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미국을방문중인정부관세협상단이 3,500억달러 ( 약 500조원 ) 규모의대미 투자펀드실행을위해원화로투자하 는방안을제시한것은달러직접투자 시발생할외환보유고충격을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한미간 무제한통화스와프 ( 맞교환 ) 체결이쉽 지않은상황도감안한것으로보인다. 정부는 7월미국과관세협상결과에 따라대미투자가이뤄질경우한국외 환시장의부담이상당할 수밖에없다 는우려를미국측에전달해왔다.미국 에투자하기로약속한 3,500억달러는 한국외환보유액의84% ( 8월말기준 ) 에해당하는 수준이다.이같은 부담을 줄일수있는근본적인방법은한미통 화스와프를맺는것이다.통화스와프 는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위해중앙 은행간체결한다. 자국의화폐를상대 국에맡긴뒤미리정한환율로상대국 의통화를빌려오는일종의‘국가간마 이너스통장’이다. 그러나미국 측은 스와프체결에부 정적인입장을 견지해왔다. 스와프 체 결권한은 미국연방준비제도 ( Fed·연 준 ) 에있는만큼도널드트럼프행정부 와협의로성사될사안도아니었다. 통화스와프효과를낼수있는대안 으로정부가택한 방식이원화를통한 투자인셈이다.정부관계자는16일“원 화를통한다양한투자방식이열려있 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방법은 한국 정부가미국으로원화를 보내면미재 무부가달러로교환해주는것이다.달 러환전재원은미재무부가 운영하는 외환안정기금 ( ESF ) 등이지목된다.앞 서아르헨티나가 미국정부와이런방 식으로 200억달러규모의교환 협약 을맺었다.다만재무부의ESF 규모는 2,210억달러여서한국의대미투자액 전체를 감당하기는어렵다. 이방안이 채택되더라도 장기간에걸친 분산 투 자가불가피한셈이다. 원화를통한투자방식과별개로달 러를 확보하기위해달러표시외국환 평형기금채권 ( 외평채 ) 발행가능성도 거론된다. 외평채는정부가 환율안정 을위해조성하는외국환평형기금의재 원을 마련하기위해발행하는외화 표 시국채다. 해외투자자가외평채를매 한미관세협상을위해대통령실과정 부관계부처수장이미국으로총출동했 다. 3,500억달러 ( 약 500조원 ) 규모대 ( 對 ) 미투자펀드운용방식을둘러싼양 국이견이좁혀지면서합의기대감이커 지는상황이다.7월관세협상잠정합의 당시핵심역할을한‘마스가’ ( MASGA· 미국조선업을다시위대하게 ) 의주축김 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4대그룹 ( 삼 성·SK·현대차·LG ) 총수가함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저를 방문하는 등재계도총력지원에나섰다. 정부에 따르면 16, 17일 ( 현지시간 ) 미국 워싱턴에서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하워드러트닉상무장관, 구 윤 철 부총리 겸 기 획 재정부 장관은 스 콧 베 선트 재무장관, 여한구 통상교 섭 본 부장은제이미 슨 그리어미국무역대표 부 ( U S TR ) 대표 등과 만나 관세협상 타 결을위해총력전을 벌 일 예 정이다. 재계도일제 히 미국으로달려가관세 협상을 측면지원한다. 트럼프 대통령 과 친분이 두터 운 손 정의 소 프트 뱅크 회장 초청 으로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 원SK그룹회장,정의선현대차그 룹회장, 구 광 모LG그룹회장, 김동관 부회장이트럼프 대통령의사저가 있 는 플 로리다주 ( 州 ) 마러라고리조트를 방문한다. 