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30일 (목요일) 명을 들으며고개를 끄덕이거나, 취재 진과 다른 참석자들에게잘 보이도록 측면으로 놓인훈장의방향을정면으 로바꾸기도했다. 무궁화 대훈장은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다. 최고훈장인만큼 사용되는 귀금속도상당하다.금 190돈 ( 712.5g ) 을비롯해은110돈 ( 412.5g ) 에루비,자 수정, 칠보 등이사용된다. 최근 금값 급등으로인해제작비중 금값만약 1 억3,000만원 ( 29일기준 ) 을웃도는것 으로알려졌다. 이대통령은이어‘천마총금관모형’ 도선물했다.이번정상회담을위해국 내장인에게의뢰해특별제작한 것으 로,신라의대표적인유물인‘천마총금 관’을 본뜬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형식에걸맞게,한반도에처 음평화를가져온신라의정신과 함께 한미동맹의황금기를상징하는의미가 담겼다는게대통령실설명이다. 트럼프대통령은금관을받자“매우 특별하다. 정말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후두정상은천마총금관을비롯해 박물관 전시를 관람했는데, 대통령실 에서는 관람 동선에맞춰전시물품을 금 장신구들 위주로 교체하면서공을 들인것으로전해졌다. 이대통령의의상 역시특별제작한 ‘황금색넥타이’로힘을줬다.회담직전 열린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 APEC ) 최고경영자 ( CEO ) 서밋특별연설때만 하더라도이대통령은짙은 남색과적 색이교차된줄무늬넥타이를 맸지만, 회담장에는 금색바탕에훈민정음 무 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대통 령실은 “트럼프대통령의취향을 반영 한 넥타이는 한미동맹의황금빛 미래 와함께K컬처를통해글로벌문화강 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위상을 담 았다”고설명했다. 경주=우태경기자 금훈장에금관, 금색넥타이, 금장신 구전시까지. 29일이재명대통령과 도널드 트럼 프미국대통령의두번째대면은온통 ‘황금빛물결’이었다.평소황금색을선 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취향에맞춰 이대통령이금색선물 공세를 퍼부으 면서다.양국간 국익이치열하게오가 는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온 화하게만들고,교착상태인관세협상 에서미국측의과도한 요구를누그러 뜨리려는취지로풀이된다. 이대통령은이날 오후경북경주경 주박물관에서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앞서트럼프 대통령에게금으로 장식 된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다. 무궁 화대훈장은대한민국최고훈장으로, 주로역대대통령들에게주어졌다. 간 혹대한민국의발전과안전보장에기 여한 공적이뚜렷한 해 외 정상이나 왕 족 에게수여되었으나, 미국 대통령중 에는 트럼프 대통령이처음이다. 대통 령실은“한반도평화실 현 을위한트럼 프 대통령의 업 적을평가하고, ‘ 피스메 이 커 ( 평화조정자 ) ’로서의역 할 을 당부 하는차원”으로수여이유를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으로 장식된대 훈장을 보고는 “정말 고맙다. 소중 히 간직하 겠 다. 매우특별하다”면서반색 했다.이대통령이“대한민국국민들이 ( 트럼프 ) 대통령에게특별한 감 사의마 음을 담아서드린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매우특별하다.한국과미국 은아주강력한 동맹관 계 이고,앞으로 도이것을 통해서 굳건 한 동맹관 계 를 이어나 갈 것”이라고말했다. 트럼프대 통령은 “정말 아 름 답다. 당장 착용하 고 싶 다”면서선물에 흡족 해하는모 습 을보이기도했다. 특 히 이대통령의설 29일경북 경주박물관에서열린한미공식환 영식에서이재명대통령으로부터 ‘무궁화 대훈 장’을수여받은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소감을 전하고 있다. 상훈법상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이미국대통령에게수여되긴이 번이처음이다. 경주=왕태석선임기자 금값만 1.3억$ 무궁화 대훈장 받은 트럼프 “당장 걸고 싶어” 흡족 취향맞춰‘황금빛선물’ 공세 천마총금관모형엔“매우특별” 선물후함께신라금관전시관람 李는만남전금색넥타이로바꿔 정상회담긴장된분위기풀어줘 이재명대통령과도널드트럼프(왼쪽)미국대통령이29일경북경주박물관에서전통취타대의선도및호위를받으며정상회담장으로이동하고있다. 경주=왕태석선임기자 YMCA 환영곡^金브라우니대접‘맞춤형의전’ 29일오전 11시경북경주시동천동 구황교앞에 37개진보 단 체와진보정 당으로 구 성 된 ‘국제민중 행 동 조직위 원회’ 회원 50여 명이모 였 다. 이들은 ‘ 노 ( N O ) 트럼프’가 쓰 인 피켓 을 들고 반 ( 反 ) 트럼프 집 회를시작했다. 이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탈 을 쓴 사람이 포승 줄에 묶 인 채 등장하 자 시위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 APEC ) 반대’ 등을적은 레 드 카 드를 붙 이며“ 노 트럼프 ! 