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31일(금) ~ 11월 6일(목) A5 특집 카말은“우리가하려는일은시간 이 지나도 문제를 멀리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세우는 것이다. 지 금 그것을 시작하면, 암이 더 적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며“암진단을받는사람들의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가 20 대, 30대에 어떻게 사는지를 바꾸 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다음은젊은층사이에서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방암, 대장암 등 여러 암에 대해 카말과 다른 전문 가들이제시하는실천방안이다. ■건강에집중하기 미국암연구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암 사례의 약 40%는 체 중, 음주, 흡연 등 조절 가능한 위 험요인과관련이있다. 보스턴의 데이나파버 암연구소 에서‘젊은유방암환자프로그램 ’을 공동 창립해 이끌고 있는 앤 파트리지는“유방암은 가족력이 나호르몬변화와연관이있지만, 비만과 음주는 발병 위험을 높일 수있다”고말했다. 파트리지는“가족력은 통제할 수 없고, 언제 초경을 시작했는지 도조절할수없다.하지만몸에넣 는음식, 운동, 자기관리를어떻게 하느냐는통제할수있다. 술을마 신다면 절제하거나 가능한 한 줄 이는것이좋다”고말했다. 데이나파버암연구소의‘조기대 장암센터’를이끄는키미엥박사 는“비만은 위장관 암의 일반적인 위험요인이기도하다”고말했다. 미국암학회는다음과같은행동 을권장한다. ▲매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 고,오래앉아있는행동을줄인다. ▲영양이풍부한음식을꾸준히 섭취한다. 채소, 과일, 통곡물을 다양하게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 을유지하고, 붉은고기와가공육, 설탕이든음료, 초가공식품은제 한하거나피한다. ▲가능하다면 술을 마시지 않는 다. 마신다면여성은하루한잔, 남 성은하루두잔이하로제한한다. 그러나 엥 박사는“대장암을 앓 는 젊은 환자들 중에는 비만하지 않거나 건강하지 않은 생활을 하 지않은경우도많다”고지적했다. 그는“대장암의증가는환경적요 인이나 노출이 주요 원인일 가능 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하지만아직어떤환경요인이작 용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 았다”고전했다. 연구에따르면생체리듬(서카디 언리듬)의교란은특정암의위험 을높일수있다. 또한과학자들은 화학물질이나 플라스틱에의 노 출이 암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연구중이다. ■가족력과개인병력을알아두기 젊은성인층에서암발병이증가 하는 원인을 과학자들이 계속 연 구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개인의 위험 요인을 이해하는 것 이조기발견에큰도움이된다고 강조한다. 가족중암환자가있거 나, 특히 젊은 나이에 암 진단을 받은경우, 그가족력은개인의암 검진시작시점을앞당길수있다. 엥 박사는“가족 중 대장암이나 고도 용종이 있었던 경우, 45세 이전이라도 대장암 검진을 받을 자격이주어질수있다. 이는생명 을 구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말 했다. 파트리지는“유전자검사는 또다른유용한도구”라고덧붙였 다. 미국암학회는 자신이 유전자 검사를 고려해야 하는지를 판단 할수있도록돕는온라인가이드 를제공하고있다. 파트리지는 이어“자신의 건강 이력과신체변화를잘아는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위험은 초경과 폐경 시 기와 관련이 있다. 초경이 이를수 록유방암위험이높고, 반대로폐 경이 늦을수록(보통 40~50대에 시작)위험이증가한다. ■증상에주의하기 카말은“이상한 멍울, 혹, 출혈, 멍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 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젊은 층의 암 진단이 증가 함에따라, 증상이암과관련있을 가능성을 더 신중히 고려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20년 전만 해도 직장 출혈은 단순 치질로 생각하 고 걱정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렇게말해서는안된다.” 