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17일(금) ~ 10월 23일(목) A3 종합 “죽도록충성하라그리하면생 명의관을주리라.”(요한계시록 2:10) <죽음과 충성>은 극단적 인 선택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 닙니다. 이것은미당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의 시의 서정적인 메시지에서성찰해낼수있는< 인과응보> 내지는 <사필귀정 >의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죽 도록충성하라”에서“죽도록”이 란말씀의뜻은‘죽을때까지’의 뜻이아니라,‘죽을만큼의노력 으로’란 뜻이며“충성하라”는 것은‘한결같이애쓰고힘쓰라’ 는뜻입니다. 그리하면“생명, 곧 영생의 면류관으로”그 상급을 주시겠다는 것이 서머나 교회를 향한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인것처럼국화가가진상징 적 이름의 의미가 <고결, 정직, 인내,삶과죽음의순환>의뜻을 담고있습니다. 나탈리 사로트의 향성(Tro- pism)과 <가을의 향성, 국화 (The Tropism Of Autumn, Chrysanthemums)>와의 상관 성에서사로트가포착한인간내 면의끊임없이흐르는미세한심 리적움직임을향성(Tropism)이 라불렀습니다. 향성은의식적으 로 인식되지 않지만, 사람의 감 정과 행동에 미치는 작은 내적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를마주쳤을때순간적으로생기 는 호감이나 거리감, 혹은 마음 속 미묘한 떨림 등이 향성의 예 입니다. 이처럼, 미당 서정주의 시,“한송이의국화꽃을피우기 위해봄부터소쩍새는그렇게울 었나보다”의[국화옆에서]에서 도국화는 <단순한꽃>이아니 라, 국화가가지고있는<식물의 향성>은 <내면의 고요와 사색, 인간존재의미묘한감정을담는 매개체>로 등장합니다. 국화 옆 에서, 국화를 바라보며 느끼는 미세한 감정, 혹은 마음의 떨림 은우리의의식의표면아래에서 움직이는내적세계를상징할수 있습니다. 국화를바라볼때우리는단순 히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면 에서 미세하게 일어나는 감정과 사유의움직임을체험합니다. 이 미세한내적움직임이바로사로 트가말한향성의생생한체험입 니다. 즉, 국화는 외부 대상이지 만, 그 곁에서 느끼는 마음의 떨 림은<우리안에서일어나는향 성의움직임을깨닫게하는장치 >가‘향성(Tropism)’임을 자각 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인 된 우리가 지금 주님 예수 그리 스도를 향하여 겪는 작은 고난, 작은충성들이모이고모아져서 마침내 큰 믿음의 충성의 결과 를가져오게되는것은예수님만 이 줄 수 있는 은혜의 미세한 떨 림의현상,곧<천국상급의향성 >인것입니다. 신앙인은모든사 물을대할때에도신앙의관점에 서그사물을바라볼수있는눈 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영적인관점을로마서12:2절 에서“분별력”이라 말씀하고 있 습니다.“분별력”을솔로몬의잠 언에서는“명철”이라 일컫습니 다(“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 나니.”잠 3:13). 분별력은 신앙 인만이가질수있는‘영적향성 (Spiritual Tropism)’입니다. 신앙적인 관점에서 국화를 바 라보며일어나는내적떨림을< 성령의 섬세한 감동>과 연결할 수있습니다. 향성처럼은밀하지 만실제적이며,우리행동과선택 에영향을미치는하나님의내적 인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잠 16:9,“사람이마음으로자기길 을계획할지라도그의길을인도 하시는 분은 여호와시니라.”). 현하, 국화 곁의 고요한 순간은 우리의 순전한 삶의 깊은 곳에 서 마음의 향성을 느끼며 하나 님과의내적교제를감사하며경 험하는귀중한시간입니다. 원인 이있기에결과가존재하는<인 과응보(因果應報)>, <의(義)> 로 시작한 범사는 반드시 바른 결과로 돌아가는 <사필귀정(事 必歸正)>,이희망적인일들이< 가을의향성, 국화(The Tropism Of Autumn, Chrysanthe- mums)>를통하여, 의식의은밀 한 흐름인 향성의 묵상이 주는 선물의축복입니다. 아버지하나님, 사랑의구주예 수님의“죽도록 충성하라”는 말 씀대로끝까지믿음을지키며흔 들리지 않게 하시고, 작은 일에 충실함으로더큰일까지도충성 하게 됨으로 생명의 관을 받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 님, 국화 한 송이 피우듯 걸어온 믿음의 길 위에 우리의 영혼이 주를 향한 향성으로 기울이게 하소서. 우리의 삶도 국화의 향 성이마침내향기를발하는꽃의 향성이 되듯이 마침내 주님 앞 에향기로운믿음의꽃으로하나 님앞에서게하옵소서. 