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통상 당국을 비롯해 재정 당국, 대통 령실 고위급 인사들이 줄줄이 미국을 방문하면서주춤거리고있던관세협상 에돌파구가생길지관심이모인다. 15일관계부처에따르면김정관산업 통상부장관과김용범대통령실정책실 장이16일미국으로향한다. 구윤철경 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행 비행기를 탔고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14일)과 박정성 산업 부 무역투자실장(13일)은 이미 미국에 서협상사전준비중이다. 김 장관과 김 실장은 워싱턴 D.C.에 서 관세 협상의‘키맨’인 하워드 러트 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의최대 쟁점은 대미 투자펀 드 3,500억 달러투자 방식이다. 미국 은 3,500억 달러(약497조7,000억 원) 를 현금으로 요구하는 반면 우리 정부 는국내총생산(GDP) 규모등을고려해 대출과보증으로투자한도를채우겠다 는입장을고수하고있다. 이상무·이성택기자☞4면에계속 “열쇠로 문 따는 소리만 들려도 움찔 해요..또맞고고문당할까봐.” 15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주(州) 지 방경찰청 이민국에서 만난 A(28)씨와 B(35)씨는 범죄단지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이렇게 털어놨다. 두사람은 태 국국경지대포이펫의‘10호웬치’에서 만났다. 웬치는 동남아 보이스피싱 조 직 사이에서 쓰는 은어로 범죄단지를 뜻한다.중국어위안취에서유래했다. A씨는한국의한회사에서일하다지 난2월텔레그램에서본구인글에혹했 다.‘컴퓨터 프로그램 다루는 사람 구 함. 호텔 1인 1실, 한식 제공, 월 800만 ~1,500만원.’ 300만원대월급을받던 그는새로운기회라믿고캄보디아행비 행기에올랐다. 그러나공항에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한 곳은 시아누크빌의 한 보이스피싱 조직 건물이었다. 업무 를 거부하자 쇠파이프가 날아왔고 며 칠뒤그는포이벳의악명높은범죄단지 ‘10호웬치’로옮겨졌다. 베트남호찌민에서정보기술(IT) 업무 를 하던 B씨 사정도 비슷했다. 사이트 관리와 트래픽 구축 제안을 받고 지난 해6월캄보디아에온그는회사재정이 어려워지면서일자리를잃었다.이후지 인을통해알게된한중국인의‘온라인 회사’에 들어간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 다. 탈출을 시도했다가 붙잡힌 그는 다 른조직에3,000달러에‘팔려’갔다.소 개비로 불리는 그의 몸값은 다른 조직 에 보내질 때마다 5,000달러, 8,000달 러로올랐다. 웬치의한조직원은“나가 려면 데려온 비용 8,000달러에 식비와 숙박비, 마신공기값까지모조리내라” 고위협했다. 웬치에인권은없었다.“개 나닭보다못한취급을받았다”는게이 들의설명이다. 침대두개에 12명이누 웠고,하루한끼중국식면을먹는게전 부였다. 시아누크빌=글·사진허경주특파원 ☞6면에계속 2025년 10월 16일(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보이스피싱조직서구출韓청년 2명 ‘내게쓴메일함’ 통해가까스로신고 두달째캄보디아경찰유치장신세 수갑찬채일하다쇠파이프·전기고문 ‘악몽의5개월’ 최근캄보디아에간한국인들의실종신고및납치·감금·살인사건피 해가잇따라제기되고있는가운데15일수도프놈펜외곽에위치한대 규모범죄본거지‘망고단지’주위에쇠창살이쳐져있다. 망고단지는태자단지, 원자단지와함께이 지역주요범죄단지중하나로꼽힌다. 프놈펜=뉴스1 쇠창살쳐진범죄단지 관세협상돌파구찾아 통상·재정고위급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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