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7일(금) ~ 11월 13일(목) A9 연예 영화‘퍼스트라이드’ 강하늘 코미디 흥행작‘30일’의 남대중과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만든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지기친구들이첫해외여행을떠나며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지난달 2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첫선을보인영화퍼스트라이드는여러차례폭소탄 을터뜨리게하는풍성한코미디장치들에예상치못한반 전의눈물까지품은웰메이드드라마로탄생했다. 지난24일서울종로구삼청동의한카페에서<스포츠한 국>이강하늘과만났다. 웃음쏙빼는코미디부터시대의 아픔에 몸서리치는 인물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인물들을 매번 설득력 넘치는 농익은 연기로 펼쳐냈던 강하늘은 퍼 스트라이드를선택한이유에대해연출자인남대중감독 과학창시절의추억을떠올리게하는대본을꼽았다. “남감독님과작품을하면현장이정말재미있어요. 웃기 는일들도많고배우들의의견도정확히피력할수있죠. 아 닌것은아니라고의견을낼수있어요. 의사소통이잘될 때 재미를 느끼는데 남 감독님과 작업하면 늘 즐거워요. 남 감독님 현장의 가장 큰 힘은 소통이 아닌가 싶어요. 평 소작품을선택하는가장중요한기준중하나가대본인데 ‘대본이 가진 빈칸의 지점이 제 상상력으로 잘 채워지는 가’가 중요해요. 완벽한 대본은 없어요. 하지만 제 상상력 이착착들어맞는대본은있죠. 만일제가대본을재미있게 읽었으면 현장도 재미가 있어요. 너무 치열하게 연기만 매 진해야하는현장은잘선택하지않게돼요. 현장은무조건 재미있어야하죠.” 퍼스트라이드의큰재미와감동은태정, 도진, 연민, 금복 등네명의친구들이펼치는순진무구한고교시절의활약 과엔딩에서의반전장면등에서탄생한다. 강하늘은퍼스 트라이드의개봉이전군복무에나서느라홍보활동에함 께하지못한차은우와처음으로함께연기했지만큰매력 을발견한김영광과의호흡소감을밝혔다. “사실 차은우 배우처럼 생기면 성격이 안 좋을 수도 있 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잘)생겼는데 정말 성격이 좋았어 요. 너무털털하고소박했죠. 처음만나자마자‘형, 안녕하 세요’라며친근하게인사하고선하게다가왔어요. 처음에 ‘이분이나한테말거는게맞나’싶었죠. 제가다른배우의 연기 장점을 말하는 것은 주제 넘는 행동 같아요. 다만 은 우가너무털털하고사람도좋아서고마웠죠. 쉬는타임에 도함께농담을나누며놀고했더니금방친해졌어요. 지금 도은우가군대에갔다는사실이잘받아들여지지않아요. 김영광형은싸이월드시절모든남자들의우상이었죠. 남 친짤로 유명했어요. 많은 사람들이‘퍼가요’를 남기고 사 진을다운받는연예인같은사람이었어요. 꼭한번만나고 싶었는데 막상 만나 보니 실제로는 샤이한 성격이었어요. 영광이 형이 현장에서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낸 아이디어 뱅크였죠. 그런데꼭저한테‘하늘아, 너가이아이디어감 독님께말해줘’라며슬쩍떠넘기셨죠. 형과는개그코드도 잘맞아서즐거웠어요.” 극중강하늘이연기한정태정은수학능력시험전국수석 을기록할정도로한번꽂힌것에대해광기의집착을보이 는집착러이자매사끝을보는인물이다. 현생에서는국회 의원보좌관으로지내느라눈코뜰새없이바쁘지만고교 시절 함께 해외 여행을 가려고 했다가 무산된 도진, 연민, 금복 등 4인방의 꿈과 같았던 동반 해외 여행을 리드하게 된다.좌충우돌여행의끝에이들이왜그렇게함께첫번째 해외여행을가려고했는지사연이밝혀진다. “고교생연기를하게돼정말죄송하다는말씀을드린적 이 있었는데 정말 10대 고교생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어 요. 관객분들이눈으로잘못느끼실수도있는데 10대고 교생시절은메이크업을정성들여했죠. 30대나이로나올 때는노메이크업이었어요. 극 중 태정은가장관객의입장 을대변하는인물이어야했고또개성이톡톡튀는인물들 중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장면이 든 에너지의 총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연기하는 편 인데 어떤 한 캐릭터의 에너지가 크다면 나머지 누군가는 그에너지를받쳐줘야한다고생각했죠. 그래서중심을잡 는데더집중했습니다.” 올해총 6편의작품을내놓으며‘월간강하늘’이라는별 명이 붙을 정도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왔다. 그런데 그의최근작들을잘살펴보면유명감독의작품이나일명 텐트폴이라고부를수있는작품은‘오징어게임’시즌3뿐 이다. 연기파배우송강호나황정민의뒤를이을배우로꼽 히고있는강하늘이기에그에게텐트폴작품의제안이없 을리는만무하고유독신인감독의작품을택하는이유가 있을까? “‘대작 영화를 안 하겠다’와 같은 원칙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다만 제가 이전에 못 봤던 형식의 글, 관객이나 시 청자도 쉽게 접하지 못하셨던 시나리오나 대본을 소개해 드리고싶은생각이커요. 그래서좀더독창성이나신선함 에비중을둔글들을선택해왔던것같아요. 대본을고를 때의 원칙처럼 현장에서 연기할 때 가지는 저만의 원칙도 있어요. 사실연기를엄청나게준비해가는편은아닙니다. 현장에서연기를하다보면선택의순간들이있는데감독 님을믿고그말씀을따릅니다.현장에서어떨때는더좋은 선택지가있다고생각되는데그럼에도글을쓰고연출하는 감독님의말을믿는것이맞다고봅니다. 연기자는글을재 미있게읽고소개하는사람이라고생각해요. 글을쓰는사 람의말을믿는것이현명한판단아닐까요.”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착하고멋진차은우·김영광과 호흡즐거웠어요” 배우강하늘이올해6번째작품공개에나섰다.이미영화 ‘스트리밍’과‘야당’,‘84제곱미터’,드라마‘당신의맛’과넷플릭스 ‘오징어게임’시즌3를선보였던강하늘은차은우,김영광,강영석, 한선화와함께호흡을이룬영화‘퍼스트라이드’(남대중감독)로 가을극장가에출사표를던졌다. 영화‘퍼스트라이드’포스터. 영화 ‘퍼스트라이드’서국회의원보좌관정태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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