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경제 B3 한미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이 담긴‘공동 자료(조인트 팩트시트)’ 가 확정돼 공개되자 관세 불확실성 에휩싸였던자동차·반도체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관세 협상 타결에주요역할을했던조선업계 도 한미 간 협력의 중요성이 거듭 확인된 것을 반기며 한국과 미국 조선소에대한투자확대의지를내 비쳤다. 그러나 5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맞고있는철강업계는끝내 협상에서 제외되자 비상 계획(컨틴 전시플랜)을 가동하며 위기 대응에 속도를높이는모습이다. 14일 한미 양국이 공개한 조인트 팩트시트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와 차 부품에 대한 무역확장 법 232조에 따른 관세를 25%에서 15%로낮추기로했다. 관세인하시 점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 달 1일부로 15% 관세율이 소급 적 용될것으로기대하고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세계 최대 수 출 시장으로 삼고 있는 현대차그룹 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현대차그룹 은 올 4월부터 25% 관세를 부담하 며일찌감치관세협상을마친도요 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보다 10%포인트 넘는 관세를 더 떠안아 야만했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한국 완성 차와 부품 업계는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관 세가 15%로 낮아지면 한 해 기준 현대차는현행기준 2조4,000억원, 기아는 1조6,000억 원의 수익 증대 효과가나타날것으로추산했다. 현대차그룹은“어려운협상과정을 거쳐 관세 타결까지 국익을 위해 헌 신적으로노력해준정부에감사드린 다"며“앞으로도관세영향을최소화 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와기술혁신등을통해내실을더욱 다져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협상 결과로 대만·일본 등과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수있는구도가형성돼안도 하고 있다. 미국이 아직 대만과 관 세협상을매듭짓지못해반도체관 세를 책정할 경우 다른 나라와의 합의보다‘불리하지 않은 수준’을 적용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지 난달 반도체 수출은 157억4,000만 달러로 1년전보다 25.4%늘면서한 국 수출의 버팀목인데 최소한의 관 세보호막이마련됐다는평가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내세워 관세 협 상타결에기여했던조선업계는한 미조선협력의중요성이강조된것 을 반기며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국가 적인 방향에 맞춰나갈 것”이라며 “한미동맹및안보강화를위한결 정에따라거제조선소투자및확장 은 물론 지역 협력 업체와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어“거제조선소의 기술과 역량을 미국에도 접목해 최고의 안 보파트너역할을수행할것”이라며 “미국 조선업 재건 소요에 맞춰 조 선소추가투자를통해상선은물론 추후함정건조를위한인프라를갖 출계획”이라고강조했다. HD현대도“팩트시트 확정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글로벌 1위 조선사로 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 스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것”이라고했다. 자동차·반도체·조선 업계가 관 세 협상 마무리에 반색한 반면 철 강·알루미늄 업계는 50% 관세가 확정돼비상대응체제에돌입했다. <서울경제=심기문·이건율기자> Monday, November 17, 2025 B4 디즈니-유튜브TV, 재계약합의 인터넷TV플랫폼내방송계약조 건을둘러싸고약2주간분쟁을벌인 디즈니와유튜브TV가재계약에합의 했다.이에따라유튜브TV에서디즈니 의여러채널방송이재개됐다. 디즈니는 14일 유튜브TV와 다년 간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을 통해 디즈니의 주요 스포츠, 뉴스, 엔터테인먼트프로그램이유튜브TV 에제공된다고발표했다.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부문 공동 회장 앨런 버그먼과 데이나 월든, ESPN 회장 지미 피타로는 이번 계 약이“팬들이 대학 미식축구를 비 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우리 네트워크가 복구돼 기 쁘다”고밝혔다. 구글의 유튜브TV는 월 82.99달러 요금제로100여개의TV방송채널을 한데모아보여주는미국최대인터넷 TV서비스다. 블룸버그통신등현지 언론은미국내유튜브TV가입자수 를950만∼1,000만명으로추산한다. 유튜브TV가 전통적인 케이블 방 송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최대 미디어·콘텐츠기업 디즈니는 지난 달 유튜브TV와 재계약 협상 중 갈 등을 빚으며 이 플랫폼 내 방송을 중단했었다. 2주중단후방송재개 미최대인터넷TV부상 ■ 한미협상팩트시트 자동차업계,매달수천억부담줄어$‘안도' 반도체도최소한보호막확보 조선업,한미협력급가속반겨 50%관세확정철강·알루미늄 ‘위기돌파'컨틴전시플랜가동 사모대출시장이호황을지속하면 서미보험사들이전통적인채권대 신사모대출투자를확대하고있다고 월스트릿트저널(WSJ)이 신용평가사 무디스보고서를인용해보도했다. 14일무디스분석에따르면 2024 년 말 기준 미 보험사들의 전체 채 권 투자액 3조8,000억달러 가운데 사모대출과 같은 비유동성 채권 투 자액은 약 18%(6,850억달러)를 차 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 의 채권 투자액 5,220억달러 가운 데 약 23%를 비유동 자산이 차지, 보험사 채권 포트폴리오 중 사모대 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 는상황이다. 특히 무디스는 10개 보험사의 비 유동 채권자산 투자액이 전체 보험 업계 비유동 채권자산의 43%를 차 지한다는 점에서 쏠림 현상이 심각 하다고지적했다. 시큐리티 베네핏, 델라웨어 라이 프 등 투자회사를 모회사로 둔 일 부 보험사는 전체 채권 자산 대비 비유동 채권자산 보유 비중이 55% 에 달해 특히 위험노출 비중이 컸 다. 채권 투자자산 중 절반 이상을 사모대출투자에집중한것이다. 무디스는“시장스트레스상황에 서 보험사들은 나쁜 가격에 (비유 동) 자산을 매도해야 할 상황에 내 몰릴 수 있으며 이는 손실 실현 및 이익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 다”라고 지적했다. 사모대출의 경우 신용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자 산 비중이 높아 신용위험이 전반적 으로큰것도위험요인이라고무디 스는지목했다. 사모대출이란 은행이 아닌 비은 행 금융중개회사(NBFI)의 대출을 일반적으로지칭한다. 은행대출과비교해투명성과규제 수준이낮다는점에서‘그림자금융’ 의하나로여겨지며,예금자보호제도 나중앙은행개입과같은안전장치가 없어위기에취약하다는지적이월가 안팎에서꾸준히제기되고있다. “보험사, 위험성높은사모대출투자확대” 일반채권투자는감소 무디스, 위험성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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