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12일 (수요일) D7 종합 ‘바닷속의경주’로불리는충남태안 군 마도 해역에서현존 유일의조선시 대선박이침몰 600년만에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고려중기로 추정되 는난파선이묻힌흔적도추가로확인 됐다.이해역은물살이거세고암초가 많아난파가잦았던험로로,각시대의 유물이잠들어있는 수중유산의보고 ( 寶庫 ) 다. 국가유산청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10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기자 간담회를열고 4월부터진행한조선시 대조운선 ‘마도4호선’의선체인양 작 업이지난달 완료됐다고 밝혔다. 배가 처음발견된2015년후10년만이며,침 몰 시점으로 추정되는 1420년경이후 로는약 600년만에인양되는 셈이다. 이배는 현재까지그 외형이전해지는 유일한 조선시대배이기도 하다. 지금 까지한반도일대에서발굴조사를 마 친 선박은 통일신라 ( 1척 ) 와 고려시대 ( 17척 ) 선박이었다. 마도4호선은역사속기록으로만전 해지던 세곡 운반선의실체를 확인해 주는수중유산이다.앞서2015년수중 발굴 당시선체에서‘나주광흥창’이라 새겨진 목간과 공납용 분청사기등이 발견됐는데,이배가전라도 나주에서 거둬들인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으 로가던중침몰했음을의미한다. 마도4호선의잔존규모는길이12m, 폭 5m로,조선시대조운선의형식을짐 작하게한다.선체의구조에서도고려시 대보다 발전된특징이확인됐다. 고려 배가단일돛대를사용했던것과 달리 이배는두개의돛대 ( 쌍돛대 ) 를갖췄으 며,앞판목재를가로방향으로조립해 내구성을높였고, 작은나무못을다수 사용해선체를정밀하게연결했다.선체 수리에는쇠못이사용됐는데,이는국내 고선박사례중처음확인된것이다. 연구소는 이번인양 과정에서음파 탐사로마도해역일대를조사하던중 또다른고선박의흔적도새로확인했 다.잠수조사결과고려중기에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청자 다발 2묶음 87 점, 목제닻과닻의무게를올리기위해 매다는 닻돌, 밧줄, 볍씨, 선체조각과 화물받침목 ( 통나무 ) 등을발견했다. 청자 전문가인 한성욱 민족문화유 산연구원이사장은 “청자에미리만든 틀을이용해도자기의무늬를찍어내는 ‘얍출양각’기법을사용했고,팽이형잔 과 삿갓형소완 ( 음식을 담는 작은 그 릇 ) 등이확인되는것으로보아 1150∼ 1175년사이제작됐을가능성이높다” 고설명했다.그는“이청자들이명품은 맞지만 왕 실이나 주 요 사 찰 등이 썼 던 품 질 은아 니 다”라 면 서“일 상 에서식사 등에 쓰 이는 용기중 심 으로 배에실었 을것”이라고 덧붙 였다. 연구소는이발견이새로운 난파선 인 ‘마도5호선’의발견으로이어 질 가 능성이높다고 주목하고 내년부터 본 격 발굴조사에돌 입 하기로했다. 청자 를 근 거로한연도추정이맞다 면 기존 에이해역에서발견된태안선과 마도 1 · 2 ·3 호선보다도이전에침몰한 배라, 마도해역일대와 선박사연구에중 요 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 종 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수중발굴과장은 “추정마도5호선의유물 구성은 마도 1 · 2호선과유사해곡물과도자기를운 반하던선박이침몰한것으로보고있 다”고 말 했다. 