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13일 (목요일) B2 경제 가파르게오른식탁물가는한인 밥상물가도자극하고있다. LA에 거주는한인주부김모씨는“추수 감사절에는갈비찜이나좋은스테 이크를 준비하곤 했는데, 요즘 소 고기가격을보면선뜻손이안간 다”며“가족이 모이는 날이지만, 주머니사정을생각해서닭고기나 돼지고기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품을더많이준비해야할것 같다. 예전처럼 풍성한 식탁을 차 리기가 너무 힘들어졌다”고 토로 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식탁물 가가 급격히 떨어지긴 어렵다는 데무게를두고있다. 육류공급이 당장 반등하기엔 시간이 걸리고, 사료비·연료비·인건비 같은 비 용구조가 여전히 불리하기 때문 이다.한경제전문가는“소고기든 칠면조든 일단 줄어든 사육두수 를 다시 회복하는 데는 최소 2~3 년이 걸릴 것”이라며“이 기간 동 안사료비, 인건비등고비용구조 가지속될가능성이높다”고진단 했다. “가격 폭등에 소고기 못먹어요” ◀1면서계속 미국이이탈리아산파스타에최 고 107%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내 년부터 파스타 가격이 급등할 가 능성이제기되고있다. 월스트릿저널(WSJ)등에따르면 백악관은 유럽연합(EU)산 전 품 목에 15%의 일반 관세를 부과하 는 데 더해, 이탈리아산 파스타에 추가로 92%의 반덤핑 관세를 적 용하는방안을검토중이다. 이조치는2024년8월연방상무 부가미국식품업체‘에이스애비 뉴푸드&프로비전스’와‘윈랜드 미, 이탈리아산 파스타 107% 관세 추진 한미관세·안보협상결과를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가예상보다늦어지면서한국자 동차업계에불안감이번지고있다.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도 여전히 25% 고율 관세를 부담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 인하 적용 시점이 한 국에 불리하게 설정되는 것 아니 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다. 11일업계등에따르면한미는지 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도널드트럼프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이른 시일 내 팩트 시트를내놓을예정이었다. 당시김용범정책실장은회담직 후브리핑에서“양국간세부합의 내용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팩트시트는 (관세 및) 안보와 합 쳐 2∼3일가량걸릴것”이라고말 했다. 하지만회담후 2주가까이되도 록 팩트시트는 발표되지 않았고, 국내업계는대미자동차수출관 세25%를여전히부과받고있다. 자동차 관세율 인하는 지난 7월 처음합의된이래3개월넘게현실 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피로감은더크다는평가다. 완성차업계관계자는“정부의노 력으로관세협상이잘마무리가되 면서기대감이높은것이사실”이라 며“그런데확정이늦어지면서업계 에는부담이늘어나고있어상황을 계속예의주시하고있다”고말했다. 매달10만대이상미국에수출하 는 한국 자동차 업계로서는 관세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수록 비용 이눈덩이처럼늘어난다. 한국은작년한해미국에143만 2,713대를 수출했고 올해는 3분 기 누적 100만4,354대를 수출했 다. 산술적으로 매일 4,000대 가 까운 물량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 는셈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관세 비용은 각각 1조8,212억원, 1조 2,34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현 대차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9.2% 감소했고 기아는 49.2% 줄었다. 당장이번달관세인하가적용되 더라도 현지 판매를 거쳐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시간이걸리기때 문에 조속한 관세 인하가 필요하 다고업계는호소한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도 3분 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11월 1 일 자로 소급해서 적용되더라도 이미 재고분이 25% 관세를 납부 했다”면서“4분기 관세 임팩트는 3분기와큰차이가없고내년에온 전히영향이나타날것”이라고내 다봤다. 관세인하적용시점이 11월 1일 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은지난4일“자동 차관세의경우(대미투자기금관련) 법안이 제출되는 달의 1일로 소급 발효되도록협의를할것”이라고밝 혔다. 김장관의설명대로절차가진행 된다면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 차에대한 25%관세를 15%로낮 추는시점은이달1일로소급적용 된다. 하지만미국측이관세인하시점 을양해각서(MOU)체결시점으로 고수하고있다는관측도제기되는 등 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 <연합> 여전히 25% 관세 부담 매일 4,000대 수출 적용 관세인하 시점 우려도 한·미 합의 지연… 차 업계 불안 챗GPT개발사오픈AI가건강관리 분야진출을추진한다. 