전 밀 봉 장치를 갖춘 차량을이용하고△이 동 경로가 관리될경우 반출금지구역 밖 이동을 허 용하는 방안이추진되고 있는것으로 알 려 졌 다. 산림청관계자 는 “지자체와시 민단 체로 꾸 려진 감 시 단 을구성, 점검 체계도 갖 출것”이라며 “시 범 시행에서안전하다고 판 단 되면 내년전국으로확대할것”이라고말했 다.소나무는 단 일수종으로가장넓은 면적을차지하고, 그비 율 이전국기준 27%수준이다. 특히소나무재선충병 감염 목이가장 많 은영남지방의소나 무비 율 은 30%를 크게넘 어선다. 2022년대형산불이 휩쓸 고 지나간 경북 울진군 북면부구리는 과 거 대형 산불 뒤대 책 이어 떤결 과를 가져 왔 는 지보여 줬 다. 이곳에서는 산불 피해를 입은 피해목들이발전소 연료로라도 쓰이는안동을 부 러워 해야 하는 상 황 이 었 다. 군데군데조림복원 됐 고, 새로 심 어진 나무들이어른 가 슴 높이까지 자라는등 빠 른 속 도로회복하고있 었 지만적지않은 산들이하 얀색 을 띠 고 있 었 다. 정호림울진군 산림경영 팀 장은 “산 불이 후 벌채 - 조림을하려했지만산주 나 환경 단 체가 자연복원을 요구해 손 대지못한 곳”이라며“한 번 불을 먹 은 나무는그대로 죽 을수 밖 에없는데, 저 렇게 하 얗게 말라서 죽 은 채 서있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산불 직후 벌목하 고새로나무를 심었더 라면목재도활 용하고,회복도 훨씬빨 라산의가치도 높일수있 었 을 것이라며아 쉬움 이 묻 어 났 다. 정 팀 장은“3년이지나면서아 카 시아 같 은 잡 목들이하 층 부를 장 악 해피해 목수확을위해 숲 에들어가는것도 힘 든 상 황 ”이라며“산림이복원되고있는 것처 럼 보이지만 녹 화만 되는 것일뿐 이대로는이전수준이상의경제적가치 를내기는 힘 들다”고말했다. 산불 피해목 제때 잘라 목재로$탄소 줄이고 산림회복 돕는 길 지 난봄 영남지방을 휩쓴 대형산 불이 후 지역사회회복과 산림복 원을 위한 각종 노력 이경주되고 있는데,소나무재선충병방제에 투 입하는자원을 ‘ 줄 일필요가있다’ 는 주장이나 왔 다. 재선충병에 걸 리지않는 백 합나무, 낙엽송 , 편백 등으로의수종 전환 정 책 과 맞물 려 실 현될수있을지주목된다. 박 종호 ( 사진 ) 아시아산림 협력 기 구 ( AFoCo ) 사무 총 장은 지 난 달 17일 한국일보 인터 뷰 에서“ 온 대 지역에 속 한 나라 특성상 오 랜 기 간 한국인과 함께 한 소나무는 한 국의전통적, 민족 적상 징 으로 숭 상되는 측 면이있다”면서도 “그 러 나이제는 그에대한 애착 을어 느 정도내려 놓 을필요가있다”고말 했다. 애 국가에도 등장하는 소나 무는 국내전체나무의27%를 차 지하는 대 표 수종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1위나무다. 이 런 주장의배경에는소나무재 선충병 감염 지역에산불이나면일 반목재로활용할수있는다른나 무와달리반출을금지한 규 정 ( 소 나무재선충병 방제특 별 법 ) 과 함 께 기 후 변화가있다. 