국내주 요 기업인 들 이동시 에트럼프대통령사저를 찾 는것은이 번 이처 음 이다. 이 번 초청 행사는 남 아프리 카공 화 국 출 신골 프 선수인개리 플레 이어의 9 0세생일을 맞아 손 회장이스 타 게이 트 사업에동 참 할 기업 들 을 찾 기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 진 다. 손 회장과 소 프트 뱅크 는 오 픈 A I , 오라 클 과 손 잡 고 미국 전역에인 공 지능 데 이 터센 터 ( A IDC ) 등을 구축하는 5,000억달 러 ( 700조 원 ) 규모 사업 ‘스 타 게이트’ 를 추진 하고 있다. 미국 U SA투 데 이 등에 따르면 전 세계 70여개기업총 수나 최 고경영자 ( C E O ) 가 행사에 참 여하는 가운 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미국 투자를 독 려하기위해17 ∼ 1 9 일 마러라고를 찾 아 기업인 들 과 골 프 회동에나선다. 트럼프대통령이행사에 참 여한국내 기업총수 들 과 골 프회동을하는등개 별적으로접 촉 할지는아직확정되지않 은것으로전해지나,미국에대규모투 자를약속한 기업인 들 인만큼 트럼프 대통령과이 야 기를 나 눌 수있는 자리 가 마련될가능성도나 온 다. 7월합의 당시에도이재용 회장과 정의선회장, 김동관 부회장은 미국을 방문해관세 협상을지원사격했다. 최태 원SK 회장 은이 날 오 후 미국으로출국하면서“ 최 선을 다해우리경제에기여가 되도 록 열심 히 해보 겠 다”고말했다. 김동관 부회장에대한 관심도 크 다. 대미투자액중 1,500억달러는한화오 션 이핵심역할을 하는 마스가 프로 젝 트에 쓰 일 예 정이라서다. 프로 젝 트 참 여조선사 들 의투자방식,수 익배 분구 조가 펀드 전체에영 향 을 줄 수 있다. 또최 근중국의제재조 치 를 받 은한화 입장에서는이 번 관세협상이 타 결되면 전화위 복 의계기가될수도있다.일본 과달리자동차관세인하현실화가 늦 어지면서 타 격을 입고 있는 현대차도 총력을다할전 망 이다. 오지혜·이상무기자 외환시장 충격줄일 ‘원화 투자’$ ‘선불 요구’ 트럼프달래기관건 삼성·SK·현대차·LG·한화, 트럼프사저로 재계, 관세협상‘플로리다지원사격’총력 워싱턴도착한기재부장관 “계속빠른속도로조율중” 美재무부기금통한달러교환방안 기금규모부족해분산투자불가피 달러확보위한외평채발행도거론 전문가“현금투자비중최소화를” 4대그룹총수·‘마스가주축’김동관 손정의초청으로사저첫동시방문 ‘中제재조치’한화투자내용관심 ㋈㍘㋊㋇㋇ ㋈㍘㋊㋌㋇ ㋈㍘㋋㋇㋇ ㋈㍘㋋㋌㋇ ㋈㍘㋌㋇㋇ ㋉㋇㋉㋌ₙ㍠ವᆵ〡❝ℽ ㋈ ㋉ ㋊ ㋋ ㋌ ㋍ ㋎ ㋏ ㋐ ㋈㋇ 1,417.9 ㋈㋇㋈㋍ⅅ 1,451.70 ㋈㋉㋇ⅅ ඍລⲁᇅ⻍ᗁܶ ⭾ሂ➱⅍ 1,466.60 ㋋㋉ⅅ ᗁܶ㍘⼥ܶᾙ㋉㋌㚜 、 ۉ ᬁᗥ⸥ 1,383.10 ㋎㋊㋇ⅅ ⼥ᗁ、 ۉ ᬁ ㋉㋌㜍㋈㋌㚜⅁⼡ ⼲℡ᗘ⪉ ٹ 1,421.3 ㋈㋇㋈㋌ⅅ ᙩⲁᗁⅵᓽᝉ Ⅾ ۉ 㐮⼥ܶ ۅ ᓽᾶ᎑ᓽ፵ ಱ ڍ 㐯 㜬ಱ ವᆵೂₙ㍘ᗁܶ⿍⎉Ქ߹⋉㍘ⅅᚍₙ㍠ವᆵ〡℉⋅≎߹⋉ 㜬⅙ን ₁⁁ܶ〡⋚ ץ 도널드트럼프(맨오른쪽)미국대통령이15일워싱턴백악관집무실오벌오피스 에서팸본디(왼쪽부터)법무장관,캐시파텔연방수사국(FBI)국장이배석한가운 데기자회견을갖고있다. 그는이자리에서한국이미국과의무역합의일환으로대미투자금 3,500억달러(약 500조원)를선불지급하기로했다고재 차주장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입하면 외환보유액이 늘 어나게된다. 다만 국가 부채인만큼재정 건 전성에 부담을주는 데 다,이역시정부가약속 한 대미투자 펀드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가능성은 크 지않다.