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October 15, 2025 경 제 캘리포니아의고질적인주거위기 와의료비부담이생활전반을압박 하며 주민들의 경제적 안정과 건강 까지 짓누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UCLA 캘리포니아 건강 인 터뷰 조사(CHIS)가 발표한 보고서 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성인 의 19.9%, 약 590만명이 모기지나 임대료납부를‘자주’ 또는‘어느정 도 자주’ 걱정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15.1%에서 4.8%포인트늘어 난수치다. 캘리포니아 성인의 15.6%는 주거 비마련을위해추가근로나부업에 나섰다. 14.2%는 은퇴 저축을 중 단했으며, 15.9%는 신용카드 빚을 떠안았다. 건강식(12.2%)과 의료 지출(5.8%)을 줄였다는 응답도 적 지 않았다.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 의 36.2%가 주거비 압박을 경험하 고 있어, 기혼 부부 가정(12.8%)보 다 현저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의료비 문제 역시 심각하다. 성인 의 10.5%가 지난 12개월간 본인이 나 가족의 의료비 지불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의료부채가있는이들중 38.4%는 그로 인해 기본 생활 필수 품조차 감당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의료 서비스 이용에도 차질이 컸다. 성인의 15.4%가필요한진료를미루 거나포기했으며, 그절반은결국치 료를받지못했다. 그이유로는응답 자의 24.8%가비용·보험미가입·보 험관련문제를꼽았다. 장애인의 경우 이 격차는 더욱 뚜렷해, 30.7%가 지난 1년간 진료 를 지연하거나 받지 못해, 비장애 인(15.5%)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 다. 캘리포니아에서 빈번하게 발생 하는 산불피해 경험도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성인의 10%인 약 300만명이 직접 산불을 겪었고, 37%인 1,090만명은 연기에 노출됐다. 산불경험자의 9.7%, 연기 노출자의 25.5%가 신체 건강 피해 를호소했으며, 천식환자가운데연 기노출군의31.2%가지난1년간발 작을겪었다. 정신건강피해도컸다. 산불경험 자의 17.2%, 연기 노출자의 14.7%가 정신건강 악화를 호소했고, 정신건 강·중독 관련 전문가를 찾은 비율 은 각각 21.7%, 35.4%로 전체 성 인 평균(17.1%)보다 높았다. 니네즈 폰세 UCLA 센터 소장은 “캘리포니아를 모두가 공정하게 번영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 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며“이 번 결과는 주민 수백만명의 실질 적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토드 휴스 조사국장은“CHIS는 매년 4,000만 캘리포니아인의 삶 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며, 인구 건 강을 보여주는 전국적 모범 모델” 이라고강조했다. 한편CHIS는 2001년시작된미국 최대규모의주단위건강설문조사 로, 올해는 성인 2만4,810명, 청소년 1,021명, 아동 3,7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는입법과정책, 보건의료 자원 배분 등에 활용되며 주민 삶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핵심 자료로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단 순한 통계 수치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주거비와 의료비 문제는 각각 독립된 현상이 아니라 상호 얽혀 주민들의 삶을 전방위로 압 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 거비를 감당하기 위해 은퇴 저축 을 중단하거나 의료 지출을 줄이 는 사례가 다수 확인된 만큼 생활 안정망 확충과 사회 안전정책 강 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 고 있다. <박홍용기자> “성인5명중1명…집값·의료비못내” 전국 최고 수준의물가 14%는 노후 준비중단 ‘주민안전망 강화 시급’ ■ UCLA조사보고서결과 미국과 중국이 14일 상대 선박에 대한입항수수료부과를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운영하 거나 소유한 선박에 순톤(Net ton)당 50달러의입항수수료(단계적으로인 상해 2028년 t당 140달러)를 부과하 는정책을이날발효시켰다. 또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기업 이 운영하는 선박이라도 중국에서 건조된 경우 톤 기준(2025년 18달러 →2028년 33달러)과 컨테이너 기준 (2025년 120달러→2028년 250달러) 중높은비용을입항수수료로부과 한다. 중국도 맞불 차원에서 이날부터 미국선박에대해입항수수료를부 과하기 시작했다. 