트럼프 고 홈 ( Go home ) ”을 외쳤 다. 한미정상회담이열리는국 립 경주박 물관에서직선거리로 1.5 ㎞ 떨 어진이 곳 을비롯해경주 곳곳 에서는 종 일반 미 집 회와 트럼프 대통령 환 영 집 회가 줄지어열 렸 다. 경 찰 은 경주 시내에만 8 ,000여명을 투입 했다. 이날 오후 2시 쯤 에는경주박물관에 서직선으로 500 m 거리의신라 유적 지동궁과 월 지에서반미 성 향 집 회를 열 던 ‘자주 독립 대 학생 시국 농성단 ’ 회 원 10여명이경 찰저 지선을 뚫 고 행 사 장 주 변 으로진 입 하는일도발 생 했다. 이들은 ‘ N O 트럼프, 대미 투 자 철 회’를 적은 띠 를들고 왕복 4차로도로를 따 라 달 리며박물관반경100여 m 까지 접 근했다.일부는경 찰 과 물리적 충돌 을 빚 었으나 큰 부상자는 발 생 하지 않 았 다.이어이날 오후 5시40분 쯤엔 대 학 생 시국 농성단 소속 회원 20여명이트 럼프 대통령이 묵 는 경주 힐튼 호 텔 과 불 과 200여 m 떨 어진도로에서기 습 적 인 규탄 시위를 벌 였 다. 경 찰 은 100여 명을 투입 해해 산 에나 섰 고, 시위자들 은 물러 났 다가 다시모이는 등 1시간 동안 집 회와해 산 을반 복 하다자진해 산 했다. 트럼프 대통령방한을 환 영하는 분 위기도 감 지 됐 다. 경주박물관에서2 ㎞ 가 량 떨 어진 노 동동 봉 화대 광 장에서 는오후 4시부 터 태 극 기와 성 조기가어 지 럽 게 펄럭였 다. 황 성 동에사는이모 ( 5 8 ) 씨 는 “일정상 서 울 과 부 산 에서정 상회담을 하고 돌 아간다는 얘 기가 많 아 걱 정했는데경주를 찾 아 다 행 ”이라 며 “APEC 소식을 전하는 외 국 방 송 뉴스 에경주가 많 이나오 길 바 란 다”고 말했다. 경주=김정혜·허유정기자 국빈방한일정으로 29일오전부 산 김 해공 항 에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을 맞이하기위해정부는 의 전부 터 오 찬 까지세 심 한 준비를 기 울 였 다. 이재명대통령은정상회담 모두 발 언 에서트럼프 대통령을 ‘ 피스 메 이 커 ’로지 칭 하며한 껏 분위기를 띄웠 다. 트럼프대통령을태 운 전용기에어 포 스 원은이날 오전일본 하 네 다공 항 을 출 발해11시32분 쯤 부 산 김 해공 항 에 도착했다.전용기도착과함께 예포 21 발이발사 됐 고, 문이열리자트럼프대 통령이 파란 색넥타이에짙은 감 색정 장을 입 고모 습 을드러 냈 다. 트럼프대 통령은마중나온인사들을향해오른 손 주 먹 을 쥐 고들어보 였 다. 트럼프대통령이비 행 기 계단 을내려 오자조 현외 교부장관과 김 태진 외 교 부의전장이맞이했다. 도열해 있던 의 장대는트럼프대통령이조장관과함 께 붉 은 카펫 을 걷 는동안‘트럼프 테 마 곡 ’으로알려진‘ YM CA’를연주했다. 경주에도착해아시아태평양경제협 력체 ( APEC ) 최고경영자 ( CEO ) 서밋에 서연설한 트럼프 대통령은이어한미 정상회담이 예 정된경주박물관으로이 동했다. 이대통령은이후열린정상회담 모 두발 언 에서“지금까지 ( 트럼프대통령 이 ) 전 세 계 8곳 의분 쟁 지역에평화를 가져 왔 다”며“그 위대한 역 량 을 한반 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내는 큰업 적으 로 남기면 세 계 사적으로도 큰 일을이 루시는것”이라고치 켜 세 웠 다.이에트 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여러분이 공식적으로 전 쟁 상태라는 것을알고 있 으며그모 든 것을바로 잡 기위해우 리가 무 엇 을 할 수 있 는지보 겠 다”고 화답했다. 이날오 찬메뉴 주제도 ‘황금빛한미 동맹’이었다. 오 찬 에는신안 새 우와고 흥 관자, 완 도 전 복 등 우리해 산 물에 트럼프 대통령의고향인 뉴욕 의 성 공 스토 리를 담은 사우전드아일 랜 드 드 레싱 이어우러진전 채 요리가제공 됐 다. 메 인요리는 한미의 풍 미를 조화한다 는의미로,경주 햅쌀 로지은 밥 과함께 갈 비 찜 이제공 됐 다. 갈 비 찜 은 공주 밤 과평 창 무와당근,천안 버섯 에미국 산 갈 비를사용해조리 됐 다. 디저 트는한미동맹의황금빛전 성 기 를 상징하기위해금으로 장식된 브 라 우 니 와 감귤디저 트가제공 됐 다. 특 히 , 접 시에는평화를 뜻 하는 ‘P eace! ’ 레터 링 이담겼다. 경주=문재연기자 시위대학생들경찰저지선뚫기도 8년만의국빈방한예포 21발예우 오찬경주쌀밥에미국산갈비찜 李“피스메이커큰업적”치켜세워 繟 대통령첫 ‘한국최고훈장’ 수여 29일한미정상회담에내놓은오찬메뉴.왼쪽부터우리해산물에사우전드아일랜드드레싱을한전 채요리,경주햅쌀과미국산갈비로한찜요리, ‘PEACE!’를레터링한감귤디저트. 저녁만찬에는전국각지의특산물을식재료로퓨전한식음식을마련했다. 왼쪽부터포치드랍스터 테일-파파알포모도로-비스크소스,영월오골계와트러플을곁들인만두, 구룡포광어에지리산청 정지역에서양식된캐비아를곁들인최고급양식만찬,경주천년한우등심과경주남산송이버섯, 고 흥유자소르베-단석산찰보리무스-다크초콜릿크루스티앙. 대통령실제공 경주곳곳“NO 트럼프”“트럼프환영”집회몸살 D2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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