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경북경산시에서합금강을만들어항 공및방산업계에납품하는중견기업A 사생산담당임원B씨는2024년1년동 안 부과된 전기요금을 보고 화들짝 놀 랐다. 분명전기사용량을줄인다고줄 였는데예상했던전기요금이아니었다. 그래서 전기요금이 오르기 직전인 2021년 전기사용량과 요금을 비교해 봤더니3,150만킬로와트시(kWh)에서 2,740만kWh로 13%가량줄었다. 그런 데전기요금은 37억원에서 65억원으 로약75%늘었다. ★관련기사4면 B씨는 6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산 업용전기요금이3년사이에80%나올 라 버리니 아무리 사용량을 줄여도 속 수무책”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A사 는합금강을만들기위해1,600도를넘 나드는 전기로에서 철광석이나 철스크 랩을 녹이는 공정을 무조건 거친다. 전 기로 사용 횟수를 줄이면 제품을 만들 수없기때문에남는수익을줄여전기 요금 인상분을 흡수하는 식으로 버텼 다. B씨는“산업용전기요금이또오르면 한계상황을맞을것”이라며“전기요금 을정하는기후에너지환경부판단에기 업의생존이달려있다”고말했다. 기후부가산업계목줄을쥐게됐다.전 기요금결정권이기존산업통상자원부 (현 산업통상부)에서 기후부로 옮겨갔 기 때문이다. 산업계에선 새 부처인 기 후부가지금까지와다른선택을해주길 바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산업용 전기 요금을더이상올리지않고, 합리적인 발전원 비중조합(에너지믹스)을 통해 전기요금인상을최소화하길기대하고 있다. 산업계에는“전기요금에서는 만만한 게 기업”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 전기 요금을 올릴 이유가 생겼을 때 정부는 정무적판단을하는경우가많았다. 전 기요금은 산업용과 주택용으로 나뉘 는데 주택용 요금은 어떤 정부도 원하 는만큼쉽게올리진못했다. 특히지방 선거나국회의원총선거를앞두고표가 떨어져 나갈까봐 정부 여당을 중심으 로 줄기차게 동결을 유지하게 했다. 대 신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1년(105.5 원/kWh)부터 2024년 4분기까지 일 곱차례에 걸쳐 80%나 상승해 185.5 원/kWh이 됐다. 같은 기간 주택용은 31.4%상승하는데그쳤다. 이결과산업용전기요금의원가회수 율은 100%를 넘었다. 전기 생산 원가 보다 전기요금이 높다는 말이다. 물건 을팔때원가에마진을붙여파는게당 연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 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전 력은원가보다싼값에전기를공급해왔 다. 특히주택용이나농업용은원가회 수율이아직100%미만으로전기를팔 때마다손해를보고있다. 이상무기자·세종=오지혜기자 ☞4면에계속 2025년 11월 7일(금)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13%덜썼는데전기료75%더내” 철강등전기대량소모기업들비명 요금결정권,산업부서기후부이관 재생에너지늘며전기료인상우려 3년새80%뛴전기료,산업계목줄쥔기후부 6일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거 중이던보일러타워가무너졌다. 이사고로작업자 9명이매몰됐 다가이날오후6시30분기준2명이구조됐고,매몰자2명을발견해구조중이다.소방당국은나머지 매몰자5명에대해서도수색을벌이고있다.작업자들은높이71m건물의6층과7층사이보일러실에 서열을발생시켜고체물질을자르는용단작업을하다사고를당한것으로파악됐다. 울산=뉴시스 철거중무너진보일러타워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