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D3 기획 실리콘밸리=글·사진 박지연특파원 도로교통안전국 ( NHTSA ) 이조사에착수했기 때문이다. 영화이름에서따온 매드 맥스 모드 는 서두르기모드보다 더빠르고 공격적인주 행을한다. 그러나문제는매드맥스모드만이아니었다. 기자가 ‘서두르기모드’로 설정하고 운전하던 중차량이적색신호를가볍게무시하고내달리 는일이발생했다. 만약옆에서녹색신호를받 고나오는다른차량이있었다면자칫큰추돌 사고가날뻔했다. FSD가언제든지위험한 판 단을내릴수있고, 교통법규위반으로이어질 수도있는 경험을 하고 나니경각심이들었다. 캘리포니아에선적색신호위반 시최대 500달 러 ( 약 71만원 ) 의범칙금이부과되는탓에며칠 간마음을졸이며우편함을확인해야했다. 비슷한 사례는엑스 ( X ) 에서쉽게확인할 수 있다. 한이용자는 ‘매드맥스모드가규정속도 보다 25㎞를초과했다’며“위험하고결함있는 소프트웨어가목숨을위험에빠뜨렸다”고적었 다.다른이용자도“규정속도시속 65마일인공 사구간에서 ( FSD가 ) 85마일까지속도를높였 다”며불만을떠뜨렸다. 자동차·항공모함·로켓등에자율주행기술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에서기술책임자로일하 는샤히르는지난달 23일한국일보와만나“자 율주행기능을도입하는고객사들은카메라와 레이더,라이더등여러센서를조합해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인다”며“테슬라는대부분의운전 상황에서는안전하지만까다롭고복잡한운전 상황에서는위험할 수있다”고지적했다. 신호 등 무시등의결함에대해서는 “신호등을인식 하는데에는색상을 그대로인식할 수있는 카 메라가가장좋은센서이기때문에센서가아닌 알고리즘의문제로보인다”고말했다. 한국에선언제쯤? 미국에선여러사례가 축적되며자율주행기 술이발전하고있지만, 한국에선아직FSD를 쓸 수없다.일부 소비자들은 900만 원이넘는 비용을지불했지만국내자율주행관련법규에 막혀정작레벨2의핵심기능이작동하지않는 다며불만을터뜨리고있다. 한국에선국가안보및개인정보보호등의이 유로지도·영상데이터의해외반출을제한하고 있는 점도 FSD 도입을어렵게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테슬라 FSD는차량이주행중수집한 데이터를본사서 버 에서 학습 해기능을고도화 하고있기때문이다. 도로규정척척, 사각지대카메라로확인 지난달 15일 미캘리포니아 샌 타 클래 라 카 운 티남 부 외 곽 도시 길 로이의테슬라 매장에 서 처 음모 델 3에 탑승 했다.그러나 곧 장자율주 행기능이시작되지는않 았 다. 초기 학습 과정 ( Calibration ) 을 거쳐 야 하기때문이다. 마 치 로 봇청 소기가집안구 석 구 석 을 휘젓 고다니며 구조를 익 히 듯 , 주 변환 경을 학습 하고 운전할 준 비를하는 것 이다. 주행한 지 5분가량 지나자 ‘이제FSD 모드 를사용할수있다’는알 림 이 떴 다.운전대오른 쪽엄 지 손 가 락 위 치 에있는 ‘스 크롤휠 ’을 누 르 자레벨2 자율주행이시작 됐 다.FSD는까다롭 기로소문난캘리포니아주도로규정을 잘 지 키 는 듯 보였다. 스 쿨버 스만주행해야하는 바깥 차선은 침 범하지않고,정지 ( ST OP ) 표 지판에선 완 전히 멈춘 후양쪽 카메라로안전을 확인한 뒤 에야출발했다. 