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18일실적을발표한대형유통업체홈 디포가부진을반영해연간실적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홈디포는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 보 고서에서 올해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이 지난해 대비 약 5.0% 하락할 것으 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월가에 충격을 주었다. 홈디포는주택경기둔화가지난 분기실적둔화에영향을미쳤다고설명 했다. 주택거래 부진으로 이사에 따른 주택 개·보수용 자재 수요나 가전제품 수요가줄어든영향으로풀이된다. 홈디포는주택건설·인테리어자재와대 형가전 등에 특화한 유통업체로, 월가는 경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홈디포를 비 롯한대형유통업체의실적에주목한다. 2025년 11월 20일 (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여전히높은물가와함께관세여파까 지겹치면서미국내소비양극화현상 이뚜렷해지고있다. LA 타임스는 16일 맥도널드·델타항 공·호텔체인등의매출실적과연체율 자료를 토대로 최근 소비 동향 변화를 분석했다. 소비 양극화 논란을 촉발한 것은 지 난 8월 발표된 맥도널드의 2분기 실적 결과였다. 맥도널드의 2분기 매출(68 억4,000만달러)은작년같은기간보다 5% 늘었지만 주 고객층인 저소득층의 매장 방문은 두 자릿수 비율의 감소세 를보였다. 반면고소득층방문은저소 득층방문이줄어든만큼늘었다. 중산 층 고객의 방문은 미미한 증가세를 보 였다. 이런 소비 양극화는 맥도널드 제 품의급격한가격인상탓이크다는분 석이다. 맥도널드 메뉴의 평균 가격은 2019∼2024년간 40% 올랐다. 메뉴별 로보면빅맥평균가는이기간 4.39달 러에서 5.29달러로 올랐다. 10조각 맥 너겟세트가격도 7.19달러에서 9.19달 러로뛰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적으로 풀린 유동성이 물가를 밀어 올리는 상 황에서도널드트럼프대통령의무분별 한 관세 정책은 상품 가격에 추가 악재 가 됐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오른 기준금리도저소득층의구매력을위축 시킨원인중하나다. 신용점수 모델링 업체인 밴티지스코 어가2020년1월부터올해9월까지60 일 이상 연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 소득 4만5,000달러 미만 가구의 연체 율은팬데믹이후급증한뒤2022년이 후하락하지않았다. 하버드대 주택연구센터가 발표한 보 고서를 보면 2023년 기준으로 임차인 절반수준인2,260만명이소득의30% 이상을주거비에지출하는것으로나타 났다. 이는2019년보다3.2%포인트상 승한것이다. 높은주거비부담은가계의가처분소 득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2023년 연가구소득3만달러미만임차인의주 거비를 제외한 잔여 소득 중앙값은 월 250달러에그쳤다. 2001년보다55%나 줄어든것이다. 고물가·고금리 탓에 쪼그라든 저소 득층의구매력은상대적으로견조한고 소득층의소득과대비를이루면서소비 양극화를촉발했다는분석이다. 델타항공의 2분기일반석매출은 1년 전보다 5%줄었지만프리미엄좌석판 매는5%늘었다. 업계조사기관코스타 에따르면포시즌스·리츠칼튼등고급 호텔 브랜드의 올해 매출은 최근까지 2.9%늘어났지만저가호텔매출은같 은기간3.1%감소했다. 소비양극화…저소득층패스트푸드도못가 관세발 인플레이션 직격탄 연체율 상승에 소비 위축 고소득층 고가상품 소비↑ 홈디포, 실적하향 ‘소비둔화경고음’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