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트럼프에 맞서는 마가 투사 밥잉글하트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마조리테일러-그린의원이말이되기시작하네! 진짜인가,아니면인공지능인가? 메디케어는 은퇴한 미국 시민에 게 필수적인 건강보험 제도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리지널) 메디케 어가 모든 의료비를 커버해 줄 것 이라 오해하곤 한다. 실제로 오리 지널메디케어는의료적으로필요 하다고인정되는서비스에대해서 만보장하며,그외항목은본인부 담이되기쉽다. 이칼럼에서는오 리지널메디케어로커버되지않는 대표적인 항목들과, 이를 대비하 기위한현실적인준비방안을살 펴본다. 가장대표적인비보장항목은치 과진료다. 충치 치료, 스케일링, 크라운, 의 치(틀니) 등은 오리지널 메디케어 에서는 전혀 커버되지 않는다. 치 과 치료는 고령자에게 매우 중요 하지만, 오리지널 메디케어에서는 의료적으로긴급하거나생명을위 협하는수준이아닌이상보장대 상이 아니다. 이를 보완하려면 별 도의 치과 보험을 들거나, 어드밴 티지 플랜 중 치과 혜택이 포함된 플랜을선택해야한다. 두번째는시력관리와안경이다. 백내장 수술 등 특정 의료적 절차 와 관련된 경우를 제외하면, 정기 적인 시력검사, 안경, 콘택트렌즈 등은 오리지널 메디케어의 보장 대상이 아니다. 노년기에 시력 저 하는 흔한 문제이며, 정기적인 시 력 검진과 교정용 렌즈가 필요할 수있으므로, 별도의비전보험이 나 관련 혜택이 포함된 어드밴티 지 플랜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세 번째는 청력 관리 및 보청기 다. 난청은 고령자에게 매우 흔한 문제이지만,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청력검사나보청기에대해보장하 지않는다. 단, 의학적으로진단이 필요한 경우에 일부 검사비가 파 트B에서커버되기도하지만,보청 기구입비용은전액본인부담이 다. 최근 일부 어드밴티지 플랜은 보청기 비용 보조 혜택을 제공하 므로 이를 활용하거나, 보청기 구 매를 위한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 두는것이필요하다. 네번째는해외의료비다. 오리지 널메디케어는원칙적으로미국내 에서제공되는의료서비스만커버 한다. 즉, 해외여행중병원치료를 받게 되면 대부분은 본인 부담이 다. 일부 메디갭(Medigap) 플랜은 해외응급진료에대한보장을포 함하고있으므로, 여행을자주다 니는사람은플랜G, N등을고려 하는것이좋다. 또는해외여행자 보험에 따로 가입하는 것도 한 방 법이다. 다섯 번째는 장기요양 서비스다. 오리지널메디케어는단기적인재 활 목적의 요양시설 입원(SNF)은 일정 조건 하에 커버하지만, 알츠 하이머, 치매 등으로 인한 장기적 인 요양원 생활이나, 일상생활 지 원 서비스(식사 보조, 목욕, 배변 관리등)는전혀보장하지않는다. 이로 인해 장기요양보험(Long- Term Care Insurance)의 필요성 이크게대두되고있으며, 개인자 산을 통해 대비하거나, 메디케이 드수급조건을갖추는등의전략 이요구된다. 여섯번째는일반간병인서비스 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방문 간호에는 일 정 부분 보장을 제공하지만, 단순 한생활보조나동반, 이동지원등 의 서비스는 커버하지 않는다. 이 역시 장기요양보험이나 가족 간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영역 이다. 또한, 대체의학, 건강 보조 식품, 일부 예방치료 등도 오리지널 메 디케어커버대상이아니다. 침술, 카이로프랙틱, 영양 보조제 등은 예외적인경우를제외하고대부분 본인부담이다.단,특정통증치료 를 위한 침술 등은 최근 제한적으 로 보장 범위에 포함되기도 했으 므로, 구체적인 사안은 메디케어 공식웹사이트에서확인이필요하 다. 이처럼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기 본적인 의료보장은 제공하지만, 삶의질을위한의료또는생활돌 봄서비스는커버하지않는경우가 많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 드밴티지 플랜의 혜택 범위를 꼼 꼼히 비교하거나, 메디갭 플랜을 선택해 보장 범위를 넓히는 전략 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장기요양 보험, 비전/치과보험, 여행자보험 등을 병행해 체계적인 대비를 해 야한다. 결론적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 는 강력한 기초 의료보장이지만, 모든 상황을 커버하진 않는다. 어 떤 부분이 보장되지 않는지를 명 확히 이해하고, 본인의 생활 방식 과 건강 상태에 따라 어드밴티지 플랜의 혜택 등과 같은 추가적인 대비를 마련하는 것이 현명한 노 후 건강관리의 핵심이다. 지금 준 비하면, 미래의걱정을줄일수있 다. (보험전문인최선호770-234-4800) 메디케어로 커버되지 않는 것들?