예수그 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가을의 향성, 국화 (The Tropism Of Autumn, Chrysanthemums), 요한계시록Revelation 2:10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 칼럼 합법적으로미국에거주중인영 주권자가영주권카드를휴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은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법상 18세 이상 영주권자는 항상신분증명서를소지해야하지 만, 그동안실제처벌사례는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 프행정부가대대적인이민단속강 화에 나서면서, 불법 체류자는 물 론 합법 이민자들까지 단속 대상 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 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로저스팍 공원에서 휴식 을 취하던 루벤 안토니오 크루스 (60)는 최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에게“신분증을보여 달라”는요구를받았다. 합법영주 권자인 그는“집에 두고 왔다”고 설명했지만, 요원들은 그를 차량 에 태워 신문한 뒤 영주권 미소지 위반으로 130달러벌금을부과했 다. 그의 동행자는 신분이 불분명 하다는이유로현장에서연행됐다. 이에 대해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 일리노이 지부의 에드 용 카대변인은“미국은‘신분증을제 시하라’는 사회가 아니다”며“합 법영주권자에게까지벌금을부과 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잔인한 조 치”라고강하게비판했다. 연방법은 18세이상모든영주권 자에게 항상 영주권 원본을 소지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오랫동안 이 규정은 사실 상 사문화돼 있었다. 그러나 트럼 프행정부가선거공약으로내세운 ‘무관용 이민단속’을 본격화하면 서, 최근에는 합법 체류자들도 단 속의예외가아니라는분위기가확 산되고있다.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최 근 소셜미디어를 통해“합법 영주 권자도 이민 신분증명서를 항상 휴대해야 하며, 단속 시 제시하지 못하면 경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 고경고했다.국토안보부에따르면 현재 미국 내 영주권자는 2024년 기준으로약1,280만명에이른다. 이 같은 단속 강화로 한인 영주 권자들사이에서도‘혹시나도단 속대상이될까’하는불안감이고 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방문 을 마치고 귀국하던 한인 영주권 자김모씨가샌프란시스코공항에 서 입국심사 과정 중 구금되는 일 이발생해충격을주었다. 해당영 주권자는 미국에서 30년 넘게 거 주한 합법 체류자였으나, 과거 경 미한전력으로인해일시적으로억 류된것으로알려졌다. 이에앞서지난2월에는아동포르 노소지혐의로애틀랜타에서체포 된한인임모씨가이민재판법정에서 최종적으로 추방확정 판결을 받았 다.전종준이민법전문변호사는“트 럼프행정부이후시민권문의가확 연히증가했다”면서“이제많은한인 들이영주권만으로는안정적이지않 다고판단하는것같다”고전했다. 또다른한인변호사는“요즘단 속은무차별적으로이뤄지고있다 ”며“공항이나국경뿐아니라일상 생활 중에도 원본 영주권을 반드 시소지해야한다”고당부했다. 그 는“사본이나 디지털 이미지는 효 력이없다”며“항상영주권을지참 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라고 조언 했다. 노세희기자 이민요원무차별검문…합법이민자도‘불안’ 이민자에 신분증 요구 영주권 미소지에 ‘벌금’ “신분 불분명”연행 속출 한인들‘불시 단속’긴장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에대 한근로요건면제대상을대폭축 소하는새로운규제가예정보다 4 개월빠른다음달시행공지되면 서 자격을 잃는 수혜자가 속출할 것으로우려되고있다. 연 방 농 무 부(USDA)는‘ 부 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성인’ (ABAWD)에 대한 기존 근로요건 면제를 11월2일 종료한다며 이를 통해 각 주정부들은 SNAP 삭감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7월트럼프감세법서명당시 ABAWD 기존 근로요건 면제 종 료일은2026년2월로예정됐었는 데USDA가갑자기일정을앞당긴 것이다. ABAWD 근로요건 면제가 종료 되면 그동안 면제 대상이었던 참 전용사와 노숙자,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있는부모와 55세이상주 민, 위탁보호에서 벗어난 청년 등 도 푸드스탬프(SNAP)를 받기 위 해서는 일용직 혹은 자원봉사, 직 업교육 이수 등 구직을 하고자 노 력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 다. 