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14일(금) ~ 11월 20일(목) A2 종합 “가격 폭등에 소고기 못먹어요”…‘식탁물가’비상 온가족이한자리에모여감사와 풍요를나누는추수감사절이2주 남짓 남았지만, 올해 식탁 위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천정부지로 치 솟는식료품물가때문이다. 특히 소고기 가격의 기록적인 급등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 가장 큰 부담으로작용하고있다. 11일 연방 농무부(USDA) 자료 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소 고기·송아지 고기(비프 & 베일)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3.9% 상 승했다. 지난 10년간전체소비자 물가지수가 약 30% 상승하는 동 안소고기가격은이보다훨씬높 은 45%의 상승률을 보이며 서민 들의식탁을위협하는모습이다. 소고기 가격 급등은 육류 소비 행태의 변화까지 가져오고 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 면 미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 드의 닭고기 사업부는 닭고기 판 매가 3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 며전년동기대비28%늘어난조 정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소고 기사업부는소공급부족등의여 파로 조정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소비자들이 소고기의 대체품을 찾아 닭고기 수요가 강세를 보이 고있다는분석이다. 소고기 가격이 유례없이 치솟 은 주된 원인은 소 사육두수의 급격한 감소와 사료값 급등이라 는 복합적인요인 때문이다. 농무 부자료에따르면미국내육우수 는 2025년 기준 2,790만마리로 195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6년 전인 2019년에 비해 약 13%감소한수치다. 농가들이사 육 규모를 줄인 배경에는 기후변 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이 자리한 다. 2021년부터시작돼2023년까 지 이어진 서부 전역의 심각한 가 뭄은 소가 뜯어먹을 목초지를 황 폐화시켰다. 농가들은 풀이 부족 해지자 비싼 사료를 구매해야 했 고, 생산비용을감당하지못한소 규모 농장주들이 소를 팔아 농장 규모를 줄이는 악순환의 연속이 었다.또가뭄외에도겨울철한파, 옥수수 등 사료 작물 생산 차질, 운송비, 인건비 등 투입재 비용의 전반적인 상승 역시 소고기 가격 을밀어올리는주요요인이다. 전 미농업경제연구소는“2025년한 해 소고기·송아지 고기 가격이 약 11.6% 증가할것”이라고전망 하고있다. 문제는 소고기 가격만 급등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식탁의 중심인 칠면 조(터키)의 가격도 대폭 상승했 다. 예컨대올해추수감사절을앞 두고 도매 터키 가격은 파운드당 1.68달러, 전년 동기(0.99달러)보 다약70%나폭등했다.공급측면 에서는 터키 사육 규모가 약 8% 이상 줄었고, 여기에 고병원성 조 류인플루엔자(HPAI) 재유행과 인건비·사료비 상승이 겹쳤다는 분석이다. 웰스파고 농식품 인스 티튜트에따르면칠면조를제외한 다수의 추수감사절 식료품 가격 이 급등했는데, 햄 가격은 5.2%, 호박통조림은 30%, 크랜베리통 조림은 무려 6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가파르게오른식탁물가는한인 밥상물가도 자극하고 있다. LA 에 거주는 한인 주부 김모씨는“ 추수감사절에는갈비찜이나좋은 스테이크를 준비하곤 했는데, 요 즘소고기가격을보면선뜻손이 안 간다”며“가족이 모이는 날이 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 닭 고기나돼지고기처럼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품을 더 많이 준비해 야할것같다.예전처럼풍성한식 탁을 차리기가 너무 힘들어졌다” 고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식탁물 가가 급격히 떨어지긴 어렵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육류 공급 이 당장 반등하기엔 시간이 걸리 고, 사료비·연료비·인건비 같은 비용구조가 여전히 불리하기 때 문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소고 기든 칠면조든 일단 줄어든 사육 두수를 다시 회복하는 데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며“이 기 간동안사료비, 인건비등고비용 구조가지속될가능성이높다”고 진단했다. 