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 고 싶다 전문가칼럼 계절의끝과시작에는늘비가 내린다. 가을비에 밀려 여름이 떠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코끝 에찹찹한바람을몰고온가을 이 문턱을 넘었다. 낙엽이 깔린 뒷마당에서는미처겨울양식을 비축하지못한듯, 청설모두마 리가상수리나무를오르내리며 서두르고 있다. 부채 같던 잎사 귀를 모두 털어 버린 무화과나 무는 이제야 자신의 민낯을 여 실히 드러냈고, 키 큰 소나무들 의 푸른 위용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뽕나무도잎들을노랗게 물들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존 재를드러냈다. 삶의한페이지가끝나고다음 페이지로책장을넘기는기분이 든다고 해야 할까. 가을과 겨울 사이, 이상하게도 소소한 일상 에서도감동을받는다. 한해동 안땀흘린것에대한보상처럼, 가을은단풍이라는알록달록함 으로자연을물들여놓고“올한 해도참잘살았다”는뿌듯함을 안긴다. 자연이 베풀어준 풍성 함에 대한 고마움으로 충만해 진 느낌 덕분인지 다가올 겨울 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비축해 둔것처럼마음이편안해진다. 가을과 겨울 사이, 마치 채움 과 비움이 서로 바통을 주고받 는 것 같은 두 계절의 사이에서 는 인생의 철학을 재정비해야 할것같은책임감을느낀다. 가 을의넉넉함이물질적인채움이 었다면, 겨울의 문턱은 내면을 다독이고 욕심을 정리하는 비 움을 시작해야 하는 시간 같다. 바깥에서무언가를채우기보다, 내게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채 움에 대한 집착을 비워내라는 과제를 받은 학생처럼, 해내지 못하면 자책해야 할 것 같은 자 연의 섭리를 가을의 넉넉함 속 에서깨닫는다. 계절의 변화에서 삶의 궤적을 돌아보는 사람이 어찌 나 혼자 뿐일까 마는, 가을의 빛깔이 사 라질수록, 지난날의 기억들은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죽어도 잊지 못할 것처럼 가슴 아팠던 이별들이 문득 떠오르면, 까맣 게 잊고 살아왔음에 스스로 놀 란다. 단풍은 길 위에서 바스라 져낙엽이될것이고, 짧아진햇 볕은 세상의 색을 삼키듯 금방 어둑해지며세상의온기는조금 씩 사라지고 마는 두 계절의 사 이에서 채움과 비움을 생각해 본다. 풍요의아름다움뒤로슬그머 니다가올텅빈모습의겨울, 내 인생의 시기를 계절에 비추어 본다면 딱 이즈음이 아닐까. 바 쁜길떠나듯서둘러내곁을떠 난 이들과 떠나보낸 인연들, 아 팠던 이별의 순간들이 기억 속 에서문득문득걸어나온다. 어 쩌면 내 인생도 그들의 시간들 처럼, 풍성했던 계절을 마치고 곧 겨울의 초입에 들어설테니 이제는쉬면서인생을관조해야 할 때라고 조용히 말해주는 것 같다. 올가을엔돌아가신아버지생 각이 부쩍 자주 난다. 몇 달 전 해리할아버지가양로원에입소 한후부터더욱그렇다. 해리할 아버지는 기억의 지속력이 겨 우 2분 정도다. 게다가 주위 사 람을 모두 도둑 취급하는 공격 적인 치매 환자다. 하지만 따님 과 전화할 때만큼은 완전히 다 른사람이된다. 함박웃음을귀 에걸고말투까지나긋나긋해지 는‘딸 바보’아버지가 된다. 치 매 할아버지의 그 모습을 보면 서회한으로만간직했던아버지 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며 웃 는다. 내인생의겨울은어떤모습일 까. 직업상 만나는 노인들의 모 습에서노인이된내모습을예 측해볼때가있다. 젊은시절의 인생사가 오롯이 드러나는 그 들의 노년을 보면서, 나의 노년 은 저들과 다른 모습일 것이라 는 거라 믿었던 어리석은 마음 을 비로소 인정한다. 그들과 다 른 내 인생이었으니 나의 노후 는다를거라는막연한믿음, 그 것이 오만했음을 깨닫는다. 바 삐 사느라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은 기억도 잊고 살았던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이제 곧 다가 올차가운계절을생각해본다. 자연의 섭리처럼 흐르는 삶의 유한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가 을과 겨울 사이에서, 지난날을 추억하고 현재를 관조하는 이 순간이야 말로, 덧없이 흘러가 는 시간 속에서가장 소중한의 미와 사랑을 되새기는 성숙한 시간이아닐까. 더늦기전에이 런 깨달음을 얻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이 깨달음을 잊 지않고, 곁에있는이들에게온 전히 집중하는 삶으로 남은 계 절을채워가리라.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가을과겨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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