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A5 종교 복음주의 교리 연구기관‘리고니어 선교회’(LigonierMinistries)가기독 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 에의뢰해실시한‘2025신학실태보 고서’(The State of Theology 2025) 에따르면, 응답자의약 48%가‘성경 은모든신성한문헌처럼고대신화에 대한유익한기록을담고있으나문자 그대로 사실은 아니다’는 주장에 동 의했다. 이중 8%는‘잘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같은 주장에 대해‘동의하지 않는다’고밝힌비율은약 43%로동 의 응답자보다 낮았다. 남부 주민, 복 음주의교인,월1~2회이상교회출석 교인 중 이 같은 주장에 강하게 반대 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대도시 거 주자나연소득 7만5000달러이상고 소득층일수록 성경의 문자적 진실성 에의문을갖는경향이높았다. 성경의‘틀림없음’에대한질문에는 ‘성경이가르치는모든내용은100% 정확하다’는주장에대해‘강하게동 의한다’는 응답이 약 31%,‘다소 동 의한다’는응답이약18%로, 전체응 답자의절반에미치지못했다.반면전 체응답자중약44%는이주장에‘동 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6%는‘ 확신이없다’고했다. 하나님의‘흠 없음’에 대한 질문에 서도회의적인시각이다소드러났다. ‘하나님은 완전한 존재이며 실수할 수 없다’는 주장에 강하게 동의한 비 율은약 53%,‘다소동의’는약 13% 였다. 반면약17%는‘강하게반대’, 약 9%는‘다소 반대’했으며, 약 8% 는‘확신하지못한다’고응답했다.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이해가 과거 에비해약해진것으로도조사됐다.‘ 하나의 참된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 령이라는 세 인격으로 존재한다’는 전통 기독교 교리에‘강하게 동의’한 응답자는 약 55%,‘다소 동의’는 약 16%에 그쳤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약 20%는‘동의하지않는다’고답했 으며, 약 10%는‘잘 모르겠다’고 했 다. 또, 예수에대한신앙고백또한낮 아지고 있다.‘예수는 위대한 교사였 지만 하나님은 아니다’는 주장에 동 의(약48%)가반대(약40%)보다많았 고,약11%는‘잘모르겠다’고했다. 결혼과 성 정체성에 대한 인식의 경 우보수적교리를지지하는응답이많 았다.‘결혼은한남자와한여자를위 해 하나님이 정한 제도’라는 주장에 ‘강하게동의’한비율은약 51%,‘다 소동의’는약 14%로절반을웃돌았 다. 반면 반대 응답자는 약 29%였다. ‘전통적 결혼 외의 성관계는 죄다’는 주장에도 동의 비율이 약 52%로 반 대(44%)보다 높았다. 성 정체성과 관 련된 이슈에서도‘생물학적 성과 상 관없이성별은개인이선택할수있어 야한다’는주장에반대가약 54%로 보수적인식이다수를차지했다. 동성 애에대한성경의규범이현재사회에 서도적용되는지에대한질문에는, 성 경의 동성애 비판은‘더 이상 적용되 지않는다’는주장에약 41%가동의, 약 46%는 반대, 약 14%는 유보적인 입장을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반의 미국 성 인은 여전히 성경이 삶의 지침서로서 권위를가진다고믿는것으로나타났 다.‘성경은우리가어떻게살아야하 는지를 가르칠 권위가 있다’는 주장 에‘강하게 동의’한 비율은 약 28%, ‘다소 동의’는 약 22%, 반대는 약 44%, 확신하지못한응답자는약5% 였다. 이번설문조사는지난1월미국 성인3,001명을대상으로실시됐다. 준최객원기자 대도시주민·고소득층…“성경은사실아냐”인식 미국성인가운데절반가량이성경의내용을 문자그대로사실로받아들이지않는다는 조사결과가나왔다. 복음주의교인, 흑인개 신교인,남부지역주민등전통적으로성경 적신앙관을중시하는그룹은여전히성경의 문자적해석을받아들이고있지만, 전체성 인사이에서는성경을‘고대신화’또는‘ 유익한이야기’정도로받아들이는인식이 점차확산되는것으로나타났다. 성경‘틀림없음’인식도 절반 미만으로 나타나 ‘결혼과 성 정체성’보수적 인식이 여전히 다수 미국 성인 절반‘성경은 삶의 지침서’권위 믿어 미국성인의약절반은성경을문자그대로해석하지않는것으로조사됐다. <준최객원기자> ■리고니어선교회 ‘2025신학실태보고서’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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