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드르륵드르륵으드드득.” 지난달12일경북안동시일직면의한 임목야적장주변에는요란한파쇄음이 끊임없이울려퍼졌다. 통나무수집기들이긴팔을뻗어집은 나무들을한움큼씩육중한파쇄기옆 구리에 갖다 놓자 기계 뭉치는 굶주렸 다는듯빨아들였다. 쉴새없이파쇄기가토해낸잘게부순 나뭇조각들은덤프트럭적재함을채워 갔다.현장관계자는“시간당60톤의목 재를파쇄할수있는이세계최강기계 한 대면 저것들도 며칠이면 다 갈아낼 수 있다”며 산처럼 쌓인 벌채목더미를 가리켰다. 야적장에서벌채목을쌓아놓고파쇄 하는것은올해3월말경북의성군에서 시작해 안동시와 청송·영양·영덕군 산림까지 초토화한 역대 최악의‘경북 산불’때문이다. 산불진화뒤약 6개월이흐른이날까 지 마을이나 도로 근처에서 피해를 입 은 나무들이 이곳까지 실려왔다. 불길 에탄탓에, 쓰러지면인명·재산피해를 일으킬가능성이있어‘위험목제거작 업’의칼날을피하지못했다. 안동에서만 이런 산림 면적이 813헥 타르(ha)에 이른다. 여의도의 약 3배에 달하는규모다. 위험목으로 분류돼 베어지긴 했지만 제재목으로이용할만한상태의나무들 도 더러 눈에 띄었다. 산림조합 관계자 는“지나가는산불에표피만그을려목 재로쓸수있는것들이많은데이렇게 한데 갈아 버려 아깝기는 하다”면서도 “파쇄하지않으면이구역밖으로나갈 수없으니다른도리가없다”고말했다. 안동시는‘소나무에이즈’로불리는소 나무재선충이 돌고 있는 지역. 소나무 재선충병방제특별법에따라파쇄나훈 증으로소나무속소나무재선충병매개 충(솔수염하늘소)을 사멸시키지 않는 한구역밖이동은금지다. 안동·영양·울진=정민승기자☞3면에계속 추석연휴엿새째인 8일오후전국주 요 고속도로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지만,귀경길일부구간에서정체가 이어지고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 시기준전국주요도시요금소에서서 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10 분, 울산 4시간 50분, 목포 4시간 40분, 광주 4시간 20분, 대구 4시간 10분, 강 릉 3시간 50분, 양양 3시간 30분, 대전 2시간50분이다.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 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20분,강릉2시간40분,대전1시 간 36분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은달래내부근∼반포 7㎞, 안성분기점 2㎞,천안삼거리∼천안5㎞,신탄진∼남 청주 10㎞등구간에서차량행렬이정 체하고 있다. 부산 방향에서는 경주∼ 활천 부근 2㎞, 통도사 부근∼석계 부 근6㎞등에서차량이일부서행하고있 다. 이밖에대다수고속도로에서는전반 적으로 흐름이 원활한 편이다. 공사가 예상한이날전국교통량은546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3만대, 지방에 서 수도권으로 32만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는 귀경, 행락 차량 등으로 서울 방향에 정체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 다. 귀경방향정체는오후5∼6시께절 정에달한뒤오후11시∼이튿날0시께 해소될것으로예상했다. 2025년 10월 9일(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오후 11시∼내일 0시정체해소예상 추석연휴귀경길교통정체…부산→서울5시간10분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서울 서초구 잠원나들 목인근경부고속도로하행선(오른쪽)이차량들 로붐비고있다. 산불에그을리고재선충병탓파쇄 … ‘두번죽는’ 소나무 경북산불6개월, 피해림가봤더니 여의도360배면적에피해목631만톤 반출금지에목재로못쓰고발전소행 “조건부로이동제한완화해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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