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24일(금) ~ 10월 30일(목) A8 스포츠 이천수이후길었던암흑기 홍명보가이룬3연패 울산이 2005년 이천수의 원맨쇼로 K리 그 우승을 할 때만 해도 다음 우승까지 17 년이나걸릴줄몰랐다. 현대중공업이모기 업인울산의암흑기는의외로길었고,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준우승 에 그쳤을 때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혹 은속터지게만들기도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2021시즌부터 부임한 이후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주축으로활용했 던‘홍명보의아이들’을모았고세월이흘 러 베테랑이 된 이들은 결국 2022년 울산 에우승을안겼다. 이후‘왕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압도적 전력을 구축하며 2024시즌까지 3년 연속 우승을 해냈다. K리그 3연속 우승은 성남 일화(현 성남FC·1993∼1995년, 2001∼ 2003년 2회), 전북 현대(2017∼2021년)에 이어세번째였다. 홍명보나간그이후 이렇게 잘나가던 울산에 균열이 생긴 것 은지난해 8월홍감독의축구대표팀이적 이었다. 대부분홍감독아래집결했던선수 들입장에서는홍감독이갑자기축구대표 팀으로 가게 되면서 붕 뜨게 된 것. 그래도 남은시즌을잘마무리해우승을달성했지 만김판곤감독은스타급선수들이즐비하 고소위홍명보의아이들이주축인선수단 을휘어잡지못했다. 당장 김 감독만 하더라도 이전까지 K리그 에서는부산아이파크감독대행을해본것 이전부였고이외에는홍콩대표팀, 말레이 시아대표팀감독을한것이다였다. 다만파 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할 당시 대한축구협 회의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으로 벤투를 잘보좌했다는점에서높은점수를받아여 론이 호의적이었는데, 이는 감독 능력으로 인정받았던것이아님을울산은간과했다. 결국 김 감독이 본격적으로 준비해 시즌 을 치른 올 시즌, 울산은 내리막만 탔고 결 국공식전10경기무승의결과끝에지난8 월1일김감독경질이결정됐다. 이후곧바로인도네시아국가대표감독직 을그만두고야인으로있던신감독을지난 8월5일선임해빠른수습을맡겼다. 그러나 문제는 신 감독이 데뷔전만 승리 한이후무려1승4무4패에그쳤다는점이 고, 결국 울산은 승점 부족으로 인해 강등 을 놓고 싸우는 파이널B행이 확정되자 지 난9일신감독경질을발표했다. 신태용의폭로 선수단항명·무너진울산 진짜문제는이후다. 인터넷을통해신감 독이 원정 경기를 갈 때 골프백을 선수단 버스에 실어가 지방 골프를 즐겼다는 의혹 이사진과함께제기되는등루머가돌자신 감독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골프백을 울 산에서 본가로 옮기기 위해 버스에 실었을 뿐”이라며“원정경기를가골프를한적이 없다. 내 축구 커리어를 걸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또신감독은“선수단일정과라인 업등도제가발표하기전에이미선수단이 알고 있었다. 구단에 항의했더니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더라”라며“선수들이 폭행을 당했다고구단에항의했는데, 장난으로귀 를잡아당긴것을폭행이라하더라”고폭로 했다. 이외에도신감독부임후출전기회가줄 어든일부고참선수들이신감독의기자회 견발언등에항의해선수단을모아놓고의 견을모아구단수뇌부에신감독의경질을 요구하는항명을했다는것이알려지는등 선수단의월권이냐신감독의리더십부족 이냐를놓고왈가왈부되고있다. 모기업인현대중공업은2014년부터11년 간 울산의 단장과 대표를 맡으며‘울산 왕 조’를 구축한 김광국 대표까지 신 감독과 함께경질했다. 현재울산은구단핵심인대 표(단장)와감독이모두없는상황이다. 구단내부사정은이러한데울산은 K리그 에서 12개팀 중 10위로 강등권까지 왔다. 이제남은파이널B경기들에서어떤성적을 남기느냐에 따라 K리그 역사상 최초의 우 승팀이 강등을 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할지 모른다. 기나긴암흑기를지나K리그 3연패 로 왕조를 구축했던 울산의 너무나도 빠른 몰락은한국축구를당황케하고있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K리그3연패울산HD, 왜강등위기몰렸나 2022년부터지난해까지3년연속프로축구K리그1우승을달성한울산HD.그런울산 이흔들리고있다.우승권팀끼리만맞붙는파이널A그룹이아닌강등권경쟁을벌이는 파이널B진출이확정됐다. 17일기준12개팀중10위로,이대로라면승강플레이오프에 나가K리그2플레이오프승자와승격혹은강등을놓고맞붙어야한다. 주말이지나이제고작6경기만남은상황에서울산이맞이한현실은참혹하기그지없 다.여기에한국국가대표감독을역임하고최근까지인도네시아국가대표감독까지했던 신태용을선임하고도2개월만에경질하며논란에놓이기도했다. K리그3연패의대업을달성했던울산의갑작스러운몰락은K리그에충격을주고있다. 2024시즌우승을차지하며K리그세번째3연속우승에성공했던울산HD. 연합뉴스제공 ‘신태용경질’ · ‘선수단항명설’ 등논란에놓이기도 부임2개월만에울산HD감독에서경질된신태용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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