지난달 22일에는캘리포니아 샌 타 클래 라카 운 티 에서 남 서 쪽 으로내달 려산 타 크루즈 를오 가는 왕 복 70마일 ( 약 102㎞ ) 구간에서FSD기 능을 시험해 봤 다. 강 원도 대관 령길 을 연 상시 키 는 구불구불한 경로였다. 차가 대신운전을 해 준 다지만운전자가 딴짓 을할수는없다. 잠 시고개를 돌 려 경 치 를 감 상하 려치 면불과 10 초이내로 태블릿 에 ‘스 티 어 링휠 을 잡으라’는 깜빡 이는 푸 른색경고 창 이뜨며알 림 음이 흘 러 나 왔 다. 정면응시안하면경고…5회받으면FSD차단 특 히 잠 시라도 휴 대 폰 을잡으면‘오 토파 일 럿 을안전하게사용하지않 았 다’는경고 창 과 함 께귀 를 찌 르는알 람 이 울 리며FSD 모드가 해 제 됐 다. “ 즉 시운전대를 잡으라”는 문구가 태 블릿 에뜨며 당 일 엔 더이상 FSD기능을쓸수 없게 됐 다. 조수 석 에 앉 은테슬라매장직원 앤 서니는 “이경고를 5 회 받으면 해 당 차량에서 FSD를사용할수없다”고설 명 했다. ‘속도 프로 필 ’은설정마다 확 연 한 차이를보 였다. 느긋 한모드에선가장 바깥쪽 차선을타 고 천천 히주행해드라이 브 를 즐 기기좋 았 고, 서두르기모드는옆차선이비어있을경우 거침 없이 끼 어들고 뻥뚫린 도로에선규정속도보다 약15 ~ 20마일가량속도를높이기도했다. 꽉 막힌고속도로에서가다서다를반복해야 하는경우, 뻥뚫린 고속도로에서주 변 에차량 이 많 지않은경우FSD는유용했다. 차량이알 아서가속 페 달과 브 레이 크 를 번갈 아 밟 아주니 정 체 로인한 피 로를 덜 수있다. 주차장으로 향 하면서 앱 으로차량을호출하면알아서운전자 를 향 해오는 것 도매우편리했다. 그러나 빛 이적은 실 내주차장이나 밤 에 캄캄 한 산길 을운전할 땐 다시운전대를잡아야했 다. 주차장안에선차량이출구를 못찾 아 실 내 를 빙글빙글 돌 았 고, 산길 에선막다른 길 에있 는나무들 틈 사이로 방향 을 틀 었기때문이다. 날 씨 도 변 수다. 찬 이슬이내 린 지난달 27일이 른아 침 차량에 탑승 하자FSD를사용할수없 다는알 림 이 떴 다.이슬이 증 발하며카메라에 얼 룩 을 남겼 기때문이다.차량을 몰 고 몇 분 쯤 나 가다가 ‘FSD불가’라는안내를확인한 뒤 차량 을 세워 카메라를 꼼꼼 히 닦 고출발해야했다. 타사 자율주행차량의경우전 파 나 초음 파 , 레이 저 등 시각 정보이외에도 주 변 상황을알 수있는 다 양 한 장 치 를 장착하는게보통이지 만 테슬라는 비용 절감 을 위해카메라 밖 에사 용하지않고있어매우 캄캄 한 곳 에서나 궂 은 날 씨 에이 런현 상이나타난다. ‘내목숨을구했다’ vs ‘낭떠러지로향했다’ 테슬라를오 래몬 운전자들의반 응 은 극명 히 갈린 다. 수 년 전 1만2,000달러 ( 약 1,71 4 만 원 ) 를주고FSD를구매했다는A 씨 는한국일보에 “FSD가내목숨을여러 번 구했기때문에제 값 을하고도 남았 다”고말했다. 그는“과로로 피 곤 해 깜빡 졸 았 을 때FSD가경고음을 울 리며 잠 을 깨워줬 고 갑 자기차량이 끼 어들때도안전 하게 피 해 갔 다”며이기능을 예찬 했다. 