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종합 A4 “체납통행료·교통티켓내라”등쏟아지는문자메시지 피싱사기기승…알고보니중국이배후 중국범죄조직이미국에서문자 메시지피싱으로최근3년간10억 달러 이상의 범죄 수익을 챙겼으 며 그 범죄 수법도 날로 정교해지 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4일보도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에 따르 면 중국 범죄 조직들은 피싱 문자 메시지를통해최근 3년간미국에 서 약 10억달러을 벌어들인 것으 로파악됐다. 피싱문자건수도갈수록많아지 고있다.정보기술(IT)보안업체프 루프포인트에따르면지난달기준 으로피싱문자전체건수는작년 1월보다 3.5배 늘었다. 지난달에 는 미국인들이 받은 피싱 문자가 하루에 33만건에달하는등최다 를기록하기도했다. 국토안보부에따르면이들은“통 행료 연체”,“우편 수수료 미납” 등으로 위장한 문자로 피해자들 을 피싱 사이트로 유인해 피해자 의 크레딧카드 정보를 탈취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기일이 경 과했다거나 내야 할 우편 요금이 있다거나 뉴욕시 재무부에 교통 위반벌금을내야한다는식의피 싱 메시지를 보내고, 여기에 속은 피해자들이크레딧카드정보를넘 긴다. 피해자들은 연체된 요금을 낼수있다는피싱사이트로유도 되고, 여기에 정보를 입력하면 조 직이 키 입력을 보고 있다가 정보 를빼내는방식이다. 범죄조직은 해외에서‘SIM 팜 (SIM Farm)’이라 불리는 문자 발 송장비를이용해하루수십만건 의메시지를뿌리고, 미국내임시 직원을 고용해 결제 대행을 시킨 다. 피해자 카드 정보는 중국·아시 아 지역의 구글이나 애플 월렛에 등록돼 원격 결제가 이뤄진다. 수 사 당국은 이들이 탈취한 카드로 아이폰, 의류, 화장품, 기프트카드 등을 구매해 중국으로 보내고 현 금화하는구조라고밝혔다. 이같은 심카드 농장에서는 사람 한명이1,000개의휴대전화에피 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DHS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은보고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심카드 농장은 원격으로 운영되지만 중국 범죄 조직들은미국내에서는임시직원 을위챗메신저등을통해고용해 설치하는방식을택한다. 정보를 빼낸 크레딧카드를 한도 까지사용하는데도미국내임시 직원들이 동원된다. 이들은 기프 트카드 100달러를 구매하면 약 12센트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보안회사 유닛221b의 벤 쿤 최고정보책임자는 LA와 휴스 턴, 마이애미 등지에서 최소 38개 심카드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전문가들은문자속링크를클릭 하지 말고, 금융기관 요청은 반드 시 공식 경로로 확인하며, 크레딧 카드 내역을 상시 확인해 이상 징 후가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 다고 경고했다. 또한 다중인증을 활성화하고 모바일 월렛에 카드 등록시각별히주의할것을당부 했다. 미국‘여권파워’,10위권밖으로 미국이여권만있으면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는‘여권 파워’순위 에서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 려났다고미국CNN방송이보도 했다. 영국의해외시민권자문업체헨 리앤파트너스가 지난 14일 홈페 이지에 공개한‘헨리 여권 지수’ (Henley Passport Index) 2025년 세계 여권 순위에 따르면 미국인 은현재180개국에서무비자입국 이가능해여권파워순위에서말 레이시아와 함께 12위를 기록했 다. 미국의여권파워가10위권밖으 로밀려난것은헨리앤파트너스가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순위를 발 표한20년만에처음이다. 미국은지난2014년같은조사에 서1위를기록한이후무비자입국 이가능한국가숫자가줄며순위 가계속떨어졌다. 헨리여권지수 순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바탕으로실시간업데이트 되는데 미국은 지난 7월 공동 10 위를기록했다가이번에12위까지 내려왔다. 여권 파워 1위 국가는 싱가포르 다.싱가포르여권이있으면193개 국에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것 으로나타났다. 한국은직전조사결과와동일한 2위(190개국무비자입국)를기록 했으며일본은3위(189개국)로최 상위권에 모두 아시아 국가 이름 이올랐다. 중국은 지난 2015년 94위에 불 과했으나 이번에는 64위(82개국) 로꾸준히순위가상승했다. 북한은 100위(38개국)에 그쳤 으며 최하위권에는 아프가니스 탄(106위·24개국), 시리아(105 위·26개국), 이라크(104위·29개 국)등중동국가들이차지했다. 미국여권영향력의약세는최근 몇몇 국가에서 시행한 입국 제한 조치때문이다. 지난 4월 브라질은 상호주의 부 족을이유로미국, 캐나다, 호주시 민의 무비자 정책을 철회했으며 베트남도무비자입국대상국에서 최근미국을제외했다. 중국범죄조직미서암약 문자사기로카드도용해 3년간10억달러가로채 하루33만건달하기도 <사진=Shutterstock> “미여권영향력약화, 소프트파워의근본변화시사” <사진=Shutterstock> 팬들은 긴 줄을 서서 입장을 기 다리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 고, 마침내‘긴여행’의전주가흘 러나오자 뜨거운 함성으로 30주 년의역사를맞이했다. YB는‘나는 나비’,‘사랑했 나봐’,‘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쏟아냈 다.‘Knocking on Heaven’s Door’,‘바람바람바람’,‘붉은 노을’,‘담배가게 아가씨’등 세 대를 아우르는 곡들이 연주될 때 마다 공연장은 거대한 노래방으 로 변했다. 윤도현이 마이크를 넘 기기도 전에 팬들은 먼저 한목소 리로노래를불렀고, 야광봉을흔 들며무대와하나가되었다. 특히‘흰수염고래’를부르기전, 보컬윤도현은“저희음악으로단 한 분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얻길 바라는마음으로이곳에왔다”며 “미워하는 마음은 다 버리고, 사 랑하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함께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해 팬들의 가슴을뭉클하게했다. 그의 말처럼, 팬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인 합창은 공연의 절정 을장식했다. 이날공연의백미는단연‘떼창’ 이었다. 한국 공연 문화의 상징인 ‘떼창’이 애틀랜타에서도 그대로 재현된것이다. YB의 음악이 지난 30년간 팬들 의삶에얼마나깊숙이자리잡았 는지 보여주듯, 관객들의 얼굴에 는형언할수없는감동이묻어났 다. 스와니에서온김모씨는“학 창 시절 듣던 노래를 동생, 친구 와함께부르니감회가새롭다”며 “YB의음악은우리의 청춘그 자 체”라고벅찬소감을전했다. 공연의 대미는 故 신해철의‘그 대에게’로 장식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윤도현은“팬들의열정적인반응 덕분에오늘공연을함께만든셈 이다.애틀랜타에자주오고싶다” 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비행기연착으로늦은밤에 도착했음에도 따뜻한 식사를 챙 겨준나주면옥, 토담골, 캡틴루이, 아즈카츠, 무봉리, 소공동순두부 관계자분들과푸드트럭을준비해 준 WNB Factory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애틀랜타 한인 사회 의따뜻한환대에대한인사도잊 지않았다.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YB와 팬 들이지난 30년의역사를함께확 인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애틀랜 타의밤을뜨겁게달군YB의이번 공연은, 그들의 인기가 여전히 현 재진행형임을명확히보여주며막 을내렸다. YB공연, 애틀랜타밤하늘에울려퍼진떼창 ◀1면서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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