카말은“직장 출혈이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대장암의 신호일수있으며, 반드시정밀검 사를 받아야 한다”며“증상을 무 시하면 암에게 시간을 내주는 것 과같다”고덧붙였다. 대장암의 다른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 ▲복부 통증 ▲의도 치않은체중감소▲숨이차거나 쉽게피로해지는등빈혈증상등 이있다. 파트리지는“유방암이걱정된다 면, 자신의유방이평소에어떤상 태인지아는것이중요하다”고말 했다. 생리 주기가 끝나도 사라지 지않거나점점커지는멍울, 팔아 래 림프절의 덩어리, 치료에도 낫 지않는발진등은주의해야한다. 대부분의 유방 종양은 통증이 없 지만, 일부는아플수도있다고그 녀는덧붙였다. ■스스로를위해목소리를내기 최근 들어 젊은 층의 암 진단이 늘어나고있을뿐아니라, 병이더 진행된상태에서발견되는경우도 많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텍사스 대 MD 앤더슨암센터의청소년· 청년 종양 프로그램 공동 책임자 인마이클로스는“진단이늦어지 는환자들이많고, 이는생존율저 하와치료결과악화로이어진다” 고말했다. <ByAllysonChiu> “20 ~ 30대암급증…“건강한생활습관이예방책” ■워싱턴포스트특약건강·의학리포트 ‘청춘암’급증… 유전탓 말고 지금부터 조심해야 몸이 보내는 경고…“멍울·출혈 무시하면 늦어” 조기 검진·증상 인식·건강관리가 예방의 열쇠 20대,30대,40대초반의젊은연령층사이에서암발병률이상승하고있다.연구자들 이이러한원인불명의증가세를더잘이해하기위해노력하고있지만,전문가들은젊 은사람들이지금부터암발병위험을낮추기위해취할수있는여러가지조치가있다 고말한다.미국암학회의환자담당최고책임자인아리프카말은“전통적으로암은 불운하거나유전적인요인때문이라고여겨져왔다”며“암은우리가예상하지못한 사이에몰래다가와삶을바꾸어버리는존재로여겨졌고,마치우리가아무것도할수 없는일처럼느껴졌다”고지적했다.하지만점점더많은연구가생활습관과환경적노 출이암발병에어떻게영향을미치는지에주목하고있다.이러한요인들은유전과달 리어느정도는통제할수있다. <사진=Shutterstock> 만성변비로고생하는사람이라 면귀가번쩍뜰만한소식이나왔 다. 영국 영양사협회가 최근 발표 한연구에서‘약물없이식단만으 로변비를개선할수있다’는근거 가제시된것이다. 이는영국킹스칼리지런던연구 진이 지금까지 나온 75개 임상시 험을 분석해 만든 세계 최초의‘ 근거기반변비식이요법권고안’ 이다.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 빈센 트호교수는59개권장사항중실 제 효과가 입증된 핵심을 정리했 다. 첫번째는‘키위’다. 초록색이든 황금색이든매일 2~3개씩 4주이 상 섭취하면 장운동이 개선된다 는 것이다. 키위의 식이섬유는 수 분을 만나 팽창하며 변의 부피를 늘리고, 효소 액티니딘이 단백질 소화를 도와 장 통과를 원활하게 만든다. 두 번째는‘미네랄 워터’다. 하 루 0.5~1.5리터를 26주간 마시 면완화효과가있다. 마그네슘이 천연 배변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 다. 산화마그네슘 보충제도 하루 0.5~1.5g 섭취시도움이되지만, 신장 질환자나 약물 복용자는 주 의가필요하다. 세번째는‘호밀빵’이다. 흰빵보 다변비개선효과가높았지만하 루 6~8조각, 3주 이상은 현실적 으로 어렵다는 한계도 지적됐다. 흥미로운 점은“식이섬유를 많이 식단만으로 변비 개선 방법 키위·미네랄 워터·호밀빵 등 “변비에 효과적인 음식 따로 있다”… 쾌변의 비결은 먹는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라는결론이다. 연구진은고식이 섬유식단보다저식이섬유식단에 서복부팽만감이적었다며, 보충 제를통한섬유질섭취가더효과 적이라고조언했다. 연구팀은변비를‘주3회미만의 배변이3개월이상지속되는상태 ’로 정의했다. 전 세계 성인의 약 16%가이같은만성변비로고통 받고있다. 이번 연구는 인간 영양과 식이요 법저널(Journal of Human Nutri- tion & Dietetics)과 신경위장학 & 운동학(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에동시에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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