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November 18, 2025 B4 미증시가인공지능(AI) 거품론과 12월‘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급부 상이라는 악재를 동시에 맞닥뜨렸 다. 시장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일 시적업무정지)의여파로발표가늦 춰졌던고용과물가등경제통계가 공개될 때마다 장이 출렁거릴 것이 라는우려가나온다. 셧다운해제에 안도할 겨를도 없이 증시가 롤러코 스터를탈수있다는의미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 신에 따르면 셧다운 해제 다음 날 인 이날 다우존스30(-1.65%)과 스 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66%), 나스닥(-2.29%) 등 3대 지수가 모두 크게 빠졌다. 특히 기술주는 AI 투 자 과열에 대한 우려에 최근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는 투자 과열 논란으 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당초 계획보 다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주가가이달들어 41% 이상급락했 다. AI 대장주인엔비디아도이달들 어 7% 이상 주가가 떨어졌고 오라 클(-17.2%)과 메타(-5.9%) 등 소프트 웨어 기업들 역시 약세다. 오라클의 경우 직전 고점(9월 10일, 328.33달 러)보다 주가가 3분의 1 빠졌다. 파 이낸셜타임스(FT)는“고평가된 기 술주에 대한‘불안감(jitters)’이 다시 돌아왔다”고논평했다. 2008년글로벌금융위기당시서 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 해 이름을 날린 투자자 마이클 버 리가 AI 투자 과열을 우려해‘손절’ 에나섰다는관측도기술주하락을 부추겼다. 버리가 운영하는 사이언 자산운용사가 이달 10일부로 미 증 권거래위원회(SEC) 등록 투자자문 회사 지위에서 해제된 데 따른 것 이다. 이를 두고 그가 주장했던 빅 테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식 회계설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나오고있다. 그는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GPU칩의유효수명을과 도하게 늘려 감가상각 기간을 연장 하고있다고주장해왔다. FT에따르 면 버리는 지난달 말“주식시장의 가치와 나의 평가가 한동안 일치하 지않았다”는내용의주주서한을발 송하기도했다. 일각에서는그가운 용하는펀드의자산이누적된손실 로 등록 기준인 1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일 뿐 AI 거품론과는 무 관하다는반론도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주요 인사들이 다음 달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앞두 고추가금리인하필요성이낮아지 고있다며매파적발언을이어가는 점도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12 월 FOMC 회의에서금리결정투표 를 할 수 있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알베르토 무 살렘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 모두 전날금리를현재(3.75~4.00%) 수준 으로유지하는것이적절하다는입 장을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은“시카고와 캔자 스시티연은 총재 등 (12월 FOMC 에서 투표권을 가진) 대부분의 연 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부정적” 이라고전했다. 이를반영하듯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 금리 동결 전 망 가능성은 전날 37.1%에서 47.9% 로크게올랐다. 불과1주일전만해 도 60% 이상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점쳤던것과확연히달라진 분위기다. 미니애폴리스와 샌프란시 스코등투표권이없는연은총재들 도금리인하에유보적인입장을나 타냈다. 월가에서는셧다운으로늦춰졌던 고용과물가등통계데이터가뒤늦 게 발표되면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있다는우려를내놓고있다. WSJ 는“투자자들은 최근 40일 가까이 핵심 경제 데이터를 보지 못한 채 지내왔다”면서“(셧다운 해제로) 지 금부터 데이터가 하나하나 공개될 때마다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동시에경제통계시 스템이셧다운영향을모두벗고완 전 복구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진단도나온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 회(NEC) 위원장은 이날 노동통계국 이 집계하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 용지표는통상함께발표되는실업 률 없이 고용 수치만 나오는‘반쪽’ 발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국은물론글로벌경제에막대한영 향을 미치는 연준의 12월 금리 결 정이‘깜깜이’ 상태로이뤄질수있 다는의미다. <서울경제=조양준기자> 셧다운넘었더니금리동결?$‘AI 거품설’까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로 우후죽순처럼 생긴 데이터센터 때 문에 일부 주에서 전기요금이 최대 15%이상오른것으로나타났다. 16일 CNBC에 따르면 데이터센 터 666곳을 유치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버지니 아주는 올해 8월 기준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데이 터센터 244곳이 밀집된 일리노이 주는 전기요금이 15.8% 올랐고, 데 이터센터 193곳이 자리 잡고 있는 오하이오주도 12%의 인상률을 보 였다. 이는 미국 전체 연간 전기요 금 인상률인 5.1%의 2∼3배에 해 당하는수치다. 취임 첫해에 전기 요금을 절반으 로 낮추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공약과정반대되는결과다. 이들지역에서는아마존, 구글, 마 이크로소프트, 메타등이현재대규 모데이터센터를운영중이다. 여기에 메타는 오하이오주에 1GW(기가와트)급데이터센터‘프로 메테우스’를 건설할 계획이고, 오픈 AI는오라클·소프트뱅크와함께오 하이오주에‘스타게이트’ 계획의 일 환으로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클로드도 이들 지역에 데이터센터 를증설하겠다고밝혔다. 매개변수의 수가 수백억 개 이상 에 달하는 AI 모델을 훈련하거나 구동하려면대량의행렬연산이필 요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전력량도 클수밖에없다. 결국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에너지수요가폭증하고, 이에따라 전기요금도오르게되는구조다. 이와 같은 전기요금 인상 때문에 ‘테크래시’라고 부르는 거대 기술기 업에대한반발심리가퍼지고있다 는진단도나오고있다. 데이터센터밀집주…전기요금 15%올라 버지니아·일리노이등 ‘테크래시’반발 확산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 서혈중산소를측정하는기능이의 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 했다는소송결과가나왔다.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법 배심 원단은 애플이 특허를 침해한 것으 로 보고 애플이 마시모에 6억3,400 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을 내렸다고마시모측이14일밝혔다. 마시모는 애플이 판매한 애플 워치 약 4,300만 대당 로열티를 14.72∼17.39달러로 책정해 6억 3,400만∼7억4,900만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고 애플은 손배액을 300만∼600만달러로 제한해야 한 다고 맞섰지만, 배심원단은 마시모 의손을들어줬다. 배심원단은 또 이번 소송에서 쟁 점이 된 마시모의 특허 4건 모두를 애플이침해했다고판단했다. 이번평결은 2020년마시모가애 플을 상대로 소송을 낸 이후 5년 만에이뤄진것이다. 마시모는 이번 소송 결과에 대해 “우리의 혁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 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중요한 성 과”라며“이번 결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을냈다. 7억달러대대규모배상 혈중산소측정기능관련 애플, 마시모의워치특허소송패소 ■ 미증시‘이중악재’ “인하보다유지”발언잇달아 12월금리동결확률47.9% ↑ 셧다운여파경제지표지각발표 “당분간시장변동커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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