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17일 (월요일) B3 ▲40세에첫주택장만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NAR)가최근발표한‘2025년주 택 시장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중간 연령 은 지난해 38세에서 올해 40세로 올랐다. 불과5년전인2020년33 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것이다. 전체주택거래중 첫 주택 구입자가 차지하는 비중 은약21%로, 1981년관련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 을기록했다. 반면, 현금거래비중은약 26% 로 사상 최고치를 높아졌다. 이처 럼첫주택구입자의연령이갈수 록높아지는것은사상최고수준 의집값과높은대출이자율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주택 구 매여력’(Affordability)이악화되 고있기때문이다. 온라인부동산정보업체 리얼터 닷컴의 조엘 버너 수석 이코노미 스트는“현재 주택시장의 구매력 악화 문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 향을 미치지만, 특히 첫 주택 구 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 다”라며“‘첫 주택 구입용 매물’ (Starter Home)들이 시장에 오래 머무르며 가격 인하가 늘고 있지 만, 이때문에인해상위가격대매 물로 이동하려는 기존 주택 보유 자들의거래도막히고있는상황” 이라고설명했다. ▲첫주택평균다운페이먼트10% NAR의보고서에따르면, 첫주 택 구입자 중 약 25%는 미혼 여 성으로미혼남성 구입자(10%)보 다 약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 됐다. 기혼 부부 구입자가 차지하 는비중은약 50%로전년과비슷 한수준을유지했다. 2025년첫주 택 구입자의 가구 중간소득은 약 9만4,400달러로, 지난해보다 소 폭감소했지만전국중간소득(8만 1,604달러) 보다는 여전히 높았 다. 첫 주택 구입자의 평균 다운페 이먼트 비율은 약 10%로, 1989 년이후가장높은수준을기록했 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주택 구입자들이 매달 내야 하는 모기 지 페이먼트를 줄이기 위해 현금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다운페이 먼트 비율을 높인 결과로 분석했 다. 다운페이먼트 자금 출처는 개 인 저축(59%)과 기타 금융자산 (26%) 등이대부분을차지했으며, 몇년전까지만해도자주활용됐 던친구나가족의 지원형태는감 소했다. 버너 이코노미스트는“기존 주 택을 보유하지 않은 첫 구입자들 은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을 개 인 저축에만 의존해야 한다”라며 “첫 주택 구입자들의 다운페이먼 트비율이낮은데다 6%를웃도는 모기지이자율까지겹치면서매달 상환해야 하는 페이먼트 금액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높아지 고있고,이때문에상당수대기구 입자들인 주택 임대를 이어가야 하는상황”이라고설명했다. ▲재구입자나이도62세 한 번 이상 주택을 구입한 재구 입자의평균나이역시62세로, 역 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택 구입자의 중간 연령도 59세로 상 승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 다. 주택구입자고령화추세는전 반적인인구고령화와베이비붐세 대(61~79세)가 차지하는 비중 증 가와맞물려있다. 동시에은퇴연 령층이주택시장에서주도적으로 맴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NAR의보고서에따르면, 재구 입자중약30%는모기지대출을 끼지 않고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 했다. 이중상당수는기존주택을 팔아얻은자산(에쿼티)을활용해 새집을구입에지출한것으로나 타났다. 주택 재구입자의 평균 다운페 이먼트비율은약23%로, 첫주택 구입자(10%)의 2배를 웃돌았다. 재구입자의경우높은다운페이먼 트비율로인해높은이자율부담 을상대적으로덜어내고있다. 한편, 18세미만자녀를둔주택 구입자비중은약 24%로사상최 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 구입 자연령상승과출산율하락이맞 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또 자녀가 있는주택구입자중약21%는양 육비 부담이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응 답해, 생활비와육아비상승이주 택 구입 여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나타냈다. ▲평균11년보유후매각 주택 판매자들이 집을 보유하 는 기간이 역대 최장 수준으로 길어졌다. NAR의 이번 보고서 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주택 판 매자의 평균 보유 기간은 11년으 로, 지난해(10년)보다 1년 늘었다. 2000~2008년 평균 보유 기간이 6년에불과했던것과비교하면주 택 보유 기간이 2배나 늘어난 것 으로주택매물부족현상에도영 향을미치는것으로볼수있다. 올해 주택 판매자의 평균 연령 역시64세로, 관련통계작성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시장에 나온매물가운데 18세미만자녀 가 함께 거주하지 않는 비율은 약 81%로 높은수준을기록했다. 판 매자들이집을내놓은가장큰이 유로는‘가족이나 친구와 가까이 살고 싶어서’(26%)가 꼽혔으며, 이어‘집이너무작아서’(10%),‘ 집이 너무 커서’(10%),‘가족 상 황의 변화’(8%) 순으로 나타났 다. ▲여전히가격협상여지크지않아 최근 매매된 주택의 최종 판매 가는 매물의 최종 리스팅 가격(호 가) 대비 약 99%(중간값 기준)로 여전히 가격 협상 여지가 크지 않 음을보여줬다. 이와관련주택판 매자중약 88%는판매과정에서 대체적으로만족했다고응답했다. 한편, 이번보고서는첫주택구 입자들에게 어두운 시장 전망을 제시했지만, 일부 희망적인 신호 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 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다행히 최근 들어 모기지 이자율이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 어, 상대적으로 적은 다운페이먼 트로도 주택 구입이 가능해지고 있다”라며“매물 공급이 늘어나 면서집값상승압력도완화될것” 이라고전망했다. 국영 모기지 보증기관 프레디 맥에따르면, 30년고정이자율은 6.17%(10월 30일 기준)로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 르면 주택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 고있고, 남부와서부지역일부주 택 시장에서는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지역도늘고있다. 버너 이코노미스트는“주택 시 장 흐름이 점차 구입자에게 유리 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여전히 버거운 주택 보유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생애 첫 주택을 마 련하려는 구입자가 늘어날 것”이 라고전망했다. 준최객원기자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나이 40세…‘역대 최고치’ 최근매매된주택의최종판매가는매물의최종리스팅가격대비약99%로여전히가격협상여지가크지않은것으로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구매자의 평균 나이가 40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 상승과 모기지 대출 이자율 상승 등으로 인해 젊은 세대의 주택 구입 여건이 갈수록 악 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높은 주택 가격과 이자 율, 생활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 용하면서 젊은층이 주택 시장에 진 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내 집 장만 힘들다는 뜻 주택 구입 여력 악화로 젊은층 시장 진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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