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대만 유사시개입시사’발언에대해중국이 ‘일본산수산물수입중지’를선언하며 보복수위를한층높였다. 사실상의‘한일령(限日令)’으로 관 광·문화교류를차단한데이어일본의 숙원이었던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 지 보름 만에 재차 중단하며 강력한 보복 에나선것이다. ★관련기사5면 19일 일본 교도통신, NHK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 일본에 정식외교경로를통해“일본산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중국측은수입중지이유로“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명‘처리 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폈다. 그러나중국의이번조치 는최근다카이치총리발언에대한보 복 조치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마 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발언이 중국 국민들의 강한 공분을 샀 다”며“현 상황에선 일본산 수산물이 수입돼도 시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 다. 그는또일본측이발언을철회하고 행동으로 보이지 않으면“중국은 추가 적인조치를취할수밖에없다”고경고 했다. 수산물수입재개가양국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온 만큼 수입 중 단역시경제보복그이상의의미가있 다. 중국은 일본이 2023년 8월 후쿠시 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자 수산물 수 입을전면금지했다. 베이징=이혜미특파원☞5면에계속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지 휘라인에있었던박 철우(사법연수원 30기 · 사진 ) 대검찰 청반부패부장(검사 장급)이 신임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발령 났다. 항소 포기 논란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관련 논의 에 참여했던 간부를 발탁한 것이다. 정 부는‘조직안정’과‘인적쇄신’을강조 하지만, 검찰안팎에선‘수사외압논란 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아니냐’는해석도나온다. 이번인사 가 공석을 채우는 응급조치로 끝날지, 항소 포기에 대해 목소리를 낸 간부들 을요직에서배제하는‘물갈이’로이어 질지에 따라 여진의 크기도 달라질 전 망이다. ★관련기사3면 법무부는19일박검사장을중앙지검 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검 검사급(고검 장·검사장)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냈다. 박 검사장이 떠난 대검 반부패부 장자리엔주민철(32기) 중앙지검중요 경제범죄조사2단 부장검사가 승진 발 탁됐다. 공석이던수원고검장과광주고 검장자리엔각각이정현(27기) 법무연 수원연구위원, 고경순(28기) 법무연수 원 연구위원이 임명됐고, 서울고검 차 장검사(검사장급) 자리엔정용환(32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승진 발탁됐다. 인사는 21일자다. 법무부는이번인사 에대해“중앙지검장사직등으로인해 발생한결원을충원해검찰조직의안정 을도모하고, 그와함께대검검사급검 사의인적쇄신도함께고려했다”고설 명했다. 앞서 대장동 항소 포기 여파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 과정진우중앙지검장이사의를표명했 다. 이에노대행이사퇴한당일인 14일 구자현(29기) 신임대검차장검사를임 명한데이어, 중앙지검장등공백도채 운 것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중앙지 검을이끌게될박검사장은울산지검· 광주지검특수부장,중앙지검범죄수익 환수부장등을지낸‘특수통’이다.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시절 대 변인을맡았고, 이후중앙지검2차장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선 대구고검 검 사, 부산고검 검사 등 이른바‘한직’에 머물렀다가이재명정부들어검사장급 인대검반부패부장으로승진했다. 박검사장은정권초부터꾸준히중앙 지검장 후보군에 올랐지만, 정 지검장 사퇴후후임으로발탁될지는미지수라 는관측이많았다. 대장동항소포기과 정에서중앙지검측과소통한대검간부 중하나였기때문이다. 정부가논란을감수하고인사를한것 에 대해‘달리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 는해석도나온다. 항소포기경위설명 을 요구한 검사장 성명에 이름을 올리 지않은일선지검장은김태훈서울남 부지검장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뿐이라인력풀이제한적이라는얘기다. 정준기 · 염유섭기자☞3면에계속 2025년 11월 20일(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법무부,검찰지휘라인교체 중앙지검장에박철우대검반부패부장 대장동항소포기외압논란정면돌파 “조직안정 · 인적쇄신” 명분내세웠지만 親與검사장중용 “코드맞추기” 해석 ‘항소포기’관여인사,중앙지검장임명‘강공’ 中 “日수산물수입중지” ‘한일령’ 이어보복확대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