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14일 (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원·달러 환율이 12월 장중 1,470원 을 터치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지난4월이후‘킹달러’가재현되 면서 올해 연평균 환율은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기록을 넘어선 상황이다. 1,400원 중후반대에 달하는환율이‘뉴노멀’이되가고있는 만큼한인들도상당기간강달러시대에 대비해야한다는지적이제기된다. 12일서울외환시장에서원·달러환율 은 전날보다 2.40원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1,465.70원에 주간 거래를 마 쳤다. 이날 환율은 2.30원 내린 달러당 1,461원에출발했지만곧상승세로전환 됐다. 오후 한때 1,47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장중 고가가 1,470원대를 기록한 것은지난4월9일이후7개월만이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 고착화되며 연평균 1,414원대를 기록하 고 있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의 연평균 환율인 1,398원을 뛰 어넘은 것이다. 오는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이하로 크게 떨어지 지않는한올해원·달러연평균환율은 1998년기록을상회할것으로예상된다. 최근 환율이 급등한 건 외국인 투자 자의 한국 증시 이탈 때문으로 분석된 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학개미 등국내투자자의해외투자수요도여 전히 탄탄하다. 글로벌 통화가치 측면 에선 원화는 엔화 약세를 따라가는 모 습이다. 엔·달러환율은달러당 154엔 대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총리가연일재정건전성보 다 경기 부양을 중시하는 발언을 내놓 은데따른것이다. 최근환율은지난해12월비상계엄으로 정치적불확실성이컸던시기와비슷한수 준에서움직이고있다.계엄당일인지난해 12월3일원·달러환율은장중1,442원까 지치솟았고,올해4월말까지약5개월간 1,410~1,480원대에서움직였다.정치적불 안이해소된지난5월1,300원대로내려갔 지만,지난달부터이날까지31거래일연속 1,400원대를오가고있다. 한국은행은환율급등에경계감을드 러내고있다.이창용한은총재는이날싱 가포르에서한블룸버그통신과의인터뷰 에서달러강세,미국정부의셧다운,미국 의인공지능(AI)관련주가변동성,일본새 정부의정책불확실성, 미·중무역관계, 한·미투자패키지등을최근원화약세요 인으로지목했다.이총재는그러면서사견 을전제로“시장이이런불확실성에지나 치게민감하게반응하는것으로보인다” 고말했다.이총재는“당국은과도한변동 성이발생할경우시장에개입할의지가있 다”며구두개입성발언도내놨다.이발언 이알려진직후환율은장중2원가까이급 락하기도했다. LA한인사회에서도고환율의여파를 체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현지기업 주재원김모씨는“급여를원화로송금해 가족생활비를충당하는데,환율이1,400 원대중반을넘어서면서체감상써야할생 활비가10%이상모자란느낌”이라며“최 대한외식과여행을줄이고집에있으려고 한다”고전했다.UCLA의한대학원생은“ 달러강세가이렇게오래가는건처음”이 라며“비자문턱도높아지고환율상황마 저여의치가않으니학업을 접어야 하나 심각하게고민이된다”고말했다. 전문가들은원·달러환율이대외변수 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당분 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하고있다. 특히다카이치새일본총리 의공격적인경기부양책이원화약세를 부추길것으로분석한다. <박홍용기자> 원·달러환율1,470원터치…1,500원대‘눈앞’ 연평균 환율 1,414원 달해 당분간 달러강세 지속 전망 유학생·주재원 고통 호소 일본 엔화약세까지 연동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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