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8일 (토요일)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주 중 하 나인가주가이제는‘가장세금부 담이높은주’라는불명예를안고 있다. 개인 소득세 최고 한계세율 이 전국 최고 수준인 13.3%에 달 하는 가운데 높은 생물가와 결합 된‘세금 피로도’가 누적되며 주 민 40만명이상이주를떠나는‘ 가주 엑소더스’현상이 가속화되 는모습이다. 6일세금정책연구기관인텍스파 운데이션이최근공개한주별소득 세 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는 개인소득세최고세율에서전국최 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의 개인 소득세 최 고세율은 13.3%이다. 여기에 100 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부 과되는 1.1%의 추가 급여세(일명 ‘백만장자 세’)까지 더하면 실질 적인최고한계세율은총14.4%에 달한다. 이는 비슷한 방식의 누진 세 구조를 채택한 하와이나 뉴욕 등을 넘어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표참조> 현재 개인소득세를 부과하는 주 는전체50개주가운데43개주에 달한다.이중41개주는근로소득( 임금·급여)에직접과세하며,뉴햄 프셔는 배당·이자소득에, 워싱턴 주는 자본이익(capital gains)에만 세금을 매긴다. 반면 텍사스, 플로 리다, 네바다, 와이오밍, 알래스카 등7개주는개인소득세자체가없 다. 가주의 14.4% 최고 세율은 소 득세가 없는 주와 비교할 때 극명 한대조를이루며, 2.5%수준인애 리조나나 노스다코타의 6배가 넘 는수준이다. 미국내다수의주가 단일세율을 채택해 모든 소득 구 간에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는 추 세와 달리 가주는 급격한 누진세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누진세의 끝판왕’으로불린다. 주정부는높은세율이주민복지 확충을 위한 필수 재원이라고 주 장하지만, 정작 시민들은‘세금이 공공 서비스나 복지로 충분히 돌 아오지 않는다’는 불만을 지속적 으로 제기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 밸리,샌프란시스코, LA등대도시 의 주거비, 보험료, 전기료는 이미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다. 여기에지방세, 판매세, 환경세 까지더해지면서골든스테이트주 민들사이에서‘세금피로도’(tax fatigue)가 심각하게 누적되고 있 다. 소득세가 가장 피부에 와닿는 이유는판매세처럼간접적인세금 과 달리 개인이 직접 신고하고 납 부하기때문이다. 고율의 세금과 천정부지로 높은 집값, 보험료, 생활물가는가주엑 소더스를가속화하는촉매제로작 용하고 있다.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서 2022년 사이가주를떠난인구는 40만명 이상에 달한다. 이들이 가장 많이 옮겨간 지역은 텍사스, 애리조나, 네바다인데, 이들 지역은 낮은 세 율과상대적으로저렴한생활비라 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텍스파운 데이션보고서는“가주와다른주 의 세율 격차가 이주를 자극하는 직접적인요인으로작용하고있다 ”고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고세율과 생활비 상 승의 결합으로 인해 가주 엑소더 스 현상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 라고 전망한다. 한 경제 전문가는 “고소득층 증세를 통한 복지 확 충은 단기적으로는 정당성을 가 질수있지만, 세금부담을피해고 소득층이 떠나면 오히려 세수 기 반이 약화되는‘역진적 역설(re- gressive paradox)’이 나타날 수 있다”고지적했다. 또다른경제전 문가는“이제미국의세금구조는 단순한 재정 시스템이 아니라 주 민이‘어디서살것인가’를결정하 는삶의선택지로변했다”면서“가 주의 세율·복지 수준·삶의 질 사 이의균형감각이중대한시험대에 오르는모습”이라고말했다. 박홍용기자 B2 경제 대한항공은 유력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주관하는‘2025년 10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 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비즈니스·일등석부 문 2위, 객실 승무원 부문 3위, 기 내식부문3위에각각올랐다. USA투데이는 매년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거쳐 항 공, 공항, 숙박, 여행, 여행장비등 각부문에서높은평가를받은상 위10개기업의순위를발표한다. 대한항공이 현재 운영중인 비즈 니스·일등석클래스의경우좌석 시트와 기내 서비스 모두 호평을 받았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선보 인‘프레스티지스위트 2.0’은좌 석 등받이를 180도로 눕혀 침대 처럼활용할수있으며기내엔터 테인먼트시스템도기존보다대폭 업그레이드됐다. 