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0월 31일(금) ~ 11월 6일(목) A9 연예 넷플릭스‘굿뉴스’홍경 굿뉴스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착륙시키려는 이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렸 다. 단순한 하이재킹 사건의 재현이 아닌 그 이후 벌어지 는인간들의욕망과선택에초점을맞춘작품으로 1970년 대실제발생했던요도호공중납치사건을모티브로했다. ‘불한당: 나쁜놈들의세상’(2017년),‘킹메이커’(2022 년),‘길복순’(2024년)으로냉철한서사와뜨거운감정을 동시에그려온변성현감독의신작이다. 지난 22일넷플릭스공식시청시간및순위집계사이트 투둠에따르면굿뉴스는넷플릭스글로벌톱10 비영어영 화부문10월셋째주(10월13~19일)차트9위에진입했다. 굿뉴스는지난 17일공개된후사흘만에 170만누적시청 수(시청시간을작품의총러닝타임으로나눈값)를기록 했고 한국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톱10 중 1위를 차지했다.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등6개국에서도톱10에진입 했다. “서고명중위역을처음만났을때‘뜨거운사람’이라는 생각이들었어요. 한국어와일어, 영어 3개언어를자유자 재로구사하는것만봐도어려운길을걸어온인물이죠. 상 하관계가분명한시대에명령만따르지않고자신만의의 지를 내세우기도 합니다. 그 뜨거움이 매력적으로 다가왔 어요. 화려한이력뒤야망과내적갈등이공존하는복잡한 얼굴을표현해보려했죠. 뜨거운열정과명석한판단력을 지닌군인으로표현하고싶었어요.” 웨이브드라마‘약한영웅클래스1’(유수민감독/2023 년)과 드라마‘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김재 홍/2023년) 영화‘댓글부대’(안국진감독/2024년), 영화 ‘청설’(조선호감독/2024년) 등최근작들을통해홍경은 배우로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정답이 없는 연기 자라는 직업 세계 속에서도 자신만의 확신과 열정을 끝까 지붙잡는태도를보여왔다. 그런점에서서고명이라는인 물의불같은추진력과내면의열망은결국홍경자신의뜨 거운청춘과닮아있었다. “저도제일에있어누구보다뜨거워요. 쟁취의대상이아 니라자신의길을개척해나가고싶다는열망이크죠. 그런 점이서고명과닮았다고느꼈어요. 서고명은어찌보면냉 철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흔들리는 나약함도 지녔죠. 권력 과정의, 야망과이익사이에서갈등하는고명의혼란스러 움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다가왔어요. 굿뉴스라는 작품은 제게젊음그자체로느껴져요.제뜨거움과믿음을전부담 은 작품이에요. 제 20대의 지문이 담긴 작품이자 제 청춘 의흔적이모두담겨있다고생각합니다. 눈빛하나, 목소리 하나에도그시절의뜨거움이녹아있어요.” 서고명이고난이도레이더관제시스템랩컨시험을통과 한공군엘리트인만큼홍경은실제공군관제장교를연기 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세밀한 리서치로 캐릭터의 현실감을 완성했다. 그는 단순히 직업적 외형을 재현하는 데그치지않고, 랩컨에서일한다는것이서고명에게어떤 자부심이자정체성으로작용하는지깊이탐구했다. 또영 어와일본어대사비중이상당했던만큼언어표현하나까 지완벽하게구현하기위해철저히준비했다. “랩컨에서일한다는게고명에게자부심이었다고생각해 관제 용어, 제스처, 언어까지 철저히 공부했어요. 변 감독 님의 작품 현장은 완벽히 조직화한 시스템과 예술적 긴장 감이 공존하는 공간이죠. 세밀하게 설계된 세트에서 리듬 감있게촬영이진행된다는특징이있어요. 랩컨실장면을 찍을때모든스태프가하나의팀처럼움직였어요. 완벽히 조율된 기계처럼 막힘이 없었어요. 현장은 뜨거웠지만 유 연했죠. 외국어연기는프리프러덕션단계에서가장중요 하게준비해야하는것중하나였어요. 4~5개월동안영어, 일본어 선생님과 꾸준히 연습했어요. 도망칠 곳이 없으니 열심히해야했죠. 새로운언어를배우는건제겐기회라고 생각해열심히임했어요.” 굿뉴스를통해홍경은국내대표연기파배우설경구, 류 승범과첫호흡을이뤘다. 비상한머리와임기응변능력으 로이름도, 직업도없이암암리에나라의대소사를해결하 는 인물인 아무개를 연기한 설경구와 권력의 중심부 중앙 정보부의부장을연기한류승범을통해연기의본질은무 엇인지다시한번깨닫는기회가됐다. 설경구, 류승범과호 흡하면서촬영현장자체가곧배움의공간으로느껴졌다 는홍경의설명이이어졌다. 특히두배우는홍경을철저하 게상대배우로대하며호흡의시너지를배가시켰다. “설경구선배님은리딩때부터끝까지저를한번도의심 하지않으셨어요. 고명으로서저를믿어주신게느껴졌죠. 그믿음이큰힘이됐어요. 경구선배님은정말속을알수 없는 동물적인 유연함이 있었어요.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 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걸 보면서 매번 놀랐고, 눈앞에서마법이펼쳐지는듯한순간이었어요. 류승범선 배님은삶과일을조화롭게대하는분이에요. 사건의흐름 이멈출때마다현장에에너지를불어넣는존재였어요. 어 떻게연기를준비하시는지, 현장에서그걸직접느낄수있 다는게큰배움이었어요.” 이유민스포츠한국기자 “제20대모두 쏟은작품이에요” 배우홍경이자신의20대를통째로불태운작품을탄생시켰다.넷플릭스영화 ‘굿뉴스’(감독변성현)에서엘리트공군중위서고명으로분한그는욕망과신 념,권력과인간성사이에서치열하게흔들리는인물을선보이며호평받았다.지 난21일서울종로구소격동의한카페에서<스포츠한국>과의인터뷰에나선홍 경은굿뉴스를“제20대를모두쏟아넣은작품”이라표현했다.그는설렘을감 추지못한채떨리는미소와함께촬영비하인드를전했다. 넷플릭스‘굿뉴스’포스터. 넷플릭스드라마 ‘굿뉴스’서공군엘리트중위서고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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