실제국회가 승 인한 올 해외평채발행한도는 35억 달러수준에그친다. 원화 투자와외평채발행,어 느 쪽 이 든 대미투자펀드규모를마련하기는 현재로서는 쉽지않은 상황이다. 게다 가트럼프대통령이15일 ( 현지시간 ) 기 자회견에서한국대미투자금을 “선불 ( up front ) 로지 급 하기로했다”고재 차 주장한 것도 협상의어려 움 을 암 시 하는대목이다. 결국정부가미국에직접투자하는금 액을 최 대한 낮추 는 방 향 으로 협상을 타 결할 수있 느냐 가 관 건 이될전 망 이 다.김정식연세대경제 학 부 명예 교수는 “대미투자액가운 데 현금출자비중은 최 대 30%정도로하고, 나 머 지는정부 보 증 을통해충당하는수준이면외환시 장부담을 최소 화할수있다”고말했다. 세종=장재진·강진구기자 위성 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6일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의경 주 아시아 태 평양경제협력체 ( A P E C ) 계기방한일정과 관련해“2 9 일에도 착 해 30일 까 지 ( 머 무를것으로 ) 예 상 된다”고 밝혔 다. 위안보실장은 이 날 서 울 용산 대 통령실에서가 진 기자간담회에서이 같이말한뒤이재 명 대통령과의한미 정상회담도그기간에이뤄질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했다. 다만 “ 변 동가능 성도 있기 때 문에아직 ( 일정을 확정 적으로 ) 소 개하기는 좀 이르다”고 덧 붙였 다. 대통령실에서 트럼프 방한 일정을 공 개적으로 언급 한 것은 처 음 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계기 로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과 만 날 가능성에대해선 “ 북 미정상 간 회동 가능성은 알 수 없다” 며 “미국과 북 한 사이의일이기 때 문”이라고 거리 를 두 었다. 그러면서 “아직 그런 움 직 임 에 대해 알 고 있는 것은 없다” 고했다. 경주 A P E C 을계기로한미중정상 회담성사여부에대해서도“회담이이 뤄 진 다면트럼프대통령의한국체 류 기간에있을 수 있 겠 지만, 그 이상의 일 까 지구체적으로 말 씀 드리긴어렵 다” 며 말을아 꼈 다. 이성택기자 ☞ 1면‘한미관세협상‘에서계속 신호 는한국측도발 신 했다.구 윤철 부총리 겸 기 획 재정부 장관은이 날 미 국 워싱턴에도 착 해“계속 빠른 속도 로조율하는단계”라고 밝혔 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을 어 떻 게 설득 하 느냐 는여전한 과제다. 그는이 날 백악 관 기자회견에서거 듭 한국이대미투자금 3,500억달러를선 불지 급 하기로했다고주장했다. 위안보실장도“ ( 한미정상회담에서 ) 구체적 타 결 까 지 갈 수도있고,거기 까 지 못 가더라도 큰 프 레임 을만드는 데 까 지 갈 수있다는기대를 갖 고있다” 면서도“양측입장은일차적으로교환 된정도라서아직어 떻 게될지모 른 다” 고 신 중한 태 도를보 였 다. 위성락“트럼프29, 30일방한예정 한미정상회담 그 기간이뤄질 듯” “북미정상회동가능성알수없다” 트럼프 “한국, 3500억 䒻 선불로낼것” 재차주장 30 D4 한미 관세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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