박홍용기자 올해 전년비 14%나 상승 사육두수 70년 만에 최저 한인“닭고기로 대체”한숨 “당분간 물가 안정 어려워” 추수감사절이2주남짓남은가운데소고기값이소비자물가지수를큰폭으로웃도는상승률을 보이며서민들의식탁물가를위협하고있다.수퍼마트의육류섹션. <로이터> H마트,2026년탁상용달력무료증정이벤트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가 2026년 새해 를맞아11월16일(일)부터조 지아 지역 전 매장에서 무료 탁상용 달력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달력은 H 마트 스마트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정 수량으로 제공 되며, 2025년 어린이 그림대회 수상작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매장별 연락처 및 주 소 정보가 포함되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 다. H 마트는“항상 H 마트를 사랑해 주시 는 고객 여러분께 진 심으로 감사드린다” 며,“2026년에도 고 객님의 가정에 건강 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H 마트 매장 으로하면된다. ▶ 도 라 빌 점(770-986- 2300), 둘루스점(678-543- 4000), 존스 크릭점(678- 317-0240), 리 버 데 일 점 (678-435- 0909), 스와니 점(770-932-9511). 박요셉기자 한인2세들의족쇄가되고있는한 국 국적법의 선천적 복수국적 관련 독소조항개선을위한간담회가한 국 국회에서 열리게 돼 이 문제 해 결의청신호가켜질수있을지주목 되고있다. 선천적 복수국적에 관한 위헌적 조항을 개선하기 위한 국적법 기획 간담회는한국시간오는 21일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주관으 로 열린다. 이번 간담회의 주제는‘ 국적자동상실제도쟁점과해결방 안’으로, 진성준 의원과 발제자인 전종준변호사를비롯해관련학계 전문가, 법무부, 재외동포청, 병무 청, 국회입법조사처 등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간담회에서여러차 례헌법소원을제기하는등 13년째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에 매달려 온전종준변호사가국적자동상실 제도도입의필요성을발표하고, 일 본의한국국적법전문가로통하는 미카요시카와박사가한일부부의 자녀인 한국계 2세 남자와 여자의 피해 상황을 증언한다. 이어 관련 정부부처및기관에서국적자동상 실제도반대입장표명후질의응답 및쟁점토론이있을예정이다. 진성준 의원은“현행 국적법과 관 련해 미주 한인사회에서‘국적 자 동상실제도’도입요구가꾸준히제 기돼왔다.간담회를통해해당제도 의쟁점을짚고해결방안을모색하 고자한다”고밝혔다. 전종준 변호사는“최근 뉴욕시장 에당선된조란맘다니를비롯해카 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케시 파텔 FBI 국장등많은인도계가미정계 와공직에진출한것은남다른교육 열과영어권국가때문이란분석도 있지만, 해외 태생 2세에게 복수국 적을부여하지않는인도의헌법덕 분이크다”며“따라서한국도인도 처럼국적자동상실제도입을통해 한인 2세들이날개를펼수있도록 도와야한다”고강조했다. 전종준 변호사는 이어“2005년 홍준표법이원래한국호적에없는 선천적복수국적남자는병역과무 관하다고 한 국적법 제12조1항 단 서를실수로삭제하는바람에국적 이탈 의무가 생겼고, 18세가 되는 해 3월 말까지 국적이탈을 하지 않 을 경우 병역의무가 부과되는 것은 위헌적인독소조항이라는점을밝 힐예정”이라고설명했다. 또“여자의경우는2010년국적선 택명령제가 채택되면서 해외 거주 한인 2세의 주소지 파악이 불가능 하기에 국적선택명령을 통지할 수 없어,한국국적이자동상실되지않 고 복수국적자로 남게 되는 실효성 없는 위헌적인 법이기 때문에 개정 이시급하다는점도주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결국한국태생이외국국적 을 획득하면 한국 국적이 자동 상 실되나, 해외태생한인2세의국적 이 자동상실되지 않는 것은 단일 국적주의의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 하는것이다. 정영희기자 복수국적자 ‘국적 자동상실제’도입되나 21일 국회서 개선간담회 ‘쟁점과 해결방안’발표 “한인 2·3세들 발목 잡는 위헌적 조항 개정해야” 16일부터스마트카드회원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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