반면 ‘ 산길 을 가는데 낭 떠러지로 향 했다’는 친 구의사 연 을 듣 고 FSD를 구 독 하지않는다 는 B씨 는본보에“오로지카메라 몇 개에목숨 을 맡길 수있 느냐 ”고 반문했다. B씨 는 “주행 중에카메라에 먼 지가 묻거 나 빗방울 이 맺 히면 주 변 을인식하지 못 하는 건치명 적인한 계 ”라며 “운전할때발생할수있는모든 변 수에사 람 보 다 잘 대 처 한다고보 긴 어렵다”고했다. 실 제로지난해까지테슬라 오 토파 일 럿 ·FSD 와관련한교통사고는 총 4 67 건 으로집 계됐 고, 이가운데사 망 사고 13 건 이포함 됐 다. FSD 출 시전인 2018 년 발생한 애플 개발자 월 터황의 사 망 사고는 자율주행기술의안전성 논란 을 공 론 화했다. 2022 년 11 월 에는 샌 프 란 시스 코 베 이 브 리지에서FSD로 주행하던차량이 갑 자 기 브 레이 크 를 밟 으며8중추돌을유발했다. 비슷한 사고가이어지자캘리포니아 차량국 ( D MV ) 은 올 해7 월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라는 표현 을 써 소비자를 혼 동시 켰 다며오 클랜 드행 정법원에테슬라의판매·제조면 허 를 30일간정 지해달라는소 송 을 냈 다.스 콧 모우라 UC버클 리교수는미국A BC 7 방송 에“캘리포니아법에 따르면‘자율주행’이라는용어는레벨3 ~ 5에해 당 하는기술을지 칭 하는데,기술적으로자율주 행이아닌레벨2에‘자율주행’이라는 표현 을 붙 인 것 은부적 절 하다”고주장했다. ‘서두르기모드’에서도적신호무시·속도위반 최 근엔 FSD에도입 된새 기능 ‘매드맥스’ 모 드가문제로떠 올랐 다.이모드로주행하는테 슬라 차량이규정 된 제한 속도를 위반해과속 하 거 나정지신호를무시하는사례가보고 돼 미 모델 3 차량으로레벨2 자율주행시승 운전대신해주지만운전석딴짓못해 경고 5회받으면자율주행더는불가 정체도로나뻥뚫린고속도로서유용 레이저등다른장치없이카메라의존 아침이슬등궂은날씨선사용어려워 ‘서두르기모드’적색신호가볍게무시 더빠른‘매드맥스’속도위반사례도 속도프로필에선운전자가선호하는주행속도를설정할 수있다. 기본값인 ‘일반모드(Standard)’에서 ‘느긋한모 드(Chill)’나 ‘서두르기모드(Hurry)’로바꾸면주행가능한 최대속도가달라진다. 테슬라 매장 직원 앤서니는 지난달 15일 조수석에앉아 운전자가정면을응시하지않으면경고알람이뜬다고설 명했다. ‘서두르기모드’로설정하고귀가하는길. 차량이앞에보 이는적색신호를무시하고달렸다. 운전자피로덜지만, 궂은날씨^어두운길위험$완전자율주행안전성‘불완전’ ‍⇍⅙⃱⋅⽒㏖`˧ɜɜ çǧɜȒ㎼1ʳȹ̧ȹɵȗ㍠`ç1㏗ℽᅅᝑ፵ౝ⬕ᱵᅅ℡⋅⽒ᚽ∹Ქᱭ⬥ἑ⇍᫺ℽ✥ ߅ ಭᲥ ඍ᎑⃍ᾙ῵ᅙಭ㍗⬕ᱵᅅ׉⎉੥ವ㋎ⅅ㏖⿍⎉Ქ׍㏗`ç1℡᪑ሥ⁽ᙍ⇍⅁㋈㋋㍗㋈ℍ❥Ქ⽑ౝഹ㍘ℽ߹౮ℍ ⇊⁲⼥◱ᆒℽ⇞⎉Ჩ、ፅᓽᲥ⼡ ع ੡⋚ἢ᫩ℍૡඍሦ⃩ඍ⼥ಭౝ⁽⇍⅙℡Ჩ ک ׉⅐໹ፁ⪜ℽಭ㍗ ک ᭖ඍሥ຺ᾙ᫥᩵⁲⼡ౝ 㐰῭⭩ⳕⅅᇈ㐱 ۅ ವ፵`ç1ౝⅅᗡඍᲵᾙ᫥ඍ᩵⁲⼩ᯡ⅑ώ❥Ქ⛑߹ᝉ⫹ ἑ⇍᫺⁹ᇭᾙᲥವᇭ”ಭ㍗ℽ༕ᔁᾙἍ⎊ ࠕ ⎉⇍ᬁ ڍ ᾙ᫥ᗁܶᾙ᫥᎕⇥೉ሥ෥᫥᠍ᱭፅ⼡ ک ⅑ಭ㍗ ߹⅙ౝ`ç1׉⪚ⅵ෥⬕ᱵᅅᑱു㋊◱ᆒℍ㋉⋅׍Ქᲂ⼡ᐹⶁ፵᫺ ۅ ἑ⇍᫺ℍ⬕ᱭⲁ⼽᛭ಭ㍗ 지난달15일미캘리포니아샌타클래라카운티남부외곽도시길로이의테슬라매장에모델3차량이주차돼있다. 테슬라완전자율주행 2주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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