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종합 A4 이민요원무차별검문…합법이민자도‘불안’ 합법적으로미국에거주중인영 주권자가 영주권 카드를 휴대하지 않았다는이유로벌금형을받은사 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 방법상 18세 이상 영주권자는 항 상신분증명서를소지해야하지만, 그동안 실제 처벌 사례는 거의 없 었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대적인 이민단속 강화 에 나서면서, 불법 체류자는 물론 합법이민자들까지단속대상이되 고있다는우려가커지고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로저스팍 공원에서 휴식 을 취하던 루벤 안토니오 크루스 (60)는 최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에게“신분증을보여 달라”는요구를받았다. 합법영주 권자인 그는“집에 두고 왔다”고 설명했지만, 요원들은 그를 차량 에 태워 신문한 뒤 영주권 미소지 위반으로 130달러벌금을부과했 다. 그의 동행자는 신분이 불분명 하다는이유로현장에서연행됐다. 이에 대해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 일리노이지부의에드용 카 대변인은“미국은‘신분증을 제시하라’는 사회가 아니다”며 “합법 영주권자에게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잔인 한조치”라고강하게비판했다. 연방법은18세이상모든영주권 자에게 항상 영주권 원본을 소지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오랫동안 이 규정은 사실 상 사문화돼 있었다. 그러나 트럼 프행정부가선거공약으로내세운 ‘무관용이민단속’을본격화하면 서, 최근에는 합법 체류자들도 단 속의 예외가 아니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최근소셜미디어를통해“합법영 주권자도이민신분증명서를항상 휴대해야 하며, 단속 시 제시하지 못하면 경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 면현재미국내영주권자는2024 년기준으로약1,280만명에이른 다. 이같은단속강화로한인영주권 자들사이에서도‘혹시나도단속 대상이될까’하는불안감이고조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한인 영주권자 김모씨가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입국심사 과정 중 구금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었다. 해당 영주 권자는 미국에서 30년 넘게 거주 한 합법 체류자였으나, 과거 경미 한 전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억 류된것으로알려졌다. 이에앞서지난 2월에는아동포 르노 소지 혐의로 애틀랜타에서 체포된 한인 임모씨가 이민재판 법정에서최종적으로추방확정판 결을 받았다. 전종준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트럼프행정부이후시 민권 문의가 확연히 증가했다”면 서“이제많은한인들이영주권만 으로는 안정적이지 않다고 판단 하는것같다”고전했다. 또다른한인변호사는“요즘단 속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 다”며“공항이나 국경뿐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도 원본 영주권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고 당부했 다. 그는“사본이나디지털이미지 는 효력이 없다”며“항상 영주권 을지참하는것이최선의방어”라 고조언했다. 노세희기자 이민자에신분증요구 영주권미소지에 ‘벌금’ “신분불분명”연행속출 한인들 ‘불시단속’ 긴장 <사진=Shutterstock> 유럽갈때지문·얼굴사진등록한다 유럽연합(EU) 국적자가 아닌 사람이유럽여행을할때생체 정보를 의무적으로 등록하는 제도가본격시행됐다. 불법체 류와 이민자 폭증에 따른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출 입국 시스템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일 새로운 출입국시스템(Entry Exit System·EES)을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EES는 단 기 방문자가 유럽 국가의 외부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지문 같 은 생체 정보를 등록하는 시스 템이다. 그동안유럽여행시여권에도 장을 찍는 간단한 절차로 자유 롭게 왕래가 가능했지만 이날 부터는지문·안면이미지등생 체정보를의무적으로제공해야 한다. 유럽역내자유로운이동을보 장하는 솅겐조약 29개국에서 시행된다. EU회원국중아일랜 드와 키프로스를 제외한 25개 국, EU에가입하지않은노르웨 이·스위스·아이슬란드·리히 텐슈타인이대상이다. 솅겐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객 은 입국심사관이 지문을 스캔 하거나 얼굴 사진을 촬영해 개 인정보를수집해저장한다. 이 후 2회 이상 국경을 통과하는 경우에는입국심사관이지문과 사진만확인한다. 수집된 정보는 3년간 보관되 고 정보 미제공시 입국이 거부 된다. 전면시행전까지는여권에도 장을 찍는 현행 절차가 병행된 다. EES는여행객범죄,불법체 류와 이민을 막기 위해 도입됐 다. 로이터통신은“일부 EU 국가 에서 강경하게 대응하라는 정 치적 압력 속에서 불법 체류자 를 적발하고 불법 이주를 막기 위한조치”라고설명했다. 가디언은“추가절차가생기면 서출입국시간이지연될수있 는우려가있다”고전했다. 비EU단기방문자대상 내년4월부터전면도입 불법체류·이민예방조치 유럽연합(EI)의새로운출입국시스템. [로이터] 시장·시의원후보10명 ‘한인목소리반영’ 약속 ◀1면서계속 이들은 이구동성으로“조지아 및 귀넷에서의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 증대에 공감하며 한인들 의 비즈니스와 경제가 잘 이뤄지 도록성심성의껏돕겠다”며“전국 에서가장많은한인인구비중이 높은 귀넷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 다. 한편월드옥타는당일 11시부터 글로벌 마켓터 설명회를 비비안 리 강사로부터 듣는 시간을 마련 하며, 12시부터는 미국 공공조달 입찰세미나를이경석대표로부터 듣는시간도마련했다. 현대차공장인근풀러시의한식 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익명을 요구한 한식당 업주는 지난달 매 출이 18%가줄었으며, 앞으로얼 마나버틸지알수없다고말했다. 그는“체포된한국인뿐만아니라, 이민 단속에 놀란 한국인들도 귀 국했다”며“한국인들누구도여기 에오고싶어하지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식당 업주는“이전에 는 한국인 20~30여명이 매일 회 식을 가졌지만, 단속 후 손님 5명 이면많은편”이라며“지금은식재 료가 상해서 버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공장이위치한서배너지 역은 지난달 제지공장 폐쇄로 대 량실업자가발생했다. 현대차 공장은 구금사태 이후인 지난달 30일 서배너 공과대학 캠 퍼스에서공개채용행사를개최했 다. 조지아주 전역에서 온 350여 명의구직자가이력서를들고면접 에응했다. 채용행사장을 찾은 다시어 모슬 리 씨는 현대차 공장 맞은편의 총 기공장에서4년간근무하다지난 달해고됐다. 모슬리씨는“출퇴근 에 1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좋은 보수의일자리를찾고싶다”고밝 혔다. 트럭 운전사인 코디 베닝턴 씨는“안정적인일자리를찾고싶 어지원했다”고말했다. 이력서를손에든62세의퇴역군 인브루스홀씨는“공채행사는현 대차가장기적안목에서지역사회 에기여하겠다는신호”라며“돈이 아니라지역사회와함께하기위한 기회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한국인구금사태’ 조지아경제타격 ◀1면서계속 조지아주브라이언카운티엘러벨에위치한현대차-LG엔솔배터리공장건설현장. [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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