그는“기 후 변 화로 산불이연중화에 대형화하 고, 소나무는 송 진때문에산불을 확산시키는‘기 름 나무’로 낙 인 찍혔 다”며“이 런 상 황 에서소나무를지 키기위해막대한인 력 과예산을계 속투 입하고있는현 실 은아이 러 니 하다”고 짚었 다. 산림청의소나무재선충병대 응 예산은 2016년 560 억 원수준에서 매년증가해올해처 음 으로 1,000 억 원을 넘 어 섰 다. 그 런 데도 지 난 해5월부터올해5월까지1년간재 선충병 감염 목은전년 ( 90만그 루 ) 보다 65% 증가한 149만 그 루 를 기록했다. 박 사무 총 장은“일 본 도 70여년 간 노력 했지만 효과를 거 두지못 했고1997년부터는반드시지 켜 야 하는 소나무림을 선정해 집 중 방 제하고,나 머 지는적 극 적으로방제 하지않는정 책 을 취 했다”며“기 후 변화와 그 노력덕 에일 본 의소나 무재선충병은정 점 을 찍 고 감 소하 고있다는 게 전문가들의분 석 ”이 라고말했다. 박 사무 총 장은 한국이소나무 를 포 기하는 정 책 을 취 하 긴 쉽 지 않을것으로 봤 다.‘국 민 나무’인기 에 더 해 송 이 버섯 으로수입을올리 는산주들의‘소나무아니면안 돼 ’ 식의 저항 이적지않을것이 란 것이 다.이때문에그는 소나무에대한 애착 을 내려 놓게 하는 작 업은 산 주들의이 같 은인식을 바 꾸 는 것 에서시 작 해야한다고했다. “소나무를 다시 심 어 송 이 버섯 으로 수입을 올리려면 40년이 걸 립니다. 그 렇 다고재선충병에 걸 리 지않고 그때까지자 란 다는 보장 도없고요. 기 후 변화에 맞춰 소나 무 아니어도 돈 이되는 수종이있 다는사 실 이 널 리 알 려지면좋 겠습 니다.” 정민승기자 㜬 ⅙ን ᩹ᎅ♶ چ ੱ چ ᝊ ἑජᲥ Ὴܹ Ὴഞܹ ♶᭪ܹ ₁᩹₁⋅ܹ ᩹♶ܹ ⼡ජܹ ℡ܹ ⼅⼽ᐽ⇊ 9 ᎕ 9,417 3 ᎕ 7,612 ㏖㋊㋎㍗㋏ % ㏗ ㍢ چ ੱ᭕ ڍ 3,397ha 501ha ㏖㋈㋋㍗㋎㏗ 1,190 137 ㏖㋈㋈㍗㋌㏗ 6,856 341 ㏖㋌㍗㋇㏗ 2 ᎕ 6,702 1 2 218 ᎕ , ㏖㋋㋌㋏㏗ ㍗ 1 ᎕ 6,208 5,436 ㏖㋊㋊㍗㋌㏗ 2 ᎕ 798 5,723 ㏖㋉㋎㍗㋌㏗ 2,403 55 ㏖㋉㍗㋊㏗ 994 446 ㏖㋋㋋㍗㋐㏗ ᗡ❥ ߑ ⎉ܵᾶᐽ⇊㏖᠍㏗ ㍢ چ ᝊ᭕ ڍ Ὴੱ᩹ᝑ⼅⼽⎉᭕ᓽᎅ 㜬 ಱ Ȫƞ㏖㚜㏗ 㜬 ⇍♽⼅⼽ᐽ⇊ ㋈㋇᎕㋋㍘㋇㋇㋋Ȫƞ 㜬 ⇍♽ᗡ❥ ߑ ⎉ܵᾶᐽ⇊ ㏖᠍㏗ ㋊᎕㋏㍘㋉㋌㋇Ȫƞ㏖㋊㋍㍗㋏㚜㏗ “소나무송진때문에산불확산 재선충병방제지원줄일필요” 지난달 12일경북영양군석보면삼의리의국유림에서영덕3기계화영림단이산불피해를입은소 나무를수확하고있다. 다시살아날가능성이아주없는것은아니지만, 산불이한번지나간소나 무는맹아가나지않아보통고사한다. 영양=정민승기자 박종호亞산림협력기구사무총장 올해방제예산첫1000억돌파 기후변화영향재선충병감소 “소나무애착내려놓아야할때” 소나무,산불피해땐새싹나지않아 엄청난규모피해목파쇄는불합리 “올해전북시범사업서가능성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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