인현우기자 조선목선 600년만의귀환$ 고려선박 묻힌흔적도 ‘종묘앞고층빌딩’시민들도양분$“세계유산경관훼손” vs “낙후된상가 살려야” 의대대신 AI 전공유인 연간 2000만원장학금 정부와서 울 시가 ‘ 종묘 앞고 층빌딩 ’ 을두고공방을 벌 인 뒤첫 주 말 인 9 일, 시민들의시선도 엇갈렸 다. 서 울 종 로 구 종묘 를 찾 은 백 진 헌 ( 71 ) 씨는 종묘 정전주 변풍 경을 카메 라에담으며“ 종 묘 의매 력 중 하나는 크 게자 란 숲 위 로하 늘 이바로보이는공간이도 심 안 에있다는점인데, 큰건 물이 숲 위로올 라 온 다 면 그 느낌 이사라 질 것”이라고 말 했다. 반 면 주 변 주민들의반 응 은 좀더 조 심스 러 웠 다.‘ 종묘 앞고 층빌딩 ’ 부지인 세운재정 비촉 진지구 4구역은 202 3 년 초 철 거를완료한 후이후 2년 넘 게가 림벽 으로 둘 러 싸 인 채 방 치돼 있다.인 근 한 상 점주인은“고 층빌딩 이 걱 정되 는 건 사실이지만 세운 상 가 주 변 은 너 무 낙 후됐다”며“ ( 세운4구역은 ) 이미 공터가 돼버린곳 이 니 어 떻 게든 용도 를 찾 아 야 한다”는의견을냈다. ‘ 종묘 앞고 층빌딩 ’을 둘 러 싼 정부와 서 울 시의 갈 등이정 면 대결양 상 으로 비 화하고있다. 논란 은 서 울 시가지난 10월 3 0일 종묘 일대와인 접 한세운4구 역 건 물 최 고높이제한을 종 로 변 101m, 청 계천변 145m로 상 향하는 재정 비촉 진 계획변 경을고시하 면 서 본격 화됐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전 면 에고 층 빌 딩 이들어서 면종묘 정전에서의시 야 와 경관이 훼손돼 , 유 네스코 세 계 유산 등 재 근 거인‘ 탁 월한보 편 적가 치 ’가 훼손 될 수있다고 우 려한다. 앞서유 네스코 는 1 99 5년 종묘 를 세 계 유산으로 등재 할 당시“세 계 유산구 역내경관에 악영 향을미 칠 수있는인 근 지역고 층건 물인 허 가는 없 음을보 장 할 것”을명시했다. 시민단체청 계천 을지로보존연대는“4구역의고도 상 향 은 종묘 상 월대경관에 심 각한 악영 향 을미 치 고,세 계 유산’지위를박 탈할 위 험 요 소”라며“서 울 시사대문안의역 사 경관이 훼손될 우 려가 있다”고 지 적했다. 서 울 시는법적 근 거가 없 다는 입 장을 고수하고있다. 서 울 시조례 상 국가지 정문화유산 100m 이내인역사문화 환 경보존지역바로 밖 에해당해유산청 과의 협 의나 영 향 평 가대 상 이아 니 라는 것이다. 오 세 훈 서 울 시장은 10일 페 이 스북 을통해“세 계 인이 찾 는 종묘 앞에 더 는방 치할 수 없 는도시의 흉 물을그 대로두는것이 온 당한일인가”라고주 장했다. 서 울 시와세운4구역주민들은새개 발 계획 이 종묘 경관을존중하고있다 고강조한다. 종묘 에가까운 종 로 변건 물의높이를 낮춰 유산주 변 고도기 준 인 앙 각 ( 지 표면 일정수 준 위에서올려 다 봤 을 때건 물의높이 ) 27도를 준 수 했고, 종 로 변건 물 최상층 에창경궁에 서 종묘 로이어지는 숲 을 볼 수있도록 전 망 공간과 박물관을 세 우겠 다는 제 안도 포함 했다. 문화 계 전문가들은이문제를 대화 로 풀 되, 최 소한의 논 의기반으로서유 산 영 향 평 가는 필요 하다고 입 을 모은 다. 문화유산위원회 논 의에정통한 한 전문가는 “도시경관을어 떻 게관리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서로 다른 가 치 관이충돌했기 때 문에 합 의로 풀 어 야 한다” 면 서도 “그 걸 조정해나 갈 수있 는방법으로세 계 유산 영 향 평 가와 심 의 절차 가있는데, 서 울 시가이마 저 도 회 피 하려하는것 같 다”고지적했다. 