이진수기자 농무부, 노동 증명 시한 내달 2일로 4개월 앞당겨 푸드스탬프 수혜자들 자격박탈 우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출 범한지 2년이넘었지만 LA를비 롯한 해외 최대 한인 밀집 지역 주요 재외공관들에 동포청 소속 전담 영사(주재관)이 아직까지 단 한 명도 파견되지 않아 출범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 고있다. 한국시간8일국회외교통일위원 회소속이재정더불어민주당의원 이 재외동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국 재외공관 내 재외동포청 소속 전담 영사는 전 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포청 관 계자는이와관련“주요공관과한 인사회에서 동포 업무 전담 직원 파견요청이지속해서제기되고있 다”고전했다. 지난 2023년 6월 동포청dl 출범 하기전인재외동포재단시절에는 뉴욕을 비롯해 LA, 중국, 일본 등 7개주요공관에주재관이파견됐 다. 그러나동포청설립이후동포 재단 주재관이 전원 철수하면서 오히려동포지원업무가후퇴했다 는지적이나온다. 이에 대해 재외동포청은 LA와 중국, 일본 재외공관에 동포청 직원을 각각 1명씩 임시 파견하 기로 외교부 및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임시 조치에불과해지속가능한방안 이 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상황에대해외교부와행 안부는주재관직위신설에대해” 외교부 고유 업무인 영사 업무와 중복된다”는 이유로 부적절하다 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 외동포 정책의 체계적이고 종합 적 시행을 위해 재외동포청이 출 범됐는데 그 이후 동포 전담 파견 인력이공석이된건앞뒤가안맞 는다는비판이적지않다. 이재정의원은“재외동포청출범 은해외한인사회의큰염원이었으 나, 현상황을보면출범취지가무 색해졌다”며“현장중심의동포정 책추진을위해선동포청의안정적 인 파견을 보장하는 법 제도적 정 비가시급해보인다”고지적했다. 서한서기자 동포청 출범 2년인데… 주요 공관 전담영사는‘0명’ “외교부와 중복”이유 동포재단 시절서 후퇴 “설립 취지 무색”지적 현대차,조지아주립대에500만달러기부 현대자동차가 조지아 대학에 5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지아주서배너주립대학은이 날 현대차로부터 500만달러의 기부금을받았으며, 이대학의교 육대학 명칭을‘현대 교육대학’ (Hyundai College of Educa- tion)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발표 했다. 대학 측은 내년초 새로운 대학 명칭을 새긴 현판을 거는 행사를 개최하고, 현대의 이름을 딴 장학 금수여를시작한다고밝혔다. 이대학저메인윌총장은“현대 의투자덕분에서배너주립대학 생들이더많은교육기회, 발전된 교육과정, 그리고 캠퍼스 내 창의 적 교육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현대 교육대학은‘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라는 현 대자동차의 비전을 실천하는 곳 이될것”이라고밝혔다. 현대차미국법인에릭토마스마 케팅 담당자는“현대 교육대학은 단순한 스폰서가 아니며, 지역사 회를 변화시키고 학생들에게 새 로운기회를주는계기가될것”이 라고말했다. 1890년설립된서배너주립대학 은 조지아주는 물론 미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위주 주립대학 중 하나이다. 교육대학 등 4개 단 과대학에 3,000여명의학생이재 학중이다. 이대학이위치한조지아주서배 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 메리카가 소재한 곳이다. 지난달 에는 공장 인근 현대차그룹-LG 에너지솔루션(LG엔솔) 배터리 공장건설현장에미국이민당국 의대규모단속이벌어져, 한국인 300여명등 450여명이체포되기 도했다. 이 대학은“현대자동차가 지역 민들에충분한교육기회, 그리고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교육과정을 지원하기로 약속했 다”고덧붙였다. 현대차는배터리공장이들어설 이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새버너 지역 등에 서배터리공장에취업할신규인 력들도모집하고있다. ‘현대교육대’ 명칭변경 기업·대학협력기반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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