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특집 A4 렌트비·의료비·공과금…한푼이라도줄이고싶은데 ■‘케이블·인터넷’ 요금 트림이나‘빌커터즈’(Bill- Cutterz) 같은 요금 절감 서비스 업체들이 가장 자주 다루는 것 이 인터넷, 휴대전화, 케이블 요 금이다. AT&T, T모바일, 버라이 즌같은주요통신사들의무제한 데이터요금제는보통한회선당 월60~65달러지만, 실제요금은 인원수나데이터사용량에따라 크게달라진다. 빌커터즈의 배리 그로스 설립 자는“일반고객센터가아닌‘고 객유지’(Retention또는Loy- alty)부서에 연락한 뒤,‘요금을 줄일수있는방법이있나?’라고 물어보라”고조언한다. 그는“무 조건첫번째제안을받아들이지 말고, 다른 할인 혜택이 있는지 계속 물어보라”라며“무료 서비 스를 제안받더라도 가격 인하를 끝까지요구하라”고귀뜸했다. 라이프스타일 블로거 홀리 해 머스미스는“매년인터넷회사에 전화를걸어‘지금내가내는요 금보다나은조건이있는지,신규 고객요금을적용해줄수있는지 ’묻는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나눴다. ■공과금 전기, 가스, 수도요금은 지역이 나제공업체에따라협상가능성 이 달라진다. 13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는전기및가스공급업 체를 선택할 수 있어, 더 저렴한 요금제를찾거나기존업체에이 를근거로요금인하를요구할수 있다. 연방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천연가스 요금은 13.8%, 전기요금은 6.2% 상승 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 다. 공급업체에 에너지 절약 프 로그램 참여 시 할인 혜택이 있 는지, 또는‘저소득층 에너지 지 원 프로그램’(LIHEAP) 등 공 공지원을받을수있는지문의해 볼수있다. ■크레딧카드부채 현재 미국인의 크레딧카드 부 채는 총 1조2,000억 달러를 넘 고, 평균잔액은 6,000달러를웃 돌고 있다. 요금 절감 서비스 업 체 빌커터즈의 그로스 대표는“ 크레딧카드 회사에 연락하면 일 반적으로이자율인하협상을할 수 있다”라며,“예를 들어, 1만 5,000달러를 썼다면 원금 은 줄 어들지않지만, 이자율을낮춰주 는경우가많다”라고설명했다. 현재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 은 20%를 넘고 있어 잔액에 대 한 이자율이 쉽게 불어난다. 협 상을통해부분정산을할수있 다면다행이지만, 크레딧리포트 에‘전액 납부’(Paid in Full)가 아닌‘협의 정산’(Settled)으로 표시돼크레딧점수가떨어질수 있는점에유의해야한다. ■주택렌트비 거래가능한항목중고정비용 비중이 가장 큰 것이 주거비다.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세입자의 절반가까이가월소득의30%이 상을렌트비로지출하고있다.이 처럼주거비비중이높다면건물 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렌트비 인하협상을고려해야한다. 임대재계약시건물주가큰폭 의 인상을 요구할 경우, 렌트비 협상에나서지않을수없다. 또, 지역에따라렌트비인상제한규 정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 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워싱턴 D.C.에서는 1975년이전지어진 대부분의 주택이‘임대료 규제’ 대상이며, 올해는 연 4.8%(노인 및 장애인은 2.5%) 이상 인상이 금지된다. 그로스대표는자신의 렌트비 1년 치를 선납하는 조건 을제시해, 월렌트비를 125달러 깎는조건을받아냈다고전했다. ■의료비 의료비는 일반 구매와 달리 사 전에비용을파악하기힘들어나 중에고지서를받고놀라는경우 가많다. 이럴경우병원또는진 료기관청구부서에연락해할인 을받을수있는지, 재정지원프 로그램이 있는지 등을 문의해볼 수있다. 협상 과정이 오래 걸리면 채무 가‘추심업체’로넘어갈수있지 만, 이 경우에 대부분 일부 금액 만갚는조건으로채무를정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용주나 보 험회사가 제공하는 의료비 상담 서비스를활용할수도있다. 현재 500달러 미만의 의료 부 채는크레딧점수에영향을미치 지 않는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의료 부채를 크레딧 리포트에서 제외하는법안을추진했지만, 연 방법원은 이를 지난 7월에 기각 했다. ■각종구독서비스 헬스장, 위성라디오, 뉴스구독 등은 해지 시도를 하면 업체 측 에서가격을낮춰주는경우가있 다. 트림의챈대표는“구독을취 소하려는시도가요금을낮출수 있는 협상 기회가 될 수 있다”라 고설명했다. ■보험 자동차, 주택 보험료가 비싸다 고느껴진다면보험사에직접문 의해할인가능여부를확인해볼 수있다.‘안전운전’할인이나자 기부담금 조정으로 보험료를 낮 추는방법이많다.다른보험사로 갈아타는것만으로도요금이낮 아지는경우도흔하다. ■협상이안되는경우 모든 비용이 협상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슈퍼마 켓에서달걀가격을흥정하는일 은 거의 없다. 비용 협상이 가능 하더라도반드시해야하는것은 아니다. 예술가, 기술자, 프리랜 서등개인의전문성과기술이담 긴서비스는그가치에맞는정당 한가격을지불하는것이바람직 하다. 가사도우미, 배관공, 정원사, 파 티 DJ 등에게 지나친 가격 인하 는정당한대가를깎는무례한시 도일수있다. 휴대전화, 인터넷, 전기, 가스요금, 렌트비, 의료비등매달빠져나가는고 정비용을조금이라도줄일방법은없을까? 이들각종요금들은‘할인’이 안 되는 정해진 금액처럼 여겨지지만, 소비자 서비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제로는 조정 가능한 경우가 많다. 각종 요금 절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림’(Trim)의 제시카 챈 대표는“많은 고객들이 할인을 요청하거나 협상 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라며“일단 깎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두려 워하지 말고 해당 업체나 기관에 문의하라”고 조언한다. 일부 요금은 전 화 한 통으로도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인 셈이다. 요금 인하 협상이 가능한 항목들과, 그렇지않은항목들과함께협상요령등을알아본다. 렌트비, 의료비, 공과금등은‘할인’이안되는정해진금액처럼여겨지지만, 소비자전문가들에따르면조정가능한경우가많다. 크레딧카드부채의경우이자율인하요청을해볼수있다. <로이터> ‘전화한통·취소시도’로도가능 케이블·인터넷,고객유지부서 공과금,에너지절약프로그램 크레딧카드,이자율인하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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