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17일(금) ~ 10월 23일(목) A8 스포츠 이정후 : 절대평가B·상대평가C 지난4월까지만해도한국스포츠최고스 타는이정후였고정말큰일을내는줄알았 다. 그만큼이정후는지난 4월까지정말대 단했지만 5~6월최악의부진, 7~9월회복 세라는명확한롤러코스터를탔다. 긍정적인부분은 2루타를 31개나때려내 며 ML 상위 36위권에 들었고 3루타는 12 개로무려전체3위에올랐다는부분. 팬그래프에 따르면 WAR 2.4는 약 1930 만달러(약275억원)의가치를했다고볼수 있는데 올시즌 연봉 1683만 달러(약 239 억원)라는점에서최소한올해몸값은해준 셈이다. 162경기 중 150경기나 나오며 꾸 준했고상위권의주루능력, 홈런은적지만 (8홈런) 많은2, 3루타등으로어느정도몫 은했다는점에서절대평가B를줄수있다. 그러나 상대평가로는 C를 줄 수밖에 없 다. 문제가명확했다. 지난3~4월불꽃처럼 타오른 이후 5월부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정후를 분석·파악했고 바깥쪽 공이 약 점이라는걸알고집중공략해이정후를무 너뜨렸는데 이에 대처하지 못하며 심각하 게무너졌다. 중견수 수비 역시 DRS(수비에 +와 -를 매겨점수화)에서-18을기록해규정이닝 을 소화한 17명 중 최하위에 그칠 정도로 수비도좋지못했다. 또지난5~6월에너무 심했던 부진 등을 감안하면 상대평가 C를 줄수밖에없다. 물론이정후가 2023년발목수술, 지난해 어깨 수술로 올시즌 3년 만에 풀시즌을 가 졌다는점에서참작돼야할부분도있다. 또 풀시즌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혹독한 이동 거리, 적은 휴식으로 치러지는 일정, 처음 상대하는투수들의한국에서본적없는구 속과변화구,처음가보는구장들등수많은 생소한경험을했다는점에서올해다소아 쉬운성적에대한납득과내년에대한기대 가함께되기도한다. 김하성 : 절대평가D·상대평가C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어깨 수술 후 올시 즌초에는돌아올것으로예상됐지만복귀 가길어졌고 11개월만인지난 7월복귀후 에도온몸에부상을당해두번이나부상자 명단에 들며 좋지 못했다. 복귀가 늦은 만 큼많은걸보여주려적극적인주루플레이 를하다되레부상을당하기도했다. 조급함이 보였던 김하성은 1년이나 메이 저리그무대를떠나있다보니가뜩이나뛰 어나지않은타격이더안좋아졌고결국탬 파베이 레이스에서 지난달 초 지명할당(방 출)을 당하고 말았다. 곧바로 애틀랜타 브 레이브스가 클레임(영입)을 선언하며 이적 했고 메이저리그 유일의 유격수 0홈런 팀 이었던애틀랜타에홈런과확실한주전유 격수의안정감을선사하며시즌을마쳤다. 탬파베이와 애틀랜타에서 도합 48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 타율 0.234 OPS 0.649 wRC+ 82, fWAR 0.3이라는 활약에 그쳤 다는 점에서 올해 1300만 달러(약 185억 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로서 명확한 실패. 절대평가D라는혹평을내릴수밖에없다. 다만 애틀랜타 이적 후 타격에서 반등을 보여줬고 수비는 여전한 골드글러브 수상 자다운능력을보여주며내년1600만달러 (약 228억원)의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에나오는게아니냐는예상을외신들이할 정도로시즌막판반등했다는점에서상대 평가C를줄수있겠다. 김혜성 : 절대평가C·상대평가B 김혜성이올시즌을앞두고메이저리그진 출을선언한후주전기회를줄수있는LA 에인절스를 거절하고 메이저리그 로스터 에드는것조차쉽지않아보이는 LA 다저 스를선택했을때우려가있었다. 실제로이 우려는 김혜성이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들 지못하면서현실이되기도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지난 5월 4일 메이저리 그부름을받는데성공했고첫선발기회부 터 2안타를때려내며이후 26인로스터알 박기를해낸다. 워낙스타플레이어도많고 선수단이 뛰어난 다저스에서 김혜성은 우 투수상대 2루수플래툰, 대주자요원으로 많지않은기회에서도좋은활약을했다. 특히 무려 지난달 초까지 3할 타율을 유 지할 정도로 타격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타율만 괜찮을 뿐 wRC+(조정득점생산력) 95로 평균 이하였고 출루율(0.315) 장타 율(0.385)은 좋지 못했다는 점에서 생산적 인타격은하지못했다. 비정상적으로높은 BABIP(인플레이타구비율)는 김혜성의 타 율과타격성적이다소운이좋은‘과장’이 었음을보여주는지표이기도했다. 14번의도루시도중단한번빼고모두성 공할정도로대주자능력을인정받았고이 같은 주루 능력, 운이든 뭐든 벤치 선수치 고나쁘지않은타격등을감안하면후보급 선수가받기에높은C등급을매길수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 통할지조차 불확실했 던 선수라는 점, 개막 로스터 탈락에도 능 력을 입증해 다저스 로스터에서 살아남았 다는점, 처음해보는후보선수로서적응기 라는점등을감안하면상대평가 B를주기 에모자람이없는김혜성이다. 이정철스포츠한국기자 MLB정규시즌종료…이정후·김하성·김혜성성적표는 2025메이저리그정규시즌이 지난달을끝으로모두종료됐다. 이달부터는포스트시즌으로 월드시리즈우승을향한여정을 내딛고있다.한국선수가속한팀 중에는김혜성의LA다저스를 제외하곤포스트시즌에진출하지 못했다. 그렇다면한국인메이저리거들은 2025정규시즌을어떻게보냈을까. 절대평가와상대평가로둘다점수를 매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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