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24일 (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자동차할부연체·압류…30년래최고치 자동차대출연체율이1990년대초이 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가격이 5만달러를돌파 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고 가운데 높 은 할부 이자율, 불안정한 노동시장 등 각종악재가겹쳤기때문으로분석된다. 자동차 압류 역시 2008년 글로벌 금 융위기이후가장높은수준까지증가해 미국가계의재정건전성에심각한균열 이발생하고있다는분석이나온다. 22일신용평가사피치에따르면신용 점수가 670점미만인서브프라임(저신 용)대출자중자동차대출상환이60일 이상연체된비율은 2021년이후두배 로 증가해 6.43%에 달했다. 이는 코로 나19팬데믹, 대공황, 닷컴버블붕괴등 지난 세 차례의 경기 침체 기간보다 더 심각한수준이다. 특히 저신용자들의 자동차 대출 연체 율은 1990년대 초 이후 지난 1월에 이 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 다. 반면 신용 점수가 높은 미국인들은 자동차 할부금 납부에 별다른 어려움 을겪지않고있다. 우량대출자들의연 체율도 크게 증가했지만 0.5% 미만으 로아직은매우낮은수준이다. 자동차압류또는채무불이행률도급 증하고 있다. 자동차 정보업체 콕스 오 토모티브에 따르면 저신용 자동차 대 출자의경우 차량압류또는 압류 예정 인채무불이행률이지난9월기준거의 10%에달했다. 이는1년전보다감소했 지만 장기 평균보다는 높은 수치에 해 당한다. CNN은“저신용 대출자들은 종종 채 무 불이행을 할 수밖에 없다”며“차량 가치보다 훨씬 많은 빚이 있어서 차를 팔수도없다. 주택담보대출이나월세, 신용카드및학자금대출등다른채무 를이미연체한경우도많다”고전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조나단 스모크 수 석 이코노미스트는“저신용 대출자들 이 재정적으로 한 치의 여유도 없는 벼 랑끝상황에몰려있다”고강조했다. 자동차가격이급등하면서월상환액 도눈덩이처럼불어나고있다.익스피리 언에따르면지난 2분기에체결된신차 리스의절반이상과신차대출의 4분의 3 이상이월상환액이 500달러이상이 었고, 중고차 대출의 46%는 500달러 이상이었다. 신차 대출의 경우 17% 이 상이 1,000달러이상의상환액으로집 계됐다. 차량 수리비도 급증했다. 노동통계국 에따르면지난8월자동차수리비는전 년 대비 15%나 급증했는데, 이는 거의 2년만에가장높은수치다. 지난7월과 8월 사이에 수리비는 5%나 증가했는 데, 이는월간기준으로사상최대증가 폭이다. 자동차보험료도크게상승하고있다. 지난 8월자동차보험료는 3년만에가 장 낮은 연간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전 체물가상승률을훨씬웃도는5%에가 까운큰폭의상승률이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의 자동차 할부 금 연체율이 증가한 것을 엄청난 위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자동차는 출퇴근과 가족부양, 식료품 구매등에필수적인도구다. 도널드트 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기업들의 이윤이줄어들면서해고가더욱빈번해 지게 되면 자동차 할부금 연체율 상승 을더욱부채질할것으로우려하는경 제학자들도많다. 박홍용기자 “대공황 수준보다 더 심각” ‘60일 이상’연체율 6.43% 차량 압류률 10%까지 급등 차값 급등·페이먼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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