오픈AI가개 인건강비서나건강데이터집계서 비스를비롯한소비자용건강도구 개발을검토하고있다고경제매체비 즈니스인사이더가10일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CEO)는 지난 8월 GPT-5를 선 보이면서“건강 관리와 관련해서 도이용자에게도움을줄수있다” 고소개한바있다. 오픈AI는앞서 6월의료관련플 랫폼‘독시미티’의공동창업자네 이트그로스를영입했고, 두달뒤 에는애슐리알렉산더인스타그램 부사장을 스카우트해 건강 관련 제품의 부사장을 맡겼다. 그로스 는 지난달 열린 디지털 건강관리 관련박람회‘HLTH’에서챗GPT 의주간이용자가 8억명에달하는 데, 상당수가 의료와 관련한 질문 을하고있다고말하기도했다. 오픈AI가의료관련분야에진출 하려면규제관련문제를선결해야 한다.앞서이분야에진출하려던마 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애 플등이규제문제로사업을접거나, 원래목표보다축소했다는것이다. 오픈AI, 헬스케어 분야 진출 검토 의료플랫폼 창업자 영입 규제 완화·수요도 늘어 애플이세계에서가장얇은스마 트폰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신제품 아이폰 에어(사진)가 판매 부진에시달리고있다고월스트릿 저널(WSJ)이8일보도했다. WSJ은소비자조사결과를인용 해미국내아이폰신제품구매자 가운데 아이폰 에어를 선택한 비 율은10명중1명에불과했다고전 했다. 이는 앞서 투자은행 키뱅크 캐피털마켓이아이폰에어에대해 “사실상 소비자 수요가 없다”고 평가한것과같은맥락이다. 사용자들은 카메라 성능, 음질, 배터리수명, 가격등여러요소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 제로 아이폰 에어는 스피커가 한 쪽에만달려있고, 카메라렌즈를 두서넛씩 달고 있는 여타 스마트 폰과달리렌즈도하나뿐이다. 애플의수석제품매니저를지낸 제이슨 퍼디는 이 제품을 구매했 다가 카메라 성능과 음질에 불만 을느껴한달도안돼반품했다고 WSJ에 밝혔다. 그는 에어를 쥐는 느낌은 좋았다면서도“성능이 그 다지좋지않았고 (얇게만들기위 해) 모든것을희생했다”고평가했 다. 애플은제품출시직후아이폰에 어의 생산량을 곧바로 축소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소식통은 전 했다. 이와같은판매부진은애플이함 께내놓은다른신제품들과는대조 적이다. 애플홈페이지에서제품을 구매할때아이폰에어는즉시구매 가가능하지만,다른신제품은제품 을 받기까지 최대 3주를 기다려야 한다.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 스는미국3분기아이폰구매자중 29%가아이폰17 시리즈를구매했 다며, 이는지난해같은기간 20% 가아이폰16시리즈를선택한것과 견줘큰증가폭이라고평가했다. ‘초슬림’아이폰에어판매부진 카메라 등 성능 불만 애플, 생산축소 조치 빈부격차가미국경기하강을초 래할 위험이 있다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가9일보도했다. 윌리엄스총재는FT와인터뷰에 서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대화, 데 이터등을토대로미국의많은저 소득 가정이‘생활비 위기’(af- fordability crisis)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나타났다고했다. 그는“저소득층과 중간 소득층 가계가 (경제적으로) 감당할수있 는 능력 측면에서 일정한 제약에 직면해있다는증거가많다”고말 했다. 반면미국의부유층은주식 시장 호황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는것이다. 윌리엄스총재는미국가계의이같 은‘분리된’행태가중앙은행인연 방준비제도(FRB·연준)가 다음 달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수있음을시사했다고 FT는전 했다. 연준은다음달 9~10일올해 마지막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회의를열고금리를결정한 다. FOMC부의장을겸하고있는윌 리엄스총재는다음달 FOMC 회 의와관련해“이는정말균형잡기 ”라고 표현했다. 그는“인플레이 션이 높고 당장 하락 조짐을 보이 지 않는다는 사실은 근본적으로 맞다”면서“동시에 경제는 어느 정도회복력을보이고있다”고말 했다. 또 노동시장이 여전히 점진적으 로 냉각되고 있지만 더 급격하게 변하고있지는않다고봤다. 또올 해 초와 달리 경기침체를 이야기 하는 사람도 없다고 윌리엄스 총 재는덧붙였다. 앞서연준은지난 9월에이어지 난달 29일 기준금리를 0.25%포 인트씩2회연속인하했다. FT는저소득층과중산층가정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미국 정치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 다. 생활비 경감을 공약으로 내세운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가 최 근뉴욕시장선거에서는승리한것 이그단적인예다. 뉴욕연은 총재 경고 서민층 재정 악화일로 “빈부격차가 경기 하강 초래할 위험 높아” 푸즈’의 제소에 따라 이탈리아산 파스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 시한데서비롯됐다. 상무부는그해 9월예비보고서 를 통해‘라 몰리사나’,‘파스타 가로팔로 등 13개 이탈리아 파스 타제조업체가덤핑에관여했다고 결론내리고, 이들에대해91.74% 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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