럭셔리 브랜드 와협업한어메니티키트, 고급코 스요리형태의기내식, 엄선된음 료 등 기내 서비스도 타 항공사와 차별화됐다는평가다. 대한항공객실승무원은모든객 실 클래스에서 안정적이고 고객 친화적인서비스를제공하는점에 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한항공 이 자사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체계화된교육프로그램 이 이 같은 서비스를 가능케한 강 점으로분석됐다. 대한항공 기내식은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한국과 세계 각 국 요리를 서비스한다. 특히 한국 전통요리를현대식으로재해석한 메뉴가 승객들에게 색다른 경험 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 를받았다. 장거리노선의스낵서 비스는샌드위치를비롯한다양한 선택지를제공한다는점이주목을 받았다. 대한항공은이번수상외에도영 국 스카이트랙스 5성 항공사 5년 연속 선정, 호주 에어라인 레이팅 스의올해의항공사수상, 항공컨 설팅전문기관아시아태평양항공 센터의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선 정 등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명성을이어가고있다. 조환동기자 대한항공, ‘베스트어워즈’3개부문수상 비즈니스·일등석 호평 기내식 신선하고 다양 대한항공의프레스티지스위트2.0. <대한항공> 일론 머스크(54·사진) 최고경영 자(CEO)가 테슬라 시가총액 8조 5,000억달러등경영목표를달성 할경우회사가1조달러상당의주 식을보상으로지급하는안이 6일 테슬라주주총회에서통과됐다.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서열린연례주총에 서머스크CEO에대한주식보상안 이주주투표결과가결됐다고밝혔 다. 회사측은주주75%이상이CEO보 상안에찬성했다고밝혔다. 테슬라 이사회가설계한이보상안은머스 크가미리정해진경영목표를달성 할 경우 테슬라 전체 보통주의 약 12%에 해당하는 4억2,300만여 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지급하는안이다. 머스크가이주식보상을모두받 을 경우, 그 규모가 총 1조달러 안 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세계 기업 역사상 유례가 없는 천 문학적인 규모의 CEO 보상안이 다. 이 보상안은 머스크의 지분율 을 25% 이상으로 높여 머스크의 회사 지배력을 훨씬 더 강화할 수 있다. 이 보상을 받으려면 머스크는 첫 단계로 현재 약 1조5,000억달 러규모인테슬라의시가총액을 2 조달러로 끌어올린 뒤 단계별 목 표치를 넘고 최종적으로 시총 8 조5,000억달러에 도달해야 한다. 또 테슬라 차량 2,000만대 인도, FSD(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 1,000만건, 휴머노이드 로봇 100 만대 배치, 로보(무인)택시 100 만대 상업 운행, 상각전 영업이익 (EBITDA) 4,000억달러실적등도 달성해야한다. “테슬라 머스크, 1조달러까지 보상받는다” 6일 주총서 압도적 통과 ‘역사상 유례없는 보상’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의높은관 세로인해내년인플레이션이높게 유지될 위험이 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리사쿡 이사가경고했다. 쿡이사는지난 3일워싱턴브루 킹스연구소연설에서관세가소비 자 가격으로 전가되는 과정이 아 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이 기업 가들의 전언이라고 밝혔다. 트럼 프 관세에 많은 기업이 소비자 가 격을 인상하기 전에 재고를 낮은 가격으로소진하는전략을채택했 다고쿡이사는설명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쿡이사는말했다. 하지만그는관 세 영향이 예상보다 더 크거나 지 속적이면“강력한조치를취할준 비가되어있다”고강조했다. 쿡이 사는 관세의 비용 영향이 일시적 이며 전체 영향이 반영되고 나면 인플레이션이계속해서냉각될가 능성이 있지만, 지속적인 영향의 위험은여전히남아있다고지적했 다. 또계속되는연방정부폐쇄(셧 다운)가이번분기경제활동에부 담을 가하고 민간 부문으로 파급 효과가나타날수있지만,이는“대 체로 일시적”일 것으로 믿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의위험과급격히약화 되는 노동 시장의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맞추는데집중하고있다. “관세 영향… 내년 물가도 높게 유지” 연준 리사 쿡 이사 경고 여파는‘현재 진행형’ 가주 조세부담 전국 1위 개인 소득세율 13.3%로 ‘누진세의 끝판왕’오명 살인적 주택가격·물가도 “세제 개편 필요”지적 지역 세율 캘리포니아 13.3% 하와이 11.0% 뉴욕 10.9% 뉴저지 10.8% 워싱턴DC 10.8% 지역 세율 애리조나 2.5% 노스다코타 2.5% 뉴햄프셔 인디애나 펜실베니아 ■개인소득세 상위ㆍ하위 5개주 *이자·배당소득에만과세 <2024년기준·자료:텍스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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