미국 기업·단체·개 인이소유하거나운영하는선박, 미국 기업·단체·기업이직간접적으로 2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 또는 조직 이 소유·운영하는 선박, 미국 국기를 게양한선박, 미국에서건조된선박이 중국 항구에 정박하는 경우 순톤당 400위안(약56달러)을부과한다. 미·중입항료부과 상대선박보복조치 아마존이연말샤핑대목을앞두고대규모인력충원 에 나섰다. 아마존은 13일 미 전역 물류센터와 배달 직등정규직·파트타임·시즌근로자25만명을신규채용한다고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와크리스마스등연말물류수요증 가에대응하기위한조치다. 정규직근로자는시간당평균23달러의기본급과의료보험, 학자금지원등혜택을받는다. 단기 시즌근로자의평균시급은19달러이며, 복지혜택을포함하면최대30달러까지보상이가능하다 <로이터> 아마존,연말샤핑시즌앞두고25만명채용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전 세계 누적판매량이 80억개를넘었다 14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 (사진) 은 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누적 판매 량이 2023년 50억개, 지난해 70억 개를 각각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상 반기까지 80억개를넘었다. 불닭볶음면은 도전과 재미를 통 해 강렬한 감각적 경험을 공유하는 욕구를 자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 했다. 불닭볶음면은 K-푸드 인기와 함 께 미국·중국·동남아·유럽 등 세 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 범위를 넓 히며 한국 라면의 세계 화를 견인한 주요식품중하나로평 가받고있다. ‘매운맛’ 외에도 각 지역에 맞게 제품, 유통, 커뮤니케이션 등을 현지 화한것이글로벌확장성공요인이 라고평가했다. 삼양식품은 미국의 불닭 소녀팬 을 찾아가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면 서 화제를 모았고 미국 음악페스티 벌 코첼라에서 브랜드를 알리기도 했다. 불닭 소스는 50여개 국가에 수출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불닭볶음면 시리즈는명실상부한매운맛브랜드 로 자리매김했다”며“현지 맞춤 제 품개발과다양한콘텐츠협업을통 해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며 변화와 도전을이어가겠다”고말했다 . 삼양식품은밀양 2공장을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급증하는 세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 며 오는 2027년 중국 공장을 준공 할예정이다. ‘불닭’글로벌누적판매 80억개돌파 2012년출시후돌풍 불닭소스도동반인기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결제까지가능하게하는새로 운프로토콜을구글이선보였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기반 결제와 관련한 기본 규칙을 담은‘에이전 트 페이먼트 프로토콜’ (AP2)을 최 근공개했다. AP2는 자동 결제 및 송금 기능을 담은 AI 서비스 개발을 가능하게 하 는 기술로, AI가 사람 대신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든 공통 규칙이 다. 이 프로토콜은 여러 플랫폼에서 고객을대신해AI에이전트주도의안 전한결제를가능하게한다. 기존 결제 프레임워크를 확장해 신용카드·직불카드와 실시간 은행 이체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결제방식도지원한다. AP2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결제 시 인증과 권한 위임, 책임성을확보하도록설계됐다고구 글은 설명했다. 또 AI 플랫폼, 결제 시스템, 판매자 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고 각 거래에 대해 추적할 수있는기록을남기도록설계됐다. 프로토콜은 AI가 조건에 맞는 상 품을찾으면사용자의추가확인없 이 바로 결제까지 진행하는 완전히 자동화된결제도허용한다. AI가대신결제도가능 구글, 프로토콜선보여 미국이 14일 수입 가공 목재에 10%관세부과조치를발효했다. 도널드트럼프행정부는이날부 터 수입 목재에 10%, 소파 및 화 장대등천을씌운가구,주방찬장 등의수입가구에 25%의관세를 각각부과하기시작했다. 아울러 해당 품목을 수출하는 국가가 올해 안으로 미국과 무역 협정을 맺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천을 씌운 가구는 30%, 주방 찬장과 세면대는 50%로 관 세가오른다.다만,미국과이미협 상을 타결한 영국의 경우 목제품 에 10%의관세가적용되고, 유럽 연합(EU)과 일본은 세율이 15% 를넘지않는다. 아울러 이번 조치가 주택 개조 비용을 상승시키고 신규 주택 구 매 의욕을 꺾음으로써 침체기에 있는 주택 시장에 역풍을 불러올 수있다는지적도나온다. 주택 시장은 최근 수년간 높은 금리와주택공급부족으로거래 량이부진한모습을보여왔다. 트럼프 행정부, 수입재·가구에 관세 주택시장 악영향 우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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