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늪에빠진한미관세협상여파로우리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 다. 통상환경을둘러싼불확실성이장 기화하면서일부기업들은사실상올해 1년장사를망쳤다고하소연한다. 지금은이렇다할돌파구가보이지않 는시계제로상태에빠졌다는것이다. 대미투자를둘러싼한미관세협상의 후속 협의가 난항에 빠지면서 우리 경 제곳곳은후폭풍에신음하고있다. 10 일원·달러환율은1,420원대로5개월 여만에최고치로치솟았다. 관세 협상 이후 미국 정부의 3,500억 달러(약497조2,100억원)규모현금투 자압박이해소되지않은탓에우리경 제의 기초 체력 격인 원화 가치가 고꾸 라지고있다는뜻이다. 대규모 양적 완화, 재정 지출 확대로 요약되는‘아베노믹스’부활을예고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 선출 소 식도원화약세압력에힘을보태고있 다. 달러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 금융 시장에서 엔화의 대리 통화 로 여겨지는 원화까지 동반 하락한 것 이다. 대미투자협상이꽉막힌상황에서원 ·달러 환율 상승 압력은 단기간 해소 되지않을거란전망이지배적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대 미 투자 협상에서 우호적인 결정이 나 기전까지는당분간상방압력이우세해 1,400원대등락이불가피해보인다”고 예상했다. 기업들은 악재만 쏟아지는 경영 환경 에시달리고있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 등 우리 수출을 떠받치는 주력 산업은 미국과 유럽의 고관세 파고에 휘청이고 있다. 대미 관 세협상타결의매듭을짓지못한자동 차는 4월부터 25% 관세를 물고 있다. 일본이나유럽보다10%포인트나높은 관세를감당하고있는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분기(4~6 월)에만한국이부담한대미자동차(부 품) 수출 관세액은 19억 달러(약 2조 7,000억원)에이른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글로벌경쟁전략 연구단장은“미국과의 투자 협상은 이 미 장기전에 들어선 것 같다”며“이미 한미 양국이 합의한 15% 자동차 관세 이행을 미국 측에 요구하되 투자는 시 간을 갖고 협상력을 발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말했다. 조아름·오지혜기자☞4면에계속 2025년 10월 11일(토)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환율1421원, 5개월만에최고치 美와관세협상교착, 고관세·고환율 車·부품 2분기 2.7조대미관세부담 포스코·현대제철은올해 4000억원 불확실성장기화 “1년장사망쳤다” 관세진통에치솟는환율 ‘경영시계제로’ 양평고속도로노선변경의혹의 '키맨' 으로 지목돼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 대상이 된 국토교통부 서기관이 뒷돈 을받고국도공사과정에서특정업체 공법이 선정되도록 특혜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연합뉴스가입수한김모서기관 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서기관은 원주 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으로 있 던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건설업체 A사가 국도 옹벽 공법 용역 을맡을수있도록돕는대가로A사대 표 B씨로부터 현금 3천500만원과 골 프용품상품권100만원을수수한혐의 를 받는다. 김 서기관과 B씨가 한 설계 용역업체에서근무하던2001년부터알 고지낸사이로B씨가A사를설립한이 후 더 가까워진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 했다. 특검팀은 기존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최근 김 서기관 주 거지를압수수색하는과정에서현금을 발견하고, 출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같은혐의를확인했다. 특검팀은 김 서기관에게 특정범죄 가 중처벌법상뇌물혐의를적용해지난 2 일구속기소했다. 김 서기관은 2023년 국토부가 서울 ∼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 점노선을김여사일가땅일대로바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 힌다. 그는 당시 예바타당성조사와 관 련해 용역업체와 접촉하던 실무자로, 2023년 4월께 업체 측에 노선 변경을 제안한인물로전해졌다. 다만 공소장에는 해당 의혹과 관련된 내용은담기지않았다. 특검팀은김서기관을상대로 '윗선'으 로부터양평고속도로노선변경을유도 하라는 지시를 받았는지를 비롯해 관 련 의혹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계속 수 사할계획이다. 양평의혹국토부서기관, 뇌물받고 8억대공사수주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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