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31일(금) ~ 11월 6일(목) A8 스포츠 ‘F1붐’ 일으킨대박영화… ‘실제드라이버’도총출동 한국서지난6월개봉한브래드피트주연 의 F1 더무비는 F1 서킷에서촬영된장면 들과액션으로마치실제경기와같은느낌 을관객에게전달하며흥행에성공했다. 실제 F1 드라이버들의 출연도 화제였다. 팬들은 주인공과 대화하고 경쟁하는 드라 이버들의연기를보며더실제같은생동감 을느낄수있었다. 경기도중상대팀드라 이버인브래드피트의레이싱에불만을표 출하는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 경기후브래드피트에게다가와미소와함 께칭찬을남기고가는페르난도알론소(애 스턴 마틴)의 모습은 F1 팬들에게 선물 같 은장면으로남았다. 이영화에가장많은영향을준드라이버 는단연루이스해밀턴(스쿠데리아페라리) 이다. F1에서 그랑프리 통산 105승, 월드 챔피언 7회를 달성한‘살아있는 전설’해 밀턴. 브래드피트가여러인터뷰에서밝힌 바에 따르면 해밀턴은 배우와 제작진에게 자신의경험을바탕으로한아이디어를끊 임없이 제공했다. 해밀턴이 주인공의 최후 의 경쟁자로 나오는 영화의 결말 부분에도 드라이버 본인이 실제 경기에서 느꼈던 순 간이반영되는등영화제작에큰기여를했 다. ‘만화캐릭터와농구’ 조던-르브론 ‘칸영화제’ 칸토나· ‘프로레슬러’ 드웨인존슨 F1 영화가 실제 선수들의 카메오 출연으 로즐거움을줬다면유명스포츠스타들이 아예주연배우로나선사례도있다. 농구를몰라도이름을들어봤을‘농구황 제’마이클 조던은 1996년‘스페이스 잼’ 이라는영화에서주연을맡아스크린에도 전했다. 이영화는인기애니메이션루니툰 의 2D 캐릭터와 실사의 혼합 형식으로 만 들어진것으로,벅스버니등만화캐릭터들 과 팀을 이뤄 농구 경기를 하고 악당을 물 리치는 조던의 연기를 볼 수 있다. 2021년 에개봉한후속편에서는‘조던이후최고의 농구선수’로불린르브론제임스가주인공 으로출연해열연을펼쳤다. 한편단순한카메오출연을넘어, 선수생 활을마친뒤본격적으로영화배우의길로 들어선 인물들도 있다. 잉글랜드 유명 축 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프랑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에릭 칸토나는 1997년 선수 은퇴 이후 본격적으로 영화 배우의 길을 걸었다. 2009년에는 칸토나 본인역할로나온‘루킹포에릭’이라는영 화를통해칸영화제의레드카펫을밟기도 했다. 이제는 할리우드의 대표 액션 배우로 유 명한드웨인존슨은한때‘더락’이라는이 름으로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을풍미했던프로레슬러출신이다. 2000년 대들어영화배우로전업한그는이후‘스 콜피온킹’,‘분노의질주’등블록버스터 에서주연을맡으며‘믿고보는배우’로자 리매김했다. 그러면서도 최근까지 프로레 슬링 단체 WWE의 프로그램에도 간헐적 으로출연하며팬들에게다양한모습을보 여주고있다. ‘설경구와싸우는’ 이대호 ‘신인역할’ 김연경…이게신스틸러다 한국 스포츠 스타들도 영화 속에서‘신 스틸러’로 활약한 사례가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영구결번이자‘조선의 4 번타자’이대호는현역시절인 2009년개 봉한영화‘해운대’에서본인역할로카메 오 출연했다. 극 중 주연 배우 설경구가 만 취상태로롯데더그아웃위에올라가이대 호에게 시비를 거는 장면에서 격분한 이대 호가그를제지하며경고하는장면은관객 들에게큰웃음을안겼다. 배구를 소재로 지난해 12월 개봉했던 영 화‘1승’에도 특급 카메오가 등장한다. 주 연배우이자배구감독역할로나오는송강 호는 영화 막바지에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신인 선수를 발굴했다며 자신있게 소개한 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바로‘배구 여제’ 김연경. 은퇴 시즌에도 우승컵과 MVP를 동시에거머쥘만큼한국여자배구의상징 적 존재인 김연경이 신인으로 등장한다는 설정 자체가 관객들에게 유쾌한 반전을 선 사했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해밀턴·김연경, 합성아니지?” 영화서만난스포츠스타 세계최대모터스포츠대회포뮬러1(F1)을다룬영화‘F1더무비’가한국(약520만명관객)을 비롯한전세계에서흥행을기록했다.주연배우이자베테랑드라이버역할로나온브래드피트 의간절함이담긴연기는관객들의손에땀을쥐게했고, F1이라는종목자체에대한관심을새 롭게불러일으키며입문계기가되기도했다. 또이영화는실제F1드라이버들이대거출연했다는점에서팬들에게특별한즐거움을선사 했다.이처럼스포츠를소재로한영화에서는실제선수들이카메오로등장해현실감을높이 고,나아가직접주연으로활약하거나영화배우로전향하는경우도찾아볼수있다. 자신이출연한영화‘스페이스잼: 새로운시대’를홍보하는 NBA 스타르브론제임스(오른쪽에서두번째). 사진=GettyimagesKorea 영화‘F1더무비’주연배우브래드피트(왼쪽), 댐슨이드리스(오른쪽)와사진을찍는‘현 역F1드라이버’루이스해밀턴(가운데). GettyimagesKorea 2025년2월배구선수생활에서은퇴한김연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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