인현우^김민순기자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충남태안마도해역을 조사하던중곡물과 도자기를운반하다가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 〢 )선박의흔적을찾았다고 10일밝혔다. 사진은이날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에서공개된 ‘마도5호선’(추정) 출수유물. 연합뉴스 정부‘서울시일방행정’비판에 서울시“협의대상아니다”고수 전문가“유산영향평가필요”지적 우수교원‘국가석좌교수’도입 마도4호선의선체를인양하는모습. 국가유산청제공 ‘마도4호선’ 태안해역서인양완료 나주서한양향하던세곡운반선 ‘1420년경’조선선박현존유일 인근해역청자다발^닻돌등발견 ‘1150년경침몰’고려난파선흔적 내년본격발굴‘마도5호선’기대 ☞ 1면‘AI 패스트트랙도입’에서계속 다만 패스트트랙학 위제도 입 을 위 해서는고등 교육 법과시행 령 을개정해 야 한다. 현행법에는 학·석 사 또는 석· 박사 통 합 과정은 운 영할 수 있지만 학·석· 박사 통 합 과정은 할 수 없 기 때 문이다. 새로운 제도로 키워 진 전문 인 력 이 20대초 · 중반에현장에 투입 되 면AI 연 구 · 산업의인 력 난이다소 개선 될 것으 로보인다.다만기존 학 위과정을 압축 하는만 큼교육 의 질 을어 떻 게높일수 있을지가관 건 이다. 이공 계 진 학 을 희망 하는 성적 우 수 학생 들이의대대신 AI 를전공으로 택 하도록 할 ‘당 근 ’도마 련 했다.‘이공 우 수인재성장경로 지원사업’을 만들기 로한것이다. 실 력 이 좋 은 학 부 생 들이 교 수의밀 착 지원을 받으며일 찌감치 연구 프 로 젝트 에 참여 하도록하고, 학 업에몰두 할 수있도록 연간 2,000만 원수 준 의 학 업장려금도 준 다. 2026년 부터400명을선정 할계획 이다. 또 국가 석좌교 수제 도 입 을 검토 한 다. 세 계 적반열에올 랐 음에도정년 ( 65 세 ) 에밀려대 학 을 떠 나 야 했던 교 수들 이 계 속 학교 에남아연구 할 수있도록 돕 는제도다.이 렇 게되 면우 수 교 원이 외국 대 학 으로 빠져 나가는 악순환 도 끊 을수있을것이라는게 교육 당국의 기대다. AI 전공이아 닌 학생 들을 위한 AI 교육 에도 힘 을싣는다. 비 전공 대 학생 이 AI 기 본 소양을 갖추도록 거점국 립대중 심 으로 AI 기 본교육 을강화하 고, 2026년부터는 3 0개대 학 을선정해 다양한 학 문과 AI 를 결 합 한 융합 강 좌 등을 교 양과목형태로가 르칠계획 이다.특 히 대 학생 이과제등에 AI 를광 범 위하게 활 용하는 현실을 고려해 AI 에과의존하지 않 고 윤 리적으로 활 용 하는법을배 우 는 AI 리터러시 교육 도 한다. 최근 연세대의한공대수업의 비 대 면 시험에서 학생 들이 집 단으로 챗 GPT 등 AI 로 ‘ 커닝 ’했다가 적발되는 등 학생 들이 AI 활 용 윤 리를 저버린 사 례들이 알 려지기도했다. 초 · 중등과정에서도 AI 교육 을확대 한다. 교육 부는 AI 중점 학교 를 2028 년 2,000개 교 까지단 계 적으로 늘 리고 이 학교 에서는일반 학교 보다정보 교 과수업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ඍ㋋、⅁ 㜬᎑ඍ㋌、ㄝ⇊᪑ሥ〞⅁ ⪥ἑܹ Ჩ⎍ඍ ᎑ඍ ⼽ ἑㄮ ⪥ἑ⼽⃩ᔅ⇍Ქ ۉ ᎑ඍ㋉、 ᎑ඍ㋊、 ᎑ඍ㋌、 ᎑ඍ㋈、 ᎑ඍ㋋、 ㋊㋏ ἑᐽඍ ᩹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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