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원자력 발전소 주기기 부품을 생산하 는 중소기업 A사 관계자는 부산에 있 는창고만보면속이탄다. 만들어놓고 써보지 못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관련부품이그대로쌓여있어서다. A사는2015년박근혜정부에서두원 전 건설 계획을 확정한 뒤 주기기 부품 10억 원어치를 수주했다. 이때까지만 해도원전건설에차질이없어서A사는 부품을 제작한 다음 주기기 건설이 시 작되기만을기다리고있었다. ★관련기사3면 하지만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은 문재인 정부에서 전면 철회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재개됐지만 그사이 1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해당 부품 은쓸모가없어졌다. A사관계자는5일 본보와 가진 통화에서“신한울 3·4호 기 건설이 다시 시작됐지만 부품을 다 시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손실을 겨우 채우는정도밖에안된다”며한숨을내 쉬었다. 그는 이어서“엔비디아의 최신 형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이국 내로 들어와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원전이필요하다지만새로운원전과관 련된소식은없다”며“정부의에너지정 책 방향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 이상 10년 전재고를 떠안은 경험이 있는데 무턱대고 부품을만들 수도 없는 노릇” 이라고강조했다. 최근엔비디아가삼성·SK·현대차·네 이버 그리고 한국 정부에 최신형 GPU 26만장을공급하기로하는등첨단산 업가속화기대감이높아지지만정부의 전력수급정책방향은안갯속이다. 9월 30일부터에너지정책주관부처 가산업통상자원부에서환경부로바뀌 면서‘기후에너지환경부’가탄생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재생에너지 사용 비 율을높이면서원전도활용하겠다는원 론적수준에머물고있다. 이 와중에 기후부는 2024~2038년 적용되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 본)의‘대형원전2기+소형모듈원자로 (SMR) 1기’건설을공론화하겠다고나 서사실상새원전짓는일을재검토하 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10월 29일 국정감사에서 신규 원전건설여부를두고“신규원전을하 지 않겠다고 발언한 적은 없다”며“공 론화를강조한것”이라고했다. 이상무기자·세종=오지혜기자☞3면에계속 2025년 11월 6일(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GPU26만장,원전1기1년전력필요 기후부“공론화”에새원전절차멈춰 전문가“11차전기본실행서둘러야” AI칩돌릴전력없는데,원전건설‘스톱’ 美‘AI과열론’확산…코스피2.85%급락 쉼없이질주했던코스피가하루만에 2.85% 폭락하며 가까스로 4,000선을 지켰다. 5,000을 넘어 6,000까지 넘볼 수있을것이란낙관적인전망을비웃기 라도하듯국내증시는예고없이‘검은 수요일’을맞았다. 미국월가에서인공지능(AI)거품론이 확산하면서반도체의존도가심한국내 증시는 직격타를 피할 수 없었다. AI거 품론이 해프닝으로 지나갈지, AI 열풍 자체가‘닷컴버블’처럼 신기루에 그칠 지변곡점에서있는상황이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 비 117.32포 인 트(2.85%) 하 락 한 4,004.42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24.68 포인트(2.66%) 내린 919.8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1%내린 4,055.47에개장했다가개 장 6분 만에 4,000이 무너졌다. 10시 25분에는3,900선마저내줬으며, 10시 30분쯤 6%이상하락하며 3,867.81로 최저점을찍었다. 시장에 공포심이 빠르게 확산되자 한 국거래소는오전9시46분코스피시장 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를발동했다.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이전세계 에관세폭탄을던진 4월 7일이후 7개 월만이다. 코스닥역시 장중 5% 이상 급락하면 서지난해8월5일이후15개월만에사 이드카가 발동됐다. 두 시장 동시에 사 이드카가 발동된 것도 15개월 만이다. 사이드카는선물시장의급등락이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제도다. 안하늘기자☞2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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