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C3 연예 “이거내얘기아냐?”…’꼰대’지만짠한김부장에현실공감 주말이면상사를모시고골프장에나가쉴 새없이손뼉을치고, 주중에는부서원들에 게보고자료하나제대로못만든다고잔소 리한다. 밤낮으로최선을다해열심히살았는데어 쩐지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내 자리는 없는 것만같다. JTBC토일드라마‘서울자가에대기업다 니는김부장이야기’(이하김부장이야기) 는어쩐지우리주변에서본것같은중년의 ‘꼰대’를주인공으로내세웠다. 주인공김낙수(류승룡분)는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후높은경쟁률을뚫고대기 업에들어가한번도진급누락없이부장자 리에까지오른25년차직장인이다. 이제다음목표는상무. 임원자리에어울릴값비싼서류가방까지 골랐지만, 마음처럼 일이 쉽게 풀리지는 않 는다. 옆부서에는늘실적이밀리고,부서직원들 은 자기와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듯 하다. 만년 과장이던 동기는 지방으로 밀려 났다가 도와달라며 낙수의 옷자락을 붙든 다. 게다가하나뿐인아들은아버지처럼대기 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스타트업 입사 를선언한다. ‘김부장이야기’의주요배경은대기업,등 장인물들은대부분직장인이다. 그렇다고 첨예한 사내 정치를 묘사하거나 특정 직무의 전문성을 살린 직장 드라마는 아니다. 회사라는배경은시청자들이좀더공감하 기쉬운이야기를만들기위한장치로활용 된다. 드라마원작자인송희구작가가실제로대 기업에 근무하면서 쓴 이야기여서 곳곳에 리얼리티가살아있다. 김부장이직원들에게‘핸드드립커피’를 마시자며탕비실에서커피믹스를타주거나, 만년 과장인 동기를 챙기려고 다른 직원들 에게 고과를 양보하라고 말하는 모습이 대 표적이다. 대기업에다니는김모(33) 씨는“드라마속 캐릭터는 물론이고 고과, 지방 발령에 대한 두려움 등 회사원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정 말많다”며“주변에선너무공감될까봐무 섭다고하더라”고말했다. 주인공으로50대남성을내세운점도독특 하다. 여느오피스드라마에선갓사회에나온인 턴이나신입사원을중심으로적응기를보여 준다면,‘김부장이야기’는50대부장의시 선으로모든것이흘러간다. 김부장은한창바쁠때도반차를쓰는‘요 즘’후배들이못마땅하고,열심히돈을벌어 와도 고마운 줄 모르는 가족들에게 섭섭하 다. 어느새눈을돌려보니자신이무시하던전 문대출신옆팀부장, 동네한량같더니월 세3천만원을받는건물주가된동창까지모 두자기보다앞서나간다는두려움도있다. 언제밀려날지모르는50대의불안감에괜 히큰소리를쳐보지만, 그럴수록젊은세대 와는멀어지는모습이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주인공은 아들 하고도, 직장내어린연차직원하고도전혀 대화가안된다”며“이 드라마를통해서젊 은시청자는기성세대의비애를, 나이든시 청자는젊은세대의고민을볼수있다. 세대 간소통에도움이될수있는드라마가될것 같다”고기대했다. 부동산도이드라마속재미의큰축이다. 제목에서부터‘서울 자가’를 강조하고 있 을정도로부동산이야기가많이나온다. 김 부장은 서울에 구축 아파트 하나를 소 유하고있고,그게큰자부심이다. 아내(명세빈)가 로봇청소기를 쓰기 위해 문턱마다 경사로를 설치하는 모습에서 구 축아파트라는점이재차강조된다. 극중서울강남·서초의비싼아파트를연 상시키는 반포 리버 팰리스라는 가상의 고 급아파트도등장한다. 직속 상사인 백 상무도, 눈엣가시 같은 옆 팀도부장도모두이신축대단지아파트에 산다.김부장은남몰래이아파트가격을검 색해보고열패감에휩싸인다. 이처럼 대기업, 50대, 부동산이라는 소재 를묶어낸것이공감대를넓혔다. 송희구 작가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소설을쓸) 당시제주변에있는사람들이 모두조만간닥칠은퇴와가족·경제문제에 대해 고민했다”며“요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반영해보려했다”고설명했다. 무겁고 화려한 장르물보다도 오히려 일상 적인 이야기로 몰입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류승룡특유의능청스러운코믹한연기 덕분에자칫밉상일수있는주인공캐릭터 에‘짠한’매력이더해졌다. 공 평론가는“잘 만들어진 장르물은 선악 구도가 명확하지만 사실 내 이야기와는 거 리가 멀 수 있다”며“(드라마 속) 로봇청소 기,직장내좌천등은우리가정말경험할수 있는이야기다.그래서좀더몰입력이크다” 고말했다.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 기’ [JTBC제공] 직장인 호응한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회사·가정서 외로운 중년 주인공 류승룡 능청스러운 연기…대기업·50대·부동산 등 일상 소재 몰입도 높아 차은우가 군대에 갔음에도, 군백기 없이 활발한활동을보여주고있다. 차은우가 오는 1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니2집발매에맞춰풍성한콘텐츠를준비 했다.차은우는30일오후공식SNS를통해 두번째솔로미니앨범 'ELSE'(엘스)의스케 줄러 이미지를 공개하며 발매 카운트다운 에돌입했다. 공개된이미지는차은우의다크한아우라 가단편적으로담겨몽환적이면서도긴장감 있는무드를자아낸다. 또한크고작은파동 의 다이내믹한 음파 그래픽과 함께 다채로 운 콘텐츠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 다. 스케줄러에따르면오는31일 'ELSE' 피지 컬 앨범의 프리뷰가 공개되며, 11월 3일 오 후2시부터각종온라인판매처를통해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이어 앨범 발매를 전후로 총5회에걸쳐순차공개되는의문의콘텐츠 는물음표로표기되어있어궁금증을자극 한다. 이와함께차은우는 'ELSE'의캐릭터스토 리두편,트랙리스트,콘셉트포토2종,타이 틀곡의 뮤직비디오 티저로 신곡들에 대한 차은우, 군대간거맞아요…영화개봉이어앨범컴백 힌트를전한다. 11월21일 'ELSE' 전곡음원 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본편을 공개한 후 24일에는 타이틀곡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추가로오픈하며시청각적즐거움을배가할 전망이다. 지난 7월육군군악대로입대한차은우는 'ELSE'를통해공백없는행보를이어간다. 지난해 2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ENTITY'(엔티티)로는아이튠즈21개지역 톱 앨범 차트와 월드와이드 차트 1위, 21만 장이넘는초동판매량을기록하며큰사랑 을받았다. 이어